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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에 해당되는 글 45건
2020. 7. 31. 23:07

나가시마 오사무, [현대 일본 경제의 이해 - 정보화와 글로벌화](2003), 해남(총 29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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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일본 경제의 이해 - 교보문고

이 책은 1990년대 후반 이후 21세기 초반까지의 일본경제의 역사적 위치를 정리한 것을 중점적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정보기술혁명, 세계화, 서비스경제화의 시각에서 21세기 일본경제를 파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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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에 헌책방에서 책을 하나 샀다.

당시 일본 경제에 관심이 많아 사서 읽었는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진도가 지지부진했다.

몇 년 간 가방에만 넣어 갖고 다니는 경우가 많아서 안 그래도 헌책이 낡아서 표지가 헤어질 정도가 되었다.

얼마 전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상당히 재미있다.

몇 년 간 얻지 못한 마음의 여유를 얻어 다시 관심사에 집중할 수 있어서 그러리다.

 

나가시마 오사무, [현대 일본 경제의 이해 - 정보화와 글로벌화](2003), 해남.

헌책을 사다보니 원주인이 읽은 표시가 되어 있다.

아마도 어느 대학의 교재였나보다.

대학의 교양과목 내지 저학년의 개론 수준의 내용이다.

서문에 나오듯, 이 책은 1990년대와 2003년 상반기까지를 다룬 책이다.

당시 우리 나라도 이른바 김영삼 정권시절 '국제화'란 명칭의 '세계화'와 

김대중 정권시절 'IT버블'에 의한 '정보화'가 진행되던 시절로 기억한다.

당시를 살아왔지만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정보화'에 의한 생산양식 및 산업의 변화과정과

자본 중심의 '세계화'에 의한 기업 및 이에 따른 노사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를 보면 항상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있었다.

'메인뱅크'에서 기업에 '경리부장'을 파견하는 점,

오너가 없는 기업에서 '사장'에 절대복종(?)하는 분위기,

노동자가 힘을 쓰지 못하는 노사교섭 등.

이런 부분에 대한 원인과 메커니즘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그 간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저자인 나가시마 오사무가 리츠메이칸대의 경영학과 교수이다 보니 

재정정책보다는 일본 기업 및 노사 문화를 중심으로 서술하여 

초심자가 일본의 기업문화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준다.

 

1990년대와 2000년 초반은 일본의 '버블붕과'와 아시아 금융위기에 의해 

많은 일본 금융기업이 도산을 반복하던 시기였다.

연표를 보니 당시 TV와 신문에 보도되었던 기사들이 생각나서 옛 감정이 다시 일었다.

 

이 책에서 당시 재정위기 해결책으로 사용한 무분별한 국채 발행에 대해 비판하는 부분에서 

재미있는(?) 대목이 있어서 옮겨본다.

2002년 2월 14일자 [Financial Times]의 한 대목인

"일본 국채의 등급은 인구의 3분의 1이 에이즈에 감염된 

최빈국 보츠와나(Bostswana) 이하가 될 수 있다"를 각주에 인용하며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한다.

"1990년대의 무분별한 재정의 책임을 묻지 않고 그것을 지지해 온 국민에 대한 

투자가의 평가라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마치 우리의 지난 10년에 대한 반면교사가 아닐까 싶다.

 

 

<2018년 4월 24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31. 03:58

미조구치 아츠시(溝口敦), [야쿠자 경영학](2009), 김&정(총 30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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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경영학 - 교보문고

일본 야쿠자 조직원의 3명 가운데 2명은 야마구치구미라고 한다. 실제로 일본 야쿠자 전체 구성원의 약 40%를 차지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범죄 조직이다. 이는 더 이상 전쟁으로 조직을 키울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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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고3 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뜬금없이 어머니께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공부 때려치우고 조폭하면 안 됩니까?"

뭐 심심하면 술이나 쳐먹고 다니던 시절이라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이에 어머니께서 이런 답변을 하셨다.

