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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1'에 해당되는 글 5건
2020. 7. 11. 22:40

영국 eBay에서 새로 구입한 Lumia 1020.

한 달전에 사망판정 받은 같은 모델을 다시 샀다.

물론 저장공간이 64 GB로 두 배가 되기는 했다.

셋업은 생각보다 쉽게 끝났다.

예전 폰과 같은 기종이다 보니 

OneDrive에 저장되어 있는 백업을 단순히 복원하는 것으로

앱들은 쉽게 설치되었는데......

물론 로그인 정보나 카톡은 백업되지 않았다.

한달만에 셋업해서 그런지 아니면 인터내셔널판이 아니라 영국판 기기라서 그런지

몇 가지 앱이 사용중지가 되어 버렸다.

(몇몇 앱은 MS에서 장사(?)가 되지 않아 중지한다고 하긴 했었는데..... 잘 썼었는데 아쉽다.)

 

카톡이 백업되지 않아서 이번 기회에 백업이 되는 안드로이드로 옮기기로 했다.

그래도 메일이나 페북은 윈도우폰에 길들여져서 사용빈도는 더 높겠지만 카톡을 옮기는 것은 좀 아쉽다.

(사실 카톡에 윈도우폰 버전에 백업기능 넣어달라고 몇번 요청했지만 대답은 항상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였다. 쩝.)

 

어쨌든 사진 촬영시 손떨림 보정기능 없고 기기의 속도가 느린 Pureview 808를 쓰다가

다시 Lumia 1020으로 돌아가니 살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색감이 달라서 필요한 때 다시 꺼내겠지만 당분간 Pureview 808과는 안녕을 해야겠다.

 

그나저나 MS는 윈도우 10으로 언제 업그레이드 시켜줄려는지......

 

<2016년 5월 11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년 7월 11일 덧붙임>

Nokia Lumia 1020 이후 Lumia를 Microsoft에 매각하였고

Microsoft가 Windows mobile을 포기하면서 2020년 1월을 마지막으로 Windows mobile의 업데이트도 종료되었다.

Lumia 1020 이후 마지막 Windows 10 mobile phone인 Lumia 950XL을 쓰고 있지만

아직도 1020만한 사진이 나오지 않아서 가방에 항상 1020를 넣고 다닌다.

Microsoft는 Lumia 650을 2016년에 발매한 것을 마지막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떠났지만

2019년 10월 Surface Duo를 공개하면서 안드로이드 폰으로 다시 시장에 뛰어들 의지를 보였다.

Windows mobile 팬으로서 매우 아쉽다.

2020. 7. 11. 21:15

박문환, [샤프슈터의 시장을 이기는 90%](2009), 팟스넷(총 400페이지)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3274103&orderClick=LAG&Kc=

 

샤프슈터의 시장을 이기는 90% - 교보문고

시장을 알아야 종목이 보인다 주식투자 전문가, 샤프슈터가 읽어주는 주식시장의 비밀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지나치게 의존적이다. 검증되지 않은 자칭 전문가들이나 뉴스, 확인 바 없는 루머에

www.kyobobook.co.kr

 

학부시절 이른바 '정치경제학'이라는 것을 공부했는데 사실 나는 '정치학'만 공부했었다.

당시에는 경제학이 왜 그리 싫었는지 모르겠다.

IMF 이전이라 풍족한 삶에서 '경제적 고민'을 할 필요성이 없었던 세대라 그랬는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경제적 고충이 아니다.)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관련 서적을 읽어도 실제 신문의 경제면을 보고 분석할 생각은 하지 못했다.

 

경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KOSPI가 2007년 역사적 고점인 2085.45를 장중에 찍던 2007년 11월 1일이후였다.

사실 나 같이 주식공부도 안한 사람이 첫 2000포인트를 넘기 2주 전에 무작정 주식을 샀다.

(당시 내가 산 것만 봐도 '꼭지'였다. 쩝.)

그럭저럭 끝물의 '횡재'를 맛보는 사이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해 '지옥'이 시작되었다.

그러니 경제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었다.

본격적인 경제 공부는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리만 브라더스 사태' 때문이었다.

 

뭐 초짜가 주식시장에서 돈 벌기도 힘들고 당시 경제 상황도 좋지 않았고

게다가 반(半)도박 성향의 매매라 돈을 벌 수 없었다.

결국 4년만에 몇번의 '깡통'을 찬 후 취업을 하는 바람에 주식을 접었는데......

요즈음 후배의 꾀임(?)으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도 다시 심기일전하는 마음으로 예전에 봤던 주식책을 다시 읽기 시작했다.

(나는 게을러서 한번 읽은 책을 다시 보는 일이 왠만해선 없는데......)

