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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7. 22. 00:27

일본 WOWOW TV, 드라마W [신가리 ~ 야마이치증권 최후의 성전(しんがり ~ 山一證券最後の聖戦)](2015년 9월 20일~2015년 10월 25일)(전 6회)

https://www.wowow.co.jp/detail/107226

 

連続ドラマW しんがり~山一證券 最後の聖戦~ | ドラマ | WOWOWオンライン

1997年に起きた山一證券の自主廃業を題材にした、江口洋介主演で贈る本格社会派ドラマ。会社消滅まで闘い続けた熱き社員の姿を描く。監督は『沈まぬ太陽』の若松節朗。

www.wowow.co.jp

https://search.daum.net/search?w=tv&q=%EC%8B%A0%EA%B0%80%EB%A6%AC%20-%20%EC%95%BC%EB%A7%88%EC%9D%B4%EC%B9%98%20%EC%A6%9D%EA%B6%8C%20%EC%B5%9C%ED%9B%84%EC%9D%98%20%EC%84%B1%EC%A0%84&irk=69214&irt=tv-program&DA=TVP

 

신가리 - 야마이치 증권 최후의 성전 – Daum 검색

Daum 검색에서 신가리 - 야마이치 증권 최후의 성전에 대한 최신정보를 찾아보세요.

search.daum.net

 

벌써 20년이 다되어가는 1997년 우리나라는 벽두의 한보그룹 부도를 시작으로 연말의 IMF 구제금융 요청까지

수많은 기업이 무너지면서 한해를 보냈다.

그래도 대학과 이후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람으로서 많은 기업의 부도가 그다지 실감나지 않아서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다.

(풍족하게 살아서 그런 것이 아니라 원래 못살았기 때문에 조금더 어려워진 것의 차이를 인지하지 못했다.)

 

그래도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 있다.

링크한 기사인데 우리나라의 일도 아니고 옆나라 일본의 기사였다.

<일본의 야마이치증권 사원들, 외롭지 않은 실직자[박광온]>

http://imnews.imbc.com/20dbnews/history/1997/1771852_19482.html

 

일본의 야마이치증권 사원들, 외롭지 않은 실직자[박광온]

 

imnews.imbc.com

 

당시 우리나라의 무너진 기업들치고 오너나 경영진이 나와서 자신들이 잘못했다고 한 것을 못 본 것 같다.

(개중에 반성하는 경영진이 있었겠지만 정태수 같은 사람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위의 기사는 상당한 충격 혹은 감동(?)이었다.

 

1997년의 외환위기에서 일본은 어느 정도 자유로웠다(?).

(리만사태 이후 미국의 자동차 빅3 중 이전부터 장사가 안되어

미리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포드사가 상대적으로 안전했던 것과 비슷하게

80년대 버블이 꺼져 조정중이었던 일본이라서 직접적인 외환위기는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홋카이도타쿠쇼쿠은행(北海道拓植銀行), 산요증권(三洋證券) 등 금융시장이 무너지는 한 해였다.

그중에서 기사에서 나오는 100년 역사의 야마이치증권(山一證券)의 자진폐업은 일본에서 상당한 '쇼크'였다.

3대 증권사 중에 하나였던 야마이치증권의 부정이 하나 둘 밝혀질 때까지도

'망하지는 않을거다'라는 인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어느 순간 '부도'도 아닌 '자진폐업'이었으니 놀랄만도 하다.

게다가 역사적으로 야마이치증권의 자진폐업 이후 일본의 종신고용이 종언을 고했으니 충격은 충격이었다.

 

장황하게 옛날 이야기를 했는데 실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일본드라마 이야기다.

내가 '반쯤'은 믿고 보는 일본 WOWOW TV에서 작년 3분기에 한 드라마를 방영했다.

[신가리 ~ 야마이치증권 최후의 성전(しんがり ~ 山一證券最後の聖戦)](2015, 전6화)

신가리(しんがり)는 전투에서 패전시 후미에서 본진의 퇴각을 위해 남아서 적과 싸우는 부대를 이른다.

드라마는 '자진폐업'의 조건으로 대장성에서 요구한 진상조사를 위해

사내에서 꾸려진 조사위원회를 그린 논픽션 드라마이다.

나 같이 일본 경제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볼만한 내용이다.

 

제목에서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지만 증권사에 증권위원회와 검찰의 조사가 들어오면서

현재의 기업에서 컴플라이언스 부서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좌천'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대응을 맡기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진폐업 이후 이들에게 조사위원회가 맡겨지면서 7년간 벌어진 회계부정의 전모가 파헤쳐진다.

이 와중에 회사는 폐업하지만 폐업이후에도 조사를 계속해서 이후 언론에 공표하게 된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 것이 몇 가지 있었다.

