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68)
FreeBSD (1)
Stock (33)
ThinkPad, etc. (27)
Drama, Movies, etc. (42)
FDA Approvals (25)
Books (40)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20/07/17'에 해당되는 글 3건
2020. 7. 17. 23:53

이번 여름을 나는데 1등공신(?)인 소형선풍기 청소를 했다.

작년까지 집에서 쓰던 보네이도를 회사에 갖고 와서 쓰는 바람에 집에서는 퇴역했던 소형선풍기로 버텼다.

(이번 여름에 회사에서 보네이도를 사려고 해도 품절과 담합으로 인한 가격상승으로 살 수가 없었다.)

 

군대 제대하고 실험실 선배인 박진성옹(?)께서 졸업하시면서 불하하신 선풍기인지라 10여년 넘게 청소를 하지 않았다.

세월만큼 들러붙은 때를 보다가 여름이 가서 청소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다 분해해서 퐁퐁으로 플라스틱을 닦고 재조립했다.

청소를 하니 새것 같았다.

 

경기도 국번이 두자리이던 시절의 물건이지만 그때도 고급품이 아니었던지라 단가를 낮추기 위해서인지

달랑 모터와 스위치만 있는 간단한 회로(?)였다.

그래도 요즈음 중국제 USB 소형선풍기에 비해 모터가 튼튼해 보였다.

 

그래도 플라스틱 하우징을 보면 저가품이지만 

요즈음 물건에서는 볼 수 없는, 제법 신경을 쓴 것 같은 부분들이 있었다.

 

조립을 하고 다시 작동을 시켰는데 모터에서 타는 냄새가 나서 얼른 전선을 뽑았다.

열도 많이 나는 것이 뭔가 잘못된 모양이다.

오래 쓴 정든 물건이다보니 어떻게든 고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2016년 9월 12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17. 23:47

 

오늘자로 퇴역하는 선풍기.

바닥에 있는 라벨에 '오양전기 18 cm 탁상용 선풍기'라고 씌여있다.

자세히 보니 1990년대에 만든 국산인 듯.

밑에 있는 지역번호 0341은 2000년 7월 2일에 031로 통합되었다니 그런 듯 하다.

그리고 두 자리 국번은 1999년까지 3자리로 변경되었다니 적어도 99년 이전 물건인듯.

벌써 만들어진지 15년 이상이라는 말인데......

12~3년전 실험실 선배가 주고 간 탁상용 선풍기인데 지난 10여년간 나의 더위를 식혀준 친구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것으로만 버티기 힘들어서 엊그제 새로운 아이템을 장만하여 퇴역하게 되었음.
편히 쉬길.......

 

<2014년 8월 8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17. 23:25

작년에 27,900원에 샀던 중국산 블루투스 헤드셋.

제조사는 HANWOOL KOREA라고 되어 있지만 'Made in China'로 되어있는 HBS-900S Stereo headset이다.

한동안 안 쓰다가 쓰려니까 배터리가 맛이 갔는지 충전이 되지 않는다.

구매내역을 확인해보니 보증기간인 1년에서 두 달이나 더 지나버려 AS는 안되는 상황이다.

(역시 싸구려(?)는 보증기간 직후에 고장나는 것이 '진리'인가?)

 

배터리만 교환하면 될 것 같아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는데 사이즈가 같은 부품이 없다.

원래 들어있는 배터리는 401230XA (4.0 mm X 12 mm X 30 mm) 3.7 V 110 mAh라는 제품이었는데 없었기 때문에

볼트와 크기가 비슷한 제품을 찾아서 주문했다.

H501430 (5.1 mm X 14 mm X 31.5 mm) 3.7 V 170 mAh라는 제품을 8,000원에 구매했다.

문제는 납땜을 할 기구가 없어서 전기인두와 실납을 같이 주문했더니 배송료까지 29,870원이 들었다.

물건값보다 수리비가 더 들어가다니!!!

 

어제 주문한 것이 도착하여 수리를 하려는데 부품이 작다보니 납땜하기 힘들다.

그래도 어찌 납땜은 성공하고 조립을 하려니 아슬아슬하게 크기가 맞지 않아서 케이스가 덮히지 않았다.

결국 무식한(?) 이의 마지막 카드인 힘(?)으로 배터리를 구겨서 넣었더니 완성되었다.

 

충전을 시작했더니 충전이 된다.

이후 테스트를 해보니 잘 작동된다.

간만의 수리라서 왠지 뿌듯해진다(?).

배보다 배꼽이 큰 수리였나......

그래도 배터리 용량이 110 mAh에서 170 mAh로 늘었으니 만족한다.

 

이제 40이 넘으니, 노안이 왔는지 눈이 침침해져서 조만간 루빼라도 하나 장만해야겠다.

바느질할 때 실끼우기도 힘들어서......

 

<2016년 9월 10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년 7월 17일 덧붙임>

내가 음악을 잘 듣지 않지만 이 제품 아직도 잘 쓰고 있다.

가성비가 좋은 제품인 것 같다.

물론 음악을 즐기지 않아서 음질이 좋다고 주장할 수는 없겠다.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