[샤프슈터의 시장을 이기는 90%](팍스넷, 2009)

사실 개인적으로 '컴퓨터책'과 '주식책'은 '버전업'이 되기 때문에 옛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주식에서도 이른바 바이블로 통하는 고승덕의 [고변호사의 주식강의](개미들출판사, 2002)은

세월이 가도 기초를 다지는데는 좋은 책이다.

하지만 기법을 설명한 책들은 세월이 지나면 대부분 쓸모없게 된다.

이른바 '주포'의 전략전술도 세월에 따라 변화무쌍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번 다시 읽은 책은 '적삼병'이면 어떻게 하고 '흑삼병'이면 어떻게 하라는 식의 기법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고

주식시장이 영향을 받는 요소들이 어떤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또한 주식시장을 주름잡던 이론들을 간략히 설명해주면서 시장의 역사도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초보자를 위한 책은 아니고 한번씩 쓴 맛을 본 사람이나 초보수준은 땐 사람이 보기에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든 생각은 

'주식시장에서 돈을 잃게 되는 것은 인간의 수명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사실 대충 삼성전자 같이 안 망할(?) 회사를 잡아서 돈을 묻어 두면 적어도 인플레이션 되는 수준은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수명이 한정되어 그 기간안에 원하는 수익률을 올려야 한다는 '조바심' 때문에 

돈을 잃게 된다고 생각된다.

(물론 한정된 수명은 모든 문제의 근원이겠지만......)

다시 주식을 시작한 입장에서 마음가짐을 다시 잡을 수 있었다.

 

<2015년 11월 17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년 7월 11일 덧붙임>

현재 하나금융투자 청담금융센터 이사를 맡고 있는 샤프슈터 박문환의 주간시황은

페이스북이나 유투브를 통해 볼 수 있다.

https://www.facebook.com/lettersons/

 

샤프슈터

샤프슈터. 좋아하는 사람 450명 ·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 16명. 샤프슈터의 시황과 이야기가 있는 페이지 입니다

www.facebook.com

www.youtube.com/watch?v=aw2YURx5cRU&list=PLs3lhVOZ6ULWoa893UEl1EktjH-xA3_qE

 

2020. 7. 11. 20:49

정운영, [시선 - 정운영 선집](2015), 생각의힘(총 336페이지)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85585161&orderClick=LEa&Kc=

 

시선 - 교보문고

정운영은 마르크스 경제학자, 경제평론가,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활동하며 좌우를 막론한 최고의 논객이자 당대의 문장가로 호명되었던 인물이다. 『시선』은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난 지

www.kyobobook.co.kr

 

지난주 한글날 연휴에 보기 위해서 오랜만에 책 한 권 구입했다.

[시선 - 정운영 선집](2015, 생각의힘)

 

제대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며칠전까지 신문에 실린 글을 잘 보고 있던 어느날

뜬금없는(?) 부고를 접한지도 벌써 10년이 지났다.

 

얼마전 페이스북의 [스브스 뉴스]에 실린 선생님의 이야기를 보고 선집이 출간된 사실을 알게 되어 장만했다.

책 내용은 이미 나왔던 글들이기 때문에 조정래 선생의 추모사 외에 새로운(?) 것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10년 이상 오래된 글이지만 사람을 새롭게(?) 하는 힘은 아직도 넘친다.

 

글을 보면서 옛날 생각을 하게 된다.

중고등학교까지 책읽기를 싫어했던 내가 그래도 항상 사서 보던 책이 라디오 칼럼을 모아 출간한 [홍사덕 칼럼]이었다.

당시 민정당 시절 그래도 '젊은피'랍시고 관심을 받던 인물이었는데......

'애국소년'(?)의 시각에서 '논리적'(?) 이야기 전개에 환호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애국소년'이 대학에 입학하여 많은 '문화적 충격'을 받으며 변했는데 

그때 접하던 글이 과방에 굴러다니던 [한겨레신문]에 실린 선생님의 글이었다.

그런데 사실 당시에 선생님을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어린 나이와 갓 성인이 된 패기(혹은 오만, 객기) 때문인지 

이전에 보던 글과는 달리 너무 철두철미하게 씌여진 글에 대해 '반감'(?)을 갖게 되었다.

그 '논리성'과 '미려함'을 공격할 방법을 찾지 못하여 '비겁하다'고 '비난'(?)하고 다닐 정도였다.

 

그러던 중 의식있는(?) 학생들이 그래도 들어야한다는(?) '마르크스경제학'과 '현대마르크스경제학'을 수강하게 되었다.