드라마의 주인공들은 평소 천대(?) 받다가 회사가 어려워져 망해가는데도 회사의 청산작업에 고군분투한다.

과연 '애사심'의 발로인 것인지?

아니면 이전에 있던 '종신고용'의 꿈에서 깨지 못한 것인지?

혹은 '경영진 혹은 책임자'에 대한 '복수'인 것인지 궁금했다.

(회계부정은 사내 파벌싸움에 의한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내부 결함'을 갖고 있던 일본 금융부문에 '국제화'가 진행됨에 따라 '내부 결함'이 '댐에 생긴 균열'이 되었다.)

 

또 궁금해지는 것은 '종신고용'이 끝난 현시점에 조직에 대한 '사랑'이 과연 존재하는가이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회사에서 '애사심'을 요구하는 것은 정당한가?

(하지만 매번 회사는 '애사심'을 요구한다.)

 

이 드라마를 통해서도 느끼는 것이지만 어떠한 조직이든 '부정'이 있는 조직은

한 두 번은 순탄하게(?) 문제를 넘길 수 있지만 

결국 시대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게 '부정'에 의해 발목이 잡혀 망할 수 밖에 없다.

 

링크한 기사에서 같이 당시의 현실은 해피엔딩(?)이 되었다.

여러 회사에서 일자리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일본금융시장에 진출하려했던 메릴린치에 대부분 흡수되어 일본지사형태가 되었다.

이때 진행된 메릴린치의 [벚꽃만개작전]을 보면 

당시 망한 야마이치의 직원들에게 회사라는 형태의 유무를 떠나

직원들간의 '동료' 혹은 '가족'이라는 의식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사의 '눈물의 회견'으로 유명해진(?) 노자와 마사히라(野沢正平) 사장은

6년 뒤인 2004년에 센츄리증권의 사장으로 다시 복귀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번 아웃이면 영원한 아웃 아닌가?)

 

일본 경제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사건이라 일본경제에 관심있는 사람은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하다.

 

<2016년 3월 29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20. 22:14

중국 동방위성TV, [중국식 관계: 이유있는 갈등(中国式关系)](2016년 9월 7일~2016년 9월 26일)(전 36회)

https://ko.wikipedia.org/wiki/%EC%A4%91%EA%B5%AD%EC%8B%9D_%EA%B4%80%EA%B3%84

 

중국식 관계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또 시시껄렁한 드라마 이야기인데......

요즈음 [사마의: 미완의 책사]를 보기 위해 퇴근하고 나서 [중화TV]를 계속 틀어 놓고 있는데......

그러다가 우연히 보게된 작품이 [중국식 관계: 이유있는 갈등](2016)이다.

중국 드라마는 지금까지 사극만 보아 왔었는데 처음으로 현대극을 본다.

우리 나라에서는 1월에 같은 채널에서 방영한 것을 재방송하는 것 같다.

내용은 제대로 설명된 곳을 찾기 힘들어서 다는 모르겠지만, 

건축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인 주인공 마궈량이 하루 아침에 계단에서 굴러 허리도 나가고,

아내는 자기 밑에 후배와 바람이 나서 이혼하고, 

그 후배는 마궈량의 계획을 상부에 '꼬발라서'(?) 마궈량 대신 승진하고,

게다가 이혼한 아내에게 집도 빼앗긴데다가 마침내 직장도 그만두고,

게다가 속아서 빚더미의 회사를 떠안게 되는 이야기이다.

물론 그 이후의 전개는 보고 있는 중이라서......

 

마궈량이 처량해서 보게 되었는데 점점 주변인물들이 '막장'이다.

사실 우리 나라 '막장 드라마' 스타일은 아니라서

진짜 '막장'으로 그린 것인지, 아니면 '중국식 사고'가 그런지 모르겠다.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놀란 것이 있다.

처음 일본드라마를 접했을 때는 문화적으로 '쇼크'로 다가오지 않았다.

물론 당시 우리 나라에서 '터부'로 삼았던 내용을 TV에서 다룬다는 점 정도가 충격이긴 했다.

하지만 못 보던 것이 나와서 놀라지는 않았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는 많은 '문물'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혼증, 결혼증, 전기카드, 수도카드 등......

덕분에 중국 문물을 많이 배우게 되는 것 같다.

 

이 드라마가 중국에서 방영될 때 괜찮은(?) 시청률인 1% 시청률을 보여줬다고 한다.

중국에서 1%면 1700만 정도 본건가?

그러면 우리 나라에서는 30% 정도인가?

역시 대륙이다.