"정덕진, 정덕일 만큼 될 자신있으면 해라."

당시 '6공 황태자' 박철언과 '빠찡꼬의 대부' 정덕진, 정덕일 형제의 스캔들로 떠들썩했던 때였다.

그러고 보니 정덕일, 정덕진이 재작년, 작년에 유명을 달리했군.

당시 뜨던 '흥분표'는 여전히 신나있고(?)......

 

몇 년 전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헌책방이었는지 학교 서점 앞 떨이하는 곳이었는지 책을 하나 샀다.

몇 년 간 읽지 않고 있다가 요근래 집에 읽을만한 책이 없어 잡고 읽었다.

미조구치 아츠시(溝口敦), [야쿠자 경영학](2009), 김&정

당시 '야쿠자 조직에서 현대 경영에 쓰일 수 있는 리더쉽을 정리한 것이겠지'라는 생각으로 구입한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니 이런 생각은 오산이었다.

이 책은 세계 3대 폭력조직이고 한때 조직원 3만명에 96조원의 돈을 굴리는

'야마구치구미(山口組)'의 제5대 보스인 와타나베 요시노리(渡辺芳則)가

보스가 되기 전 직계조직인 '야마켄구미(山健組)'의 두목이었을 때 한 인터뷰로 만든 책이다.

원제 자체가 [와타나베 요시노리 조장이 이야기했다 - 야마구치구미 경영학(渡辺芳則組長が語った - 山口組経営学)](2008)이다.

그래서 주로 야쿠자 특유의 정제되지 않은(?) 무용담(?)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서 경영학적 요소를 찾을 수 있겠지만 그냥 '무협지' 보는 것 같은 느낌이 강하다.

관동에서 관서로 와서 '지역차별'을 겪으면서 성장(?)해 가는 이야기라던가

교도소에 갔을 때 편하게 있는 방법,

야쿠자 보스에게 잘 보이는 방법 등의 이야기 같은 '생활의 지혜'(?)가 나온다.

개인이 겪은 실제 이야기를 듣다보니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야쿠자'에 대한 편견 중 잘못된 것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후반부에는 1991년부터 시행된 [폭력단대책법]에 의해 경제적 타격을 입은 조직의 모습을 작가가 서술하고 있다.

(이 작가는 평생 야쿠자 관련 글만 썼다.)

이미 여러 매체에서 2011년부터 시행된 [폭력단 배제 조례]로

'자릿세'를 받지 못하는 야쿠자가 좀도둑질 하다 잡힌 기사가 나오는데

이미 1990년대부터 각종 단속, 버블붕괴, 일반인 피해자의 민사소송 등으로 운영이 힘들었다.

일례로 조직운영비와 상납금을 마련하지 못한 직계조직 두목이 자살한 사건들이 소개되고 있다.

(마치 MB가 하던 짓과 비슷하다. 특히 각종 민사 소송.......)

후반부 작가가 정리한 5대 보스 와타나베 요시노리가 취임한 1989년부터 은거를 선언한 2004년까지의 환경변화는

현재의 야쿠자 축소과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실 이 부분이 짧아서 아쉽다.)

 

야마구치구미에 대해서는 나무위키에 대략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https://namu.wiki/w/%EC%95%BC%EB%A7%88%EA%B5%AC%EC%B9%98%EA%B5%AC%EB%AF%B8

 

야마구치구미 - 나무위키

이 저작물은 CC BY-NC-SA 2.0 KR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 라이선스가 명시된 일부 문서 및 삽화 제외) 기여하신 문서의 저작권은 각 기여자에게 있으며, 각 기여자는 기여하신 부분의 저작권�

namu.wiki

와타나베는 책에서 나오듯 지역주민과의 유대(?)를 강조했는데

나무위키에 비슷한 일화가 소개되어 있어서 옮겨본다.