두 학기동안의 선생님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선생님의 능력에 '시기질투'하는 학생으로 수업에 임하게 되었다.

쉬는시간에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선생님께서 오셔서 담배 한 대를 달라고 하신 것이 

종강 때까지의 '담배조공'(?)의 시작이었다.

 

통성명을 한 적은 없지만 '혈연, 지연, 학연보다 강하다는 흡연'으로 이어진(?) 관계라서 그런지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 와중에 '시기질투'는 '경외'로 바뀌어 갔다.

선생님의 인생사를 듣다보니 역경을 헤치고 일관된 길을 가시는 모습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옛 추억에 잠길 때 두 가지 생각이 머리에 가득 찼다.

 

어느 날 수업을 마치고 당시 교재로 쓰던 [노동가치이론 연구]에 싸인이라도 받으려고 선생님께 갔는데

일군의 학생들이 내 앞을 가로질러 선생님께 갔다.

다들 보니 수강취소 마감 때라서 수강취소하기 위해 선생님께 싸인을 받으러 간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 차례가 되어 선생님께 책을 내밀었더니 

'뭐하자는건가'라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셨다.

"선생님, 책에 싸인해주세요."

선생님께서 어이가 없으셨는지 웃으시면서 싸인을 해주셨다.

책을 건내주시면서 이렇게 이야기하셨다.

"내가 스타냐?"

그래서 "네"라고 대답한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 수업시간에 당시 스포츠 스타가 신문 1면을 장식하는 것을 개탄하시면서

'지식인이 스타가 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나중에 선생님께서 TV에 나오실 때 다시 여쭈어 본적이 있었다.

"선생님, 이제 스타가 되신 것 같습니까?"

선생님께서는 그냥 미소만 지으시던 기억이 난다.

 

오늘날 이른바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있기는한데......

어찌 예전에 비해 영향은 줄어든 것 같다.

'공급'이 많아져서 가치가 떨어진 것인지 아니면 각 정파별로 '자기들만의 스타'라서 그런 것인지.

10여년 전보다 '상대적 가치'가 더 떨어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든 다른 한 가지 생각은 

옛 추억 속에서 선생님에 대한 기억이 단편적으로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당시 담배를 피우면서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생님과의 대화들이 단편적으로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은

내가 당시 사람을 대할 때 '성실하고 치열하게' 대하지 않았다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

이미 이세상에 계시지 않는 분이기 때문에 그 '죄송함'이 계속 머리속을 아프게 쑤시고 다닌다.

 

<2015년 10월 17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년 7월 11일에 덧붙임>

벌써 올해가 정운영 선생님께서 가신지 15주기가 되는 해이다.

그간 많은 사람들이 떠났다.

2020. 7. 11. 01:55

헨리 조지(Henry George), [노동 빈곤과 토지 정의(The Land Question: Viewpoint and Counterviewpoint on the Need for Land Reform) - 교황에게 보내는 공개서한(1891)](2012), 경북대학교출판부(총 212페이지)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1803424&orderClick=LAG&Kc=

 

노동 빈곤과 토지 정의 - 교보문고

『노동 빈곤과 토지 정의』는 미국의 사상가 헨리 조지가 1891년에 쓴 편지 형식의 글을 담은 책이다. 이것은 같은 해에 반포하였던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에 대한 반론을 담은 것이다. 가톨릭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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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 질질끌다가 지난주에 다 읽은 책.
[노동 빈곤과 토지 정의 - 교황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경북대학교출판부(2012)
지난번 봤던 [진보와 빈곤]에 이어 국내에 번역된 헨리 조지의 나머지 한 저서를 읽기 시작했다.

이책은 1891년 교황 레오13세가 '토지공개념'에 반대하는 회칙을 반박하기 위해 씌어졌다.
[진보와 빈곤]에 비해 '공개서한'인 이책의 분량은 많지 않은데 왠지 모르게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았다.
일단 교회와 관련된 용어나 표현이 나오면 거부감(?)부터 일으키는 내 성향 때문에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
(게다가 교황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이므로 예의를 차린답시고 헨리 조지가 괜히 교황을 언급할 때
존칭 내지는 극존칭을 쓰는 바람에 '두드러기'가 더 나는 것 같다.)

이 책은 교황의 회칙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형식이라서 군데군데 '말꼬리' 잡는 듯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좀 산만한 감도 없지 않다.)
하지만 전작인 [진보와 빈곤]에서 어렴풋이 내비쳤던 '사회주의'와의 차이점을 비교적 상세히 드러냈다.
(사실 교황에게 '자신들은 하느님의 자연법을 지키는데 사회주의자는 그렇지 않다'고

'꼬발리는' 듯한 뉘앙스(?)로 차이를 드러내는데 사회주의에 경도된 독자로서는 '짜증'이 안 날 수 없다.)
덕분에 '지공주의'와 '사회주의'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었다.