 

중국드라마를 보다보니 중국어를 공부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2017년 10월 24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20. 21:32

중국 강소위성TV, [사마의(원제: 대군사 사마의(大军师司马懿)](1부: 미완의 책사(원제: 군사연맹(军师联盟)) / 2부: 최후의 승자(원제: 호소용음(虎啸龙吟)))(2017년 6월 22일~2017년 7월 13일)(전 86회(1부: 42회 / 2부: 44회))

https://ko.wikipedia.org/wiki/%EB%8C%80%EA%B5%B0%EC%82%AC%EC%82%AC%EB%A7%88%EC%9D%98

 

대군사사마의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대군사사마의지군사연맹》(중국어 간체자: 大军师司马懿, 军师联盟/虎啸龙吟, 정체자: 大軍師司馬懿, 軍師聯盟/虎嘯龍吟, 병음: Dà jūn shī sī mǎ yì/Jūn shī l

ko.wikipedia.org

 

간만에 들어와서 또 시시껄렁한 드라마 이야기를 시작한다.

요즈음 내가 퇴근해서 즐기는 낙이 두 가지 있다.

중화TV라는 케이블에서 하는 [사마의: 미완의 책사]와 이 드라마 전에 방영하는 [신포청천: 살쾡이 태자 사건(원제: 신탐포청천(神探包青天))]을 보는 게 낙이다.

 

삼국지 관련 드라마는 언제 봐도 재미있다.

(물론 같은 채널에서 하는 [무신 조자룡(武神赵子龙)] 같은 드라마는 반 이상이 '퓨전'이라 내 취향에 맞지 않다.)

가장 잘 알려진 [삼국연의(三國演義)](1994)는 내가 판단할 때 드라마 중에서

'삼국지연의'를 제갈량 사후까지 충실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물론 당시 특수효과 수준을 보완하기 위해 

인민해방군의 지원으로 당시 드라마에서 최대의 엑스트라를 동원했으니 '인해전술'의 값은 했다고 본다.

'신삼국'으로 알려진 [삼국(三國)](2010)은 야심차게 만들었지만 

우리 나라식 '고무줄 연장기법'(?)과 '미터법'이 등장하는 등의 '날림 대본'으로

완성도는 [삼국연의]보다 못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금번 [사마의: 미완의 책사]의 원제는 [대군사 사마의의 군사연맹]이다.

현재 국내에 23화가 방영중인데 사마의가 주인공이다보니 나머지는 다들 조연으로 나와서

삼국지의 주인공이라고 할만한 유/관/장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이미 관우는 한 번도 못 나온 상황에서 목이 잘려 머릿털만 잠깐 나왔고, 

유비도 1화에서 의대조 사건으로 동승과 모의하는 장면만 나오고 조만간 죽게 생겼다.)

 

전반부는 주로 조비를 돕는 사마의와 조식을 도우려는 조조 및 양수와의 싸움이 주요 사건이 된다.

물론 '퓨전'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사마의 부인이 '강호인'으로 나오고

사마 집안을 돕는 '급포'라는 '교사부' 밀정이 등장한다.

하지만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사건 중 정치적 내막을 알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보충제' 역할 정도로 등장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내가 ';삼국지연의' 원본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추측이다.)

적어도 앞에서 이야기한 [무신 조자룡] 같은 '허무맹랑'한 퓨전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위나라 측 정치적 상황과 정치적 힘겨루기를 배우들의 연기력을 충분히 잘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퓨전'이지만 나 같이 '퓨전'을 싫어하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이유로 보인다.

게다가 주인공 역의 오수파의 익살스러운 연기도 재미를 더해준다.

또한 각 장면에서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하여 시적인 장면을 연출하면서 인물들이 시를 읊는 장면은

'중국'적인 '미'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드라마 제작에 쓰인 670억원이 대부분 컴퓨터 그래픽 작업에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이다.

대표적인 것이 사마의가 조비를 돕기로 하면서 두 사람이 말을 타고

가파른 절벽 옆의 산 길을 달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너무 컴퓨터 그래픽이 심하게 들어가서 

마치 1950년대 [로마의 휴일]에서 나오는 드라이브 씬이 연상될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또한 각 화에서 제대로 마무리를 못해서 그런지 장면 변환에서 컴퓨터 그래픽의 레이어가 갑자기 사라져서

병사들이 없는 병영 등이 나오는 등 마무리가 조금 아쉽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을 내용이 충분히 극복하고 있다.

(물론 [신포청천]이나 [무신 조자룡]의 컴퓨터 그래픽과는 전혀 상대가 안되는 고퀄리티임에는 분명하지만

'대륙적 풍모' 때문에 소소한 문제는 그냥 묵인하는 듯한 퀄리티이다.)

 

간만에 즐기고 있는 중국드라마라서 소개글을 남긴다.

 

P.S. 그나저나 이런 중국 사극에서 '간접광고'를 포함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뜨는데 

도대체 뭘 광고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말이나 마차 광고인가? 갑옷이나 칼 광고인가?