"할로윈 시즌에는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본부 사무실을 개방하며 과자도 나눠준다.주변에 이사온 외국인 가족의 어린이들이 야쿠자 사무실인지 모르고 불쑥 쳐들어가서 사탕을 달라고 졸랐는데 화를 내거나 쫓아내기는 커녕 흔쾌히 과자를 내어주었고, 이를 계기로 지역주민과의 소통도 중요하다며 연례행사로 정착시켰다.단, 2015년에는 고베야마구치구미와의 항쟁 때문에 민간인의 안전을 고려하여 해당 이벤트 개최를 중지한다는 사실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었다."

 

 

<2018년 4월 14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년 7월 31일 덧붙임>

일본 야쿠자의 몰락과정은 아래의 중앙일보 기사를 통해 간략히 알 수 있다.

황수연 기자, <해삼 따고 멜론 서리…日 야쿠자 어쩌다 좀도둑 됐나>(2018.07.08),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2781738

 

해삼 따고 멜론 서리하고... 일본 야쿠자들은 어쩌다 좀도둑이 됐을까

“야쿠자로 먹고사는 시대는 끝났다”

news.joins.com

2020. 7. 29. 20:24

[과학잡지 에피 3 - 키워드: 지진](2018), 이음(총 251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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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에피(3호) - 교보문고

과학과 사회를 함께 주목하는 과학잡지 『에피』가 3호를 맞았다. 이번 호에서 『에피』는 과학과 사람을 함께 묻는다. 한국에서는 과학자와 엔지니어의 적합한 자리가 어디인지 논쟁의 대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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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구독을 신청한 3호를 받은지 오래되었지만 다른 책을 본다고 결국 한 달이 지나서야 보게 되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번호는 여러 매체에서 인용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슈의 중심에는 10년전 조선민족으로서는 처음으로 우주에 갔다온 이소연씨의 인터뷰가 있었다.

(강연실, "이소연의 우주일기 - 한국인 최초 우주비행 10주년 인터뷰")

원래 우주라는 방대한 스케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우주인을 선발하던 당시에도 별 관심을 갖지 않았다.

게다가 괜히 별 의미없는(?) 과제에 돈을 쓰는 것 같아서 못 마땅한 시선으로 보고 있었다.

그러다가 도미한 이소연씨를 보고 '그럼 그렇지'라는 식의 비아냥 섞인 '만족감'(?)을 느끼기도 했다.

10년이 지나고 처음으로 당시와 관련된 글을 읽은 것 같다.

읽고 나서 당시의 평가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과학'의 시작인 '경험'이라는 것을 개인적으로 무시하면서 당시 사건을 봐온 것이 아닌가라는 반성이 일었다.

인터뷰를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역시 경험한 사람만이 알 수 있고,

이를 토대로 향후 보완점을 제시할 수 있다는 당연한 이치를 과학을 한다는 사람으로서 

너무 쉽게 잊고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의 '값비싼 우주여행'이라는 '데마고기'에 너무 쉽게 항복한 것 아닌가라는 반성이 일었다.

 

이번호의 대부분의 내용이 '지진'이라는 키워드로 채워졌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캐스캐디아 침입대의 대지진에 대한 연혁을

식물학적 연구와 일본의 역사서에 존재하는 쓰나미 기록을 통해 찾아가는 과정은 흥미로웠다.

(캐슬린 슐츠, "진짜 큰 것이 온다")

2009년 이탈리아의 라퀼라 지진에서 우연일지 모르지만(?)

지진을 예측했던 과학자가 겪은 정부의 제제와 지진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하여

나중에 실형까지 받은 위험위원회 소속 과학자의 이야기는 아이러니해서 미소를 짓게 하지만

'과학적 결론 도출'의 '중요성'을 다시 각인시켜준 글이었다.

(홍성욱, "지진 예측과 지진 재판 - 2009년 이탈리아 라퀼라 지진")

또한 작년 포항지진의 경험담을 쓴 글에서는 

큰 지진을 직접 겪지 못했던 사람에서 지진 당시와 이후의 상황 

그리고 경주지진과의 차이를 알려준 의미 있는 글이었다.