이책에서 전반적인 저자의 태도는

절대적 힘(?)을 갖고 있는 교황에게 '변명'하는 듯한 어투이기 때문에 약간은 '비굴한 것 같은 느낌'이다.
덕분에 1992년 한국노동당의 '탄원서' 사건이 생각이 났다.
"'비굴했기' 때문에 둘다 실패한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렇지 않겠지만......)

<2015년 8월 7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11. 01:43

NHK다큐멘터리 [8월 15일, 나는 - 저명인이 이야기하는 전쟁(八月十五日、私は~著名人が語る戦争~)]

https://www2.nhk.or.jp/archives/shogenarchives/shogen/movie.cgi?das_id=D0001130242_00000

 

村山 富市さん|NHK 戦争証言アーカイブス

NHKでは、戦争体験者の証言を中心に後世に戦争の実相を伝えていくために「戦争証言アーカイブス」を公開しています。

www2.nhk.or.jp

 

어제 간만에 NHK World 채널을 보다가

[8월 15일, 나는 - 저명인이 이야기하는 전쟁(八月十五日、私は~著名人が語る戦争~)]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보아하니 재방송인 것 같은데 아직까지 우려먹는게(?) 신기했다.

(우리나라 위성방송도 우려먹기하나 모르겠다. 쩝.)

 

중간부터 보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본 부분부터 [은하철도999]의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 영화배우 타카쿠라 켄(高倉健), 

소녀만화의 작풍을 만들어낸 하나무라 에이코(花村えい子) 등이 출연하여 각자 자신들이 맞이한 8월 15일을 이야기했다.

사실 출연진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당시 대학중 군대에 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였다.

그러니 대부분의 내용이 '어릴 때 고생했다' 내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했다' 등의 내용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용 전개방식이다.

(물론 '잘'(?)이라는 말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미에서......)

이른바 '피해자 코스프레'를 통해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 '저명인'의 '권위'를 이용했다.

'저명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을 이용해 당시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가리는 역할을 했다.

사실 지금 살아있는 사람 중에서 당시 직접적으로 전쟁에 책임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당시 중좌밖에 되지 않았던 세지마 류조(瀬島龍三)도 이미 죽지 않았던가?

요즈음 우리나라에 많이 오르내리는 무라야마 전총리도 '피해자 코스프레'하기 좋은 징집된 '병사'였다.

('생계형 친일'이라는 희안한 개념으로 친일한 사람도 불쌍히(?) 여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병사'였던 무라야마 전총리도 '생계형 부역'으로 봐줄수도 있겠군.)

결국 이런 사람의 '생생한 증언'이 오히려 '전쟁의 책임'을 막고 있다고 보여진다.

(너무 감정적일 수 있겠다. 쩝.)

 

앞으로 점점 저런 식의 다큐멘터리가 해마다 나올 듯한데 

오히려 해방전 세대가 다 죽는게 한일관계에서 '사죄'를 받을 가능성 높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렇게 되면 사죄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안 할 것이 뻔하지만.)

 

어쨌든 '기법'상으로는 '교과서적'(?) 다큐멘터리였다.

 

ps. 과연 저런 '개인적인 단편적 기억'이 '집단적 기억'을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별 수 없이 '위정자' 위주의 역사연구가 필요한 것인가?

 

<2015년 8월 20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07.11 덧붙임>

2015년 당시 있었던 NHK 프로그램 사이트가 없어졌다.

신문기사도 그렇고 프로그램 페이지도 그렇고

일본이 기록을 잘 한다고 하지만 이런 면에서는

우리 나라 매체보다 보존을 잘 하지 않아서 찾기 힘들다.

이 프로그램은 이후 NHK 아카이브 사이트로 이동되었다.

[전쟁증언 아카이브스(戦争証言 アーカイブス)]라는 카테고리로 모아서 공개하고 있다.

이 카테고리는 <증언기록 병사들의 전쟁(証言記録 兵士たちの戦争)>,

<증언기록 시민들의 전쟁(証言記録 市民たちの戦争)>과 기타 NHK 스페셜에 나온 증언들과 나뉘어져 있다.

정치적/외교적으로 필요한 것은 그래도 보존하는 모양이다.

https://www2.nhk.or.jp/archives/shogenarchives/bangumi/list.cgi

 

番組|NHK 戦争証言アーカイブス

NHKでは、戦争体験者の証言を中心に後世に戦争の実相を伝えていくために「戦争証言アーカイブス」を開設します。

www2.nhk.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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