 

<2017년 10월 4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17년 10월 12일 덧붙임>

얼마전 소개한 드라마 [사마의: 미완의 책사]를 보면 거의 매회 시나 부를 읊는 장면이 나온다.

화려한 CG처리된 장면에서 읊어지는 시나 부는 중국의 멋이 느껴지는데......

찾다보니 이 드라마에 등장한 시나 부를 설명한 블로그가 있어서 남겨본다.

https://blog.naver.com/marusot/221111723238

 

사마의:미완의 책사_조식의 인생무상 공후인

사마의:미완의 책사 24회 삼국지가 살벌하게 싸우는 이야기이지만 중간 중간 후세 시인의 시가 읽는 맛을 ...

blog.naver.com

 

2020. 7. 12. 03:42

일본 WOWOW TV 연속드라마W(連続ドラマW ), [지지않는 태양(沈まぬ太陽)](2016년 5월 8일~2016년 6월 26일/2016년 7월 10일~2016년 9월 25일)(전 20회/1부 전 8회, 2부 전 12회)

https://www.wowow.co.jp/dramaw/shizumanu1/

 

連続ドラマW 沈まぬ太陽|WOWOW

山崎豊子の最高傑作を上川隆也主演で初のテレビドラマ化。WOWOW開局25周年記念 「連続ドラマW 沈まぬ太陽」

www.wowow.co.jp

https://www.wowow.co.jp/dramaw/shizumanu2/

 

連続ドラマW 沈まぬ太陽

山崎豊子の最高傑作を上川隆也主演で初のテレビドラマ化。WOWOW開局25周年記念 「連続ドラマW 沈まぬ太陽」

www.wowow.co.jp

 

"세상은 점점 좋아진다."

 

문득 군 생활하던 2002년이 생각난다.

내가 있던 사단의 관할이 부산이었던지라 2002년은 부단히도 바빴던 한 해였다.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이 동시에 열리던 해라서 훈련도 많았고 행사도 많았다.

(덕분에 군에서 상관(?)들을 직접 볼 수 있었다. 

군단장, 군사령관, 육군참모총장, 합참의장, 한미연합사령관, 국방부장관, 국무총리...... 

아쉽게도 대통령은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우리 사단을 더욱 바쁘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

2002년 4월 김해공항에 착륙하려던 중국민항기가 추락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4%91%EA%B5%AD%EA%B5%AD%EC%A0%9C%ED%95%AD%EA%B3%B5_129%ED%8E%B8_%EC%B6%94%EB%9D%BD_%EC%82%AC%EA%B3%A0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 사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중국국제항공 129편 추락사고(中國國際航空一二九編墜落事故)는 2002년 4월 15일 대한민국 경상남도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뒷편에 있는 돗대산(해발 380m) 정�

ko.wikipedia.org

당시 김해공항은 우리 사단 관할이 아니었다.

단지 김해공항 관할하는 부산지방항공청과 원할히 협조하기 위해 

2군사령관이 당시 지원업무를 우리 사단이 주도하도록 바꿨다.

 

당시 사고장소와 가장 인접했던 연대와 더불어 사단 직할대에서 인원을 차출해서 지원을 보냈다.

(나는 사단 사령부 소속이라 직접 가진 못했다.)

그러려니 했는데 갔다가 돌아온 병사들을 보니 그렇지 않았다.

사실 갓 20살이 되는 병사들이 대부분이었다.

어린 병사들이 그런 참혹한 현장을 마주했을 때 어땠겠는가.

당시 증언을 듣다보면 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느낄 정도였다.

이후 아무것도 없었다.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 우리 나라에는 PTSD에 대한 개념도 일반인들에게 생소하던 시절이었다.

그러니 지원 나갔던 장병들에게 심리치료나 상담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다.

물론 당시 어느 누구도 장병들에게 뭘해야 한다는 생각도 못했다.

이후 다들 알듯, 월드컵 열기에 그런 사고들은 적어도 지원나가지 않았던 병사들의 머릿속에서는 없어졌다.

 

하지만 현재는 위와 같은 상황에서 집단적인 심리치료 및 상담을 하는 것은 상식처럼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발전(?)한다는 말은 맞는 말인 것 같다.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요즈음 보는 일본드라마를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우리 나라에서 리메이크 되었던 [하얀거탑(白い巨塔)]의 원작자인 야마자키 도요코(山崎豊子)의 가장 히트작인

[지지 않는 태양(沈まぬ太陽)]이 일본에서 방영중이다.

가장 히트한 작품임에도 가장 늦게 드라마화 되었는데 드라마 전반부를 보니 그 이유를 알만했다.

(주인공이 일본에서 점점 멀리 쫓겨나니 드라마화하려면 로케 비용이......