(손화철, "과학기술학자가 경험한 포항 지진")

 

이번호부터 연재가 시작된 사물열전은 덕후(?)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하지만 짧은 지면 때문이어서 그런지 더 재미있는 사건들이 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강했다.

(최형섭, "사물열전 1: 포니 자동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에 대한 서평 중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라는 글은

과학뿐만 아니라 교육학에서도 관심있을 법한 내용이었을 것 같은데

비전문가인 내 지식이 미천하여 이해하기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다는 점이다.

시간 나면 다시 읽어봐야 할 듯하다.

 

 

<2018년 4월 10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28. 00:13

김근배 , 김상현 , 김태호 , 문만용 , 신향숙 , 이주영 , 임재윤 , 최형섭 지음, ['과학대통령 박정희' 신화를 넘어 - 과학과 권력, 그리고 국가](2018), 역사비평사(총 432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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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대통령 박정희 신화를 넘어 - 교보문고

‘과학대통령 박정희’라는 거대한 그림자, 그 신화를 걷어내고 역사를 논해야 할 때. ‘박정희’의 여러 이미지 가운데 가장 생명력이 강한 것 중 하나가 ‘과학대통령’일 것이다. 아직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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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대통령 박정희 신화를 넘어

박정희 시대 과학기술을 역사화한다 ‘과학대통령 박정희’라는 거대한 그림자, 그 신화를 걷어내고 역사를 논해야 할 때. ‘박정희’의 여러 이미지 가운데 가장 생명력이 강한 것 중 하나가 �

digital.kyobobook.co.kr

 

간만에 읽은 수준 높은 책.

(내가 수준이 낮아서인지도......)

김태호 엮음/김근배 외 지음, ['과학대통령 박정희' 신화를 넘어](2018), 역사비평사

 

이 책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받은 날 회사 직원들이 책표지를 보고 다들 한 마디씩 했다.

"이제 태극기 집회 나가시는거예요?"

표지에 있는 박정희의 사진이 그렇게 보이게 만드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이 책은 나 같이 과학사 및 과학정책사에 어두운 사람에게는 따라가기 힘든 책이었다.

이 책은 아래와 같이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 박정희 시대의 과학기술 정책

제2부 1960~70년대 한국 사회와 과학 담론

제3부 '과학대통령' 담론의 유산과 대안 모색

특히 제3부의 경우 각종 발전이론 이야기가 나와서 문외한인 나에게 어려운 내용이었다.

(물론 일반인을 위한 책이 아니니......)

 

이 책에도 언급이 되어 있지만 책 읽는 내내 한 가지 의구심이 떠나지 않았다.

박정희 정권기 '과학'은 '과학'이라고 할 수 있는가?

현대인이 생각하고 있는 과학분야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쌀, 기능올림픽, 국토개발 등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하다보니 '의구심'이 계속 따라다녀 독서에 방해(?)가 된다.

(물론 현대와의 괴리가 있으니 뉴튼 시대도 그런 의구심을 갖게 되겠지만......)

 

이 책의 경우 서론과 제1부에서 약간의 '뉘앙스'를 풍기는데,

책을 쓴 동기가 KIST에 박정희 동상을 건립한 사건이지 않나 싶다.

책 제목에 나오는 '과학대통령'이라는 이름은 일부 '과학쟁이'들에게나 통용되는 이름이 아닐까 싶다.

당시 과학수준이 미천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책에서 언급한 소재들의 경우 대중에게 '과학발전'이라는 임팩트를 주기 어려웠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과학대통령'이라는 주제는 쉽게 납득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책에서 몇 번 언급되었지만 과학발전의 한 축이었던 국방 관련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좀 달라졌을 듯하다.

하지만 사료를 찾기 힘들어 연구가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의 연구소에 근무하고 있는 자로서 과학불모지였던 국내에

KIST를 필두로 한 정부출연연구소(정출연)의 건립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관심을 갖고 볼 수 밖에 없었다.