또한 작년이 123편 사고 30주기였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드라마화 된 듯하다.)

이 작품은 실제 JAL에서 노조위원장을 하다 좌천된 인물의 일대기와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항공사고로 기록된 JAL 123편 추락을 각색하였다.

(물론 작가는 전혀 관련없다고 주장했지만 거의 대부분 믿지(?) 않는다.)

반쯤은 믿고 보는 WOWOW TV의 작품인데다가, 연기파 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여 작품에 대한 몰입도는 높다.

(자세한 드라마 내용은 생략한다.)

그런데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주인공이 노조위원장을 하면서 회사 혹은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고 부당한 처우를 하는 점은

소설에서 조명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크게 위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원인은 소설의 중심 소재가 된 JAL 123편 사고 자체이다.

사고가 발생한 30년전이나 현재나 전혀 다를바 없다.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B%B3%B8%ED%95%AD%EA%B3%B5_123%ED%8E%B8_%EC%B6%94%EB%9D%BD_%EC%82%AC%EA%B3%A0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 사고 당시의 상상도 개요 발생일시 1985년 8월 12일 발생유형 부실 수리로 인한 수직꼬리날개의 손상과 이로 인한 유압 상실의 동체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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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는 위의 링크에 잘 설명되어 있다.

(물론 나무위키 쪽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지만 

기분 나쁘게 생각될 수 있는 혹은 충격적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자료들이 있기 때문에 링크를 피했다.)

 

위의 자료들을 통해 대형참사가 된 원인에 대한 분석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수송인원을 늘린 기종의 도입: 탑승인원을 초기 747의 366명에서 528명으로 늘린 개량된 기종 도입

2) 불완전한 정비: 추락 7년전 'tail strike' 사고의 수리가 완전하지 않았던 점

3) 추락후 신속한 구조활동 부재: 지형적인 문제로 위치 확인 후 14시간 후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대부분의 생존자가 저체온증과 쇼크로 사망한 점

(실제 헬기로 사고 현장 확인 후, 너무 처참한 현장을 보고 생존자가 없을 것으로 단정하여 구조가 늦어졌다는 주장이 있다.)

 

위와 같은 사건의 원인은 우리에게 낯설지 않다.

2년전 세월호 사건과 31년전 JAL 123편 사고가 판박이 같이 느껴진다.

(물론 모든 사고의 일반적 원인이라 똑같이 보이는 것일지도......)

게다가 이후의 상황도 유사한 점이 많다.

1) 사고원인에 대한 음모론: 정부에서 원인 은폐, 테러에 의한 사고발생, 애초부터 구조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음모론 등등

2) 반관반민(半官半民)의 국적항공사였던 JAL: 반관반민이었기 때문에 정권에 일정정도의 책임이 있었다는 점

3) 기체 이상 이후 추락까지 30분 정도 비행을 한 점: 이 때문에 희생자들의 유서와 사건 당시의 기내 사진이 다수 남은 점

 

두 사건이 30년이라는 세월에도 판박이 같다는 점에서 우울해지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30년이 지난 현재에도 JAL 123편의 원인과 책임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세월호 사건이 해결되지 않은 시대를 사는 이로서 더욱 우울해 질 수 밖에 없다.

 

드라마 엔딩에 나오는 자막인

"이 드라마가 모든 교통기관의 안전확보에 일조하기 바랍니다"가 가슴에 사무치게 와닿는다.

(쓰고 보니 간단히 쓰려던 드라마 소개가 장황한 사고 소개로 변해버렸다.)

 

<2016년 7월 21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년 7월 12일에 덧붙임>

위의 드라마와 동명의 영화가 2009년에 상영되었었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가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다.

https://ko.wikipedia.org/wiki/%EC%A7%80%EC%A7%80_%EC%95%8A%EB%8A%94_%ED%83%9C%EC%96%91

 

지지 않는 태양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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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wikipedia.org

 

2020. 7. 11. 01:43

NHK다큐멘터리 [8월 15일, 나는 - 저명인이 이야기하는 전쟁(八月十五日、私は~著名人が語る戦争~)]

https://www2.nhk.or.jp/archives/shogenarchives/shogen/movie.cgi?das_id=D0001130242_00000

 

村山 富市さん|NHK 戦争証言アーカイブス

NHKでは、戦争体験者の証言を中心に後世に戦争の実相を伝えていくために「戦争証言アーカイブス」を公開しています。

www2.nhk.or.jp

 

어제 간만에 NHK World 채널을 보다가

[8월 15일, 나는 - 저명인이 이야기하는 전쟁(八月十五日、私は~著名人が語る戦争~)]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었다.

보아하니 재방송인 것 같은데 아직까지 우려먹는게(?) 신기했다.

(우리나라 위성방송도 우려먹기하나 모르겠다. 쩝.)