불모지에서 시작할 때 그 분야의 전문가가 시작하기 힘들다.

KIST의 사례에서도 그렇듯 '비전문가'인 최형섭 박사에 의해 시작되었다.

현재와 같은 벤쳐캐피탈이나 컨설팅 전문가가 있던 시절도 아니었기에 

비전문가적 관점에서 해외의 선례를 '모방'한 것이라고 보인다.

처음이야 그랬을지언정 이후 여러 아이디어를 도입하여 일종의 '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겠지만

박정희 정권기에는 그런 시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이후 과학기술정책에서 어떤 발전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현재의 중소기업 연구소 운영에서는 박정희 정권기의 KIST 설립과 같은 아이디어 밖에 생각나지 않다.

반세기정도 지났지만 대체할 롤모델이 있는지 의문이다.

이러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대부분 오너에 의한 '원맨경영'이기 때문일 것이다.

경영시스템이 박정희 정권기와 같기 때문이리라.

 

이러한 현실에서 중소기업 연구자들에게 박정희 정권기의 정출연 운영시스템 연구는 필요한 연구가 아닐까 생각된다.

 

 

<2018년 4월 8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26. 20:35

HP Elite x3 Lap Dock

https://support.hp.com/us-en/product/hp-elite-x3-lap-dock/12088822/document/c05320200/

 

HP Elite x3 Lap Dock - Specifications | HP® Customer 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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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ort.hp.com

 

작년말에 장만한 장난감(?).

HP Elite x3 Lap Dock이라는 물건인데......

eBay에서 리퍼비쉬 제품을 USD 170.00 (KRW 196,347)로 판매하는 것을

배송대행(비용 21,980원)을 하여 218,327원에 구입하였다.

한동안 내 윈도우폰 Lumia 950XL이 고장나서 사용 못하다가 얼마 전부터 사용하고 있다.

예전 Motorola에서 잠시 나왔던 Lapdock과 같은 기능의 물건이다.

Windows mobile의 Continuum 기능을 이용해서 Windows mobile을 노트북 같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기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윈도우폰용 휴대용 모니터와 키보드.

Motorola의 Lapdock은 micro-HDMI와 micro-USB로 모니터와 키보드를 구동하는 방식이었지만

이 제품은 Lumia 950XL의 USB 3.1 C-type connector를 이용하여 같은 기능을 보여준다.

물론 Windows mobile apps 중에서 Continuum 기능을 지원해야 쓸 수 있는데 웹서핑이나 Office를 이용할 때 유용하다.

물론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도 있지만......

15인치 이상의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사람에게 간단히 사용하기 위해 들고 다니기 괜찮은 물건이다.

주로 간단히 스트리밍으로 드라마 볼 때 쓰는데 내장된 Bang & Olufsen stereo speaker로 듣다보니 

내 메인 노트북인 Thinkpad W520에서 보는 것보다 사운드는 좋다.

하지만 본체인 Lumia 950XL이 나온지 3년된 모델이다 보니 느린 것은 별 수 없다.

그나저나 터치패드로 쓰려니 힘들어서 블루투스 마우스도 장만해야 할 듯.

역시 '지름'은 또 다른 '지름'을 부르는군

.

<2018년 3월 18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년 7월 26일 덧붙임>

2018년 11월에 Samsung Galaxy Note 9의 Dex 기능으로 이 Lap dock을 연결해서 사용한 리뷰가 클리앙에 있다.

그리고 Android 10에서부터 OS 자체에서 삼성 Dex와 같은 데스크탑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USB-C 포트를 갖고 Android 10으로 업그레이드 가능한 스마트폰에는 이용가능할 것 같다.

 

전자기기 HP Elite X3 Lapdock + Note 9 사용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2842473

 

HP Elite X3 Lapdock + Note 9 사용기 : 클리앙

안녕하세요. 원래는 사용기를 눈팅만 하는 사람이였는데.. 이 조합으로 사용하시는 분들이 안 계신건지, (외국엔 좀 있긴 한데요) 원래 Linux on Dex 에서 앱이 어떻게 동작 되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

www.clien.net

2020. 7. 26. 20:11

악. 빌어먹을.
구입한지 1주일도 안되어 액정을 박살내다니......