 

중간부터 보게 되었는데 한마디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본 부분부터 [은하철도999]의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 영화배우 타카쿠라 켄(高倉健), 

소녀만화의 작풍을 만들어낸 하나무라 에이코(花村えい子) 등이 출연하여 각자 자신들이 맞이한 8월 15일을 이야기했다.

사실 출연진 중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이 당시 대학중 군대에 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였다.

그러니 대부분의 내용이 '어릴 때 고생했다' 내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막막했다' 등의 내용이었다.

 

이 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내용 전개방식이다.

(물론 '잘'(?)이라는 말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미에서......)

이른바 '피해자 코스프레'를 통해 사회를 통합하기 위해 '저명인'의 '권위'를 이용했다.

'저명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을 이용해 당시의 '정치경제적 상황'을 가리는 역할을 했다.

사실 지금 살아있는 사람 중에서 당시 직접적으로 전쟁에 책임있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당시 중좌밖에 되지 않았던 세지마 류조(瀬島龍三)도 이미 죽지 않았던가?

요즈음 우리나라에 많이 오르내리는 무라야마 전총리도 '피해자 코스프레'하기 좋은 징집된 '병사'였다.

('생계형 친일'이라는 희안한 개념으로 친일한 사람도 불쌍히(?) 여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병사'였던 무라야마 전총리도 '생계형 부역'으로 봐줄수도 있겠군.)

결국 이런 사람의 '생생한 증언'이 오히려 '전쟁의 책임'을 막고 있다고 보여진다.

(너무 감정적일 수 있겠다. 쩝.)

 

앞으로 점점 저런 식의 다큐멘터리가 해마다 나올 듯한데 

오히려 해방전 세대가 다 죽는게 한일관계에서 '사죄'를 받을 가능성 높지 않을까 싶다.

(물론 그렇게 되면 사죄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안 할 것이 뻔하지만.)

 

어쨌든 '기법'상으로는 '교과서적'(?) 다큐멘터리였다.

 

ps. 과연 저런 '개인적인 단편적 기억'이 '집단적 기억'을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은데......

그래서 별 수 없이 '위정자' 위주의 역사연구가 필요한 것인가?

 

<2015년 8월 20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07.11 덧붙임>

2015년 당시 있었던 NHK 프로그램 사이트가 없어졌다.

신문기사도 그렇고 프로그램 페이지도 그렇고

일본이 기록을 잘 한다고 하지만 이런 면에서는

우리 나라 매체보다 보존을 잘 하지 않아서 찾기 힘들다.

이 프로그램은 이후 NHK 아카이브 사이트로 이동되었다.

[전쟁증언 아카이브스(戦争証言 アーカイブス)]라는 카테고리로 모아서 공개하고 있다.

이 카테고리는 <증언기록 병사들의 전쟁(証言記録 兵士たちの戦争)>,

<증언기록 시민들의 전쟁(証言記録 市民たちの戦争)>과 기타 NHK 스페셜에 나온 증언들과 나뉘어져 있다.

정치적/외교적으로 필요한 것은 그래도 보존하는 모양이다.

https://www2.nhk.or.jp/archives/shogenarchives/bangumi/list.cgi

 

番組|NHK 戦争証言アーカイブス

NHKでは、戦争体験者の証言を中心に後世に戦争の実相を伝えていくために「戦争証言アーカイブス」を開設します。

www2.nhk.or.jp

 

2020. 7. 10. 00:04

중국 CCTV-1 드라마 [홍군대장정(원제: 십송홍군(十送红军))](2014년 6월 11일~2014년 7월 15일)(전 50회)

https://zh.wikipedia.org/wiki/%E5%8D%81%E9%80%81%E7%BA%A2%E5%86%9B_(%E7%94%B5%E8%A7%86%E5%89%A7)

 

十送红军 (电视剧) - 维基百科,自由的百科全书

 

zh.wikipedia.org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rlovelove&logNo=220662798474

 

홍군대장정 (2013) 十送紅軍

홍군대장정 (2013) 十送紅軍 ◆ 편성부작 : 중국 CCTV-1 | 월요일 ~ 일요일 PM 08 : 00 ~ 50부작 ◆ ...

blog.naver.com

10년 전에 케이블 TV에서 '제갈량(诸葛亮)'으로 유명한 당국강(唐国强)이 모택동(毛泽东)으로 나오는 [장정](2001)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했었다.
(당시 케이블TV을 볼 수 없어서 못봤다.)

중국 CCTV-1 드라마 [장정(长征)](2001년 6월 18일~2001년 7월)(전 24회)

https://zh.wikipedia.org/wiki/%E9%95%BF%E5%BE%81_(%E7%94%B5%E8%A7%86%E5%89%A7)

 

长征 (电视剧) - 维基百科,自由的百科全书

 

zh.wikipedia.org

그리고 얼마전부터 [아시아N]이라는 케이블 채널에서 대장정 80주년 기념작으로 제작한
[홍군대장정(원제: 십송홍군(十送紅軍)](2014)을 방영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원래 [십송홍군]은 1930년대 부르던 노래의 제목인데
노래 가사는 10명의 홍군을 보내면서 느끼는 인민의 애정(?)을 그리고 있다.
드라마 역시 10명의 홍군의 에피소드를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했다.

이런 정치선동(?) 드라마의 작품성(?)을 논하는 것은 왠만하면 의미가 없다고 보이는데......
감정을 억제하면서 '의미 깊은 메세지'(?)를 전하기 보다는

'국민윤리적인 메세지'(?)를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사용된 몇 가지 기법은 주목할만한데......
10가지 에피소드를 잇는 소재는 대장정 시작 때 모주석과 찍은 사진 한 장이다.
매 에피소드의 주인공은 이 사진을 가진 사람이다.
각 에피소드의 끝은 주인공이 '최후'를 직감하고 사진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면서 

다음 주인공에게 사진을 '모주석'에게 전해줄 것을 부탁하고 전사하는 것이다.

점점 뒤로 갈수록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사진의 '의미'가 바뀐다.
원래 '목적'이었던 '모주석'은 '사진 속의 이 사람'에서
끝에는 대장정의 목적지인 '옌안으로 갖고 가는 것'으로 바뀐다.
그리고 사진 뒷면에 쓰는 주인공의 '이름'은
전투가 치열해지면서 점점 피로 찍은 '지장'에서,

그리고 종국에는 표식없이 다음 사람에게 '유언'을 남기는 것으로 바뀐다.

이를 통해 행동의 '주체'와 '객체'의 의미가 '확대'된다.
'주체'인 이름으로 이름으로 '특정'된 '주인공 개인'에서

이름없는 병사로 '일반화'된 '개인'으로 바뀌면서 '집단'으로 확대된다.
또한 최초에 '모주석'으로 '특정'된 '객체'는 
대장정을 성공하여 옌안에 도착한 '불특정 다수'로 확대된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사진'을 받는 '모주석'은 '정통성'을 부여받는다.
첫째, 대장정을 성공하여 살아남은 자로서
둘째, '일반화'된 다수의 '개인'의 '의지'를 받은 자로서
지도자의 정통성을 부여받는다.

물론 이후 '국민윤리적 신파'로 전락(?)하면서 작품성은 엉망(?)이 되어버리는데...... 쩝.
어쨌든 '선전선동'의 기법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다.

드라마를 보면서 40대가 되어서 그런지 별반 감흥이 없었다.
(20대에 봤다면 '체게바라'를 보고 '가자 남미로!'라고 외친 선배와 같이 감동에 쩔었을지도 모르겠다. 쩝.)
그래도 매번 나오는 특수효과로 치장한 전투씬은
'실탄'으로 촬영한 [돌아오지 않는 해병]보다도 더욱 사실적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이 있는데
불법다운로드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없는 드라마인데
10년에 한번씩 대장정 드라마를 국내 케이블채널에서 방영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진다.
다른 중국드라마 사올 때 '끼워팔기'된건가?

 

<2015년 7월 4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8. 23:22

TBS 일요극장(日曜劇場) [유성왜건(流星ワゴン)](2015년 1월 18일~2015년 3월 22일)(전 10회)
https://www.tbs.co.jp/ryusei_w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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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tbs.co.jp

사람들은 살면서 한번쯤은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충동이 있다.
'후회'라는 것 때문인데......
40이 되고 나니 평소에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자체가 인생의 패배라고 생각하던 나도
다시 한번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얼마전 케이블 중에 '채널J'라는 곳에서 방영하는 일본드라마를 봤다.
요즈음 세상이 좋아져서(?) 일본에서 방영중인 작품이 일주일의 시차로 방송된다.

 

드라마 제목은 [유성왜건(流星ワゴン)](2015)이다.
http://movie.daum.net/tv/detail/main.do?tvProgramId=67380

처음에 그냥 홈드라마이려니 생각하면서 지나가다가
내가 좋아하는 배우인 카가와 테루유키(香川照之)가 출연을 해서 계속 보게 되었다.

내용은 왕따를 당하는 아들과 도박에 중독된 아내를 둔 정리해고된 가장이
의절한 아버지의 영혼과 과거로 여행한다는 가족드라마이다.
내용의 전개나 결말은 누구나 상상할 수 있는 뻔(?)한 내용이다.
결국 현재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40대가 되니 이제 '진부한 아저씨'(?)가 된 탓인지 '금전'적 후회 밖에 없다.
석사마치고 바로 취직해서 돈을 벌었으면 지금쯤은 20평대 아파트라도 샀을텐데라는 후회(?)이다.
물론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이 가정을 이룬 것도 아닌 '5포세대'의 구성원이라서 더욱 그런지도 모르겠다.
(역시 배가 고파지면 천박(?)해지나 보다. 쩝.)