소문대로 '설탕액정'임에 틀림없다. ㅠㅠ
Aliexpress에서 액정 주문해야겠다.
아무래도 올해 마가 끼인 모양이다.
당분간 카톡은 컴퓨터로만 해야할 듯.

 

<2018년 3월 8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3월 8일에 Aliexpress에서 개당 USD 24.35에 2개를 주문해서 운송료까지 USD 52.13 (KRW 56,967)이 들었다.

어제 주문한 Nexus 5의 디스플레이 파트가 도착했다.

저녁 때 집에서 교체하려는데 이제 늙어서 눈도 침침하고 해서 1시간만에 교체했다.

다시 조립하고 보니 모두 잘 작동하는데 전면카메라가 고장났는지 작동되지 않는다.

뭐 이걸로 셀카찍을 일 없을테니......

전면카메라 파트가 2천원 밖에 안해서 구입해서 갈 수도 있지만 이제 힘들어서 귀찮다.

(2020년 7월 26일 덧붙임: 알고보니 Selfie camera를 연결하는 보드의 커넥터가 떨어져버렸다.

그냥 안 고치고 쓰고 있다.

내일이면 2G 서비스도 종료되어 이 폰을 오래 쓰지 않을 것 같으니......)

 

Lumia 시리즈나 이번 Nexus 5 같은 경우 구조가 간단한 편이라서 개인이 분해하기 쉬운 편인데

갤럭시 시리즈는 좀 까다로워서 개인적으로 구입하기 싫다.

개인적으로 삼성제품은 아직까지 판매 이후의 수리까지 생각하여 설계하는 마인드가 좀 떨어지는 것 같다.

 

<2018년 3월 21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25. 22:03

김건, [엉터리 재무제표 읽는 비법](2011), 우용출판사(총 71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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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배운 과목 중에서 정말 '잘 배웠다고 생각하는 과목'(?)이 있다.

당시 다른 남자고등학교는 대부분 '공업'을 배웠는데 '부산은 상업도시'(?)라는 이유 하나로 학교에서 '상업'을 가르쳤다.

당시 첫 수능 준비와 본고사 준비로 바쁘던 시절에 

'다른 학교는 안하는데, 뭐하러 이런 과목까지 하나'라는 푸념을 하면서 수업을 들었다.

(하기사 '가장 쓰잘데기 없는'(?) 교련도 있었지.

아닌가 졸업 후 7년이 지나 훈련소에서 총검술 연무형 동작할 때 잘 썼으니......)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배운 수출입 업무나 부기 등은 언젠가는 쓰는 기술인 것 같다.

 

주식투자(?)에 입문하면서 시작을 이른바 '차트쟁이'로 시작하다보니

이른바 '가치투자'에 대해서는 소홀히 공부했던 것 같다.

게다가 회사생활을 하다보니 조직이라는 것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적어도 '재무제표'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2년전쯤에 책을 하나 알게 되었다.

김건, [엉터리 재무제표 읽는 비법](2016), 우용출판사

700 페이지가 넘는 책이다 보니 2년전에 사놓고는 읽는 것을 차일피일 미뤘다.

 

그러다가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책 광고에도 나오지만 저자는 '분식회계'의 대명사(?)였던 대우그룹의 경리부장 등 경리부분에서 25년간 일했다.

그간의 보고 배운 '분식회계기법'을 각각의 사례와 함께 기술한 일종의 '분식회계 교과서'(?)이다.

물론 후반부에 '가치투자'와 '탈세고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내가 보기에는 별로 의미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오로지 '분식회계 기법'을 배우는 것이 이 책의 주안점(?)이라 생각한다.

 

읽다보니 이니셜로 작성해 놓았지만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었던 회사들의 에피소드라서

'그땐 그렇게 당했지'라는 생각에 쓴웃음을 짓지 않을 수 없었다.