뻔한 스토리를 [한자와 나오키(半沢直樹)](2013)의 제작진의 연출력과
카가와 테루유기(香川照之)의 오버연기(?)로 흥미롭게 만들어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사생아(?)였던 카가와가 아버지와 화해하고 요즈음 아버지의 뒤를 잇겠다면서 가부키에 입문하더니
오바(?)스러운 표정연기가 더욱 심해져서 조금 촌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2015년 4월 4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7. 5. 23:41

닛폰 TV(テレ) [마루마루 아내(○○妻)](2015년 1월 14일~2015년 3월 18일)(전 10회)

http://www.ntv.co.jp/tsuma/

 

○○妻

日本テレビ「○○妻」公式サイトです。

www.ntv.co.jp

 

요즈음 보는 일본드라마 중에서 [마루마루 아내(○○妻)]라는 작품이 있다.

약간 괴기(?)스러운 면이 있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여러 사회문제를 담으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인다.

국내에 소개된 [가정부 미타(家政婦のミタ )](2011), 

[여왕의 교실(女王の教室)](2005)뿐만 아니라

일본드라마를 보기 시작했을 때 나에게 충격(?)을 줬던

학생과 선생의 야반도주를 보여준 [마녀의 조건(魔女の条件)](1999) 등의

작품의 극본을 쓴 유카와 카즈히코(遊川和彦)의 작품이라서 그런지 구성이나 전개가 좀 파격적이긴 하다.

아직 종영하지 않았지만 대략의 줄거리는 정체(?)를 알수 없는 아내가 방송인인 남편을 내조한다는 식의 내용이다.

 

그렇게 우리 나라 취향에 맞는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

뭐 추천을 하려고 말을 꺼낸 것은 아니다.

 

어제 이 드라마를 보다가 이런 대사가 나왔다.

주인공인 히카리가 간호사일을 하는데 

병원에 18세에 나았던 아들을 방치해서 소년원에 갔던 일이 알려졌을 때의

히카리 어머니의 대사이다.

어머니: 어차피 병원 그만둘거지? 어쩔꺼야? 앞으로?

어딘가 시골의 병원에라도 갈까?

그럼 내 전 남친이 운영하는 그... 병원이 후쿠시마에 있는데

거기로 할까? 응?

간호사가 부족해서 곤란해하고 있으니까

게다가 내 전 남친 말야... 앗.... 아파.... 진짜 좋은 녀석이니까 말야

네 과거라던지 전혀 신경 안 쓸거 같고

 

약간 코믹한 요소도 있어서 많이 웃기도 했는데 웃고 나니 왠지 슬퍼졌다.

'동일본대진재'가 일어난지 4년인데 

이제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사람들이 갈 수 있는 마지막 오지(?)로 

후쿠시마가 나오고 있다.

수십만 이재민이 고향에 가지 못하는데

이미 포기한 것처럼 나오니 슬퍼진다.

우리 나라 고리도 이렇게 되지 않을까 겁이 나기도 한다.

 

<2015년 3월 16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19. 7. 16. 22:09

TV 아사히(テレビ朝日) [파트너(相棒) session 12](2013년 10월 16일~2014년 3월 19일)(전 19회)

https://www.tv-asahi.co.jp/aibou_12/index2.html

 

相棒 season12

テレビ朝日「相棒 season12」番組サイト

www.tv-asahi.co.jp


작년 2013년은 일본 NHK가 TV방송을 시작한지 60주년이 된 해였다.
그 당시 NHK의 한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갖가지 통계중에서 재미있었던 것이 '드라마하면 생각나는 드라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것이었다.
결과는 의외였다.
제일 많이 나왔던 답이 [파트너(相棒)](2000~)였다.
(12개 시즌동안 꾸준히 15~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한 영향일 것이다.)
일본을 대표(?)할만한 [오싱(おしん)](1983)이 있었지만 2위를 차지했는데 사회자와 게스트들도 다들 의야해 했다.

단순한 수사물인 [파트너]가 가장 인상적인 드라마라니......
일본사람들이 추리물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매년 4분기와 다음해 1분기를 걸쳐서 한 시즌이 방영된다.

내용은 어찌보면 일본판 [셜록홈즈]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인재의 무덤'이라는 '특명계'로 좌천된 천재적 수사관인 스기시타 우쿄(杉下右京) 경부와 12개의 시즌 동안 3번 바뀐 파트너이다.
각각 홈즈와 왓슨과 