'분식회계 기법' 중에서 몇몇은 이미 군대에서 '일일병력보고' 담당일 때

'빵꾸'난 것 때운다고 써먹던 기법들이라서 옛날을 추억(?)하며 볼 수 있었다.

 

어쨌든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조직을 이끌거나 파악하기 위해서

'회계'의 기본을 파악할 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난이도는 기초이상의 난이도라 '초짜;가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오류가 있어서 약간의 지식이 있어야 잘못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물론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정오표를 배포한다.)

 

책이 714 페이지나 되기 때문에 가격이 높은 편이다.

그래서 저자가 운영하는 카페에서 장만하는 것이 낫다.

http://cafe.naver.com/copy5243

 

 

<2018년 3월 14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25. 21:54

 

방정리하는 중 발견된 유물.
도대체 몇년도냐?

 

<2018년 3월 12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25. 21:30

 

늦게 아주대 삼거리에서 떡볶이 부페로 점심을 먹고 건너편 다이소에서 구경하던 중 장만한 장난감.

3천원짜리 안마기라는데 역시 3천원짜리 값을 하는 장난감이다.

3천원짜리 치고는 모터가 좋은 편이다.

고양이 발바닥을 대면 모터가 돌아 진동이 오는 구조.

고양이도 못 기르니 '고양이발'이나 갖고 놀아야겠다.

 

<2018년 3월 4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25. 21:09

 

도대체 1월부터 전화가 몇 대가 고장나는지......

주로 쓰던 윈도우폰 Lumia 950XL이 충전이 되지 않아 구글링해보니 배터리가 문제라고 해서

'야메' 배터리를 구입해서 교체하니 켜지긴 하는데 미묘하게 전류가 안정적이지 않아 그런지 자꾸 꺼진다.

혹시나 해서 18만원을 들여 중고로 같은 기종을 사서 배터리를 교체하니 잘 된다.

18만원에 배터리값 3만원을 날린셈인가?

물론 나중에 확인해보니 메인보드가 맛이 조금 간 것 같다.

간간히 정품 배터리에서도 꺼지기도 하니......

그러다가 일요일에 버스정류장에서 2G용 Volt1을 떨어뜨렸는데 

LG 로고만 보이고 부팅이 안되는 '벽돌'이 되어 버렸다.

 

결국 부평까지 가서 10만원에 Nexus 5를 업어왔다.

2013년 출시제품인데 만족스럽다.

예전에 쓰던 볼트는 더 느려터졌었기 때문에......

당시 회사 직원들이 이 제품 산다고 난리였었는데 헐값(?)에 나오는 걸 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또 당시 샀던 직원들도 현재 퇴사해서 회사에서는 볼 수 없으니 말이다.

 

뭐 당연하겠지만 2G 관련 제품 중고직거래를 하면 어김없이 40대의 아저씨들만 만난다.

아직도 2G를 고수하는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라는 말이겠지.

 

<2018년 3월 1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년 7월 25일 덧붙임>

다음주 7월 27일부터 SKT에서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그래도 Nexus 5 사서 2G용으로 오늘까지 잘 쓰고 있다.

하지만 모든 물건에는 고질적인 결함이 있다.

주력으로 쓰고 있는 Microsoft Lumia 950XL도 하드웨어의 명가라는 MS에서 만들었지만

Selfie camera를 연결시키는 보드의 커넥터가 불량이 많아서 Selfie camera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내가 들고 있는 두 개 모두 액정갈면서 커넥터 핀이 빠져서 둘 다 Selfie camera가 되지 않는다.

이 제품 Nexus 5의 경우도 고질적인 결함이 있다.

액정이 '유리액정'이라서 약간의 충격에도 쉽게 깨진다.

그래서 Aliexpress에서 여분으로 액정을 구매해서 필요할 때마다 교체하면서 썼다.

물건을 살 때는 고질적 결함을 알아보고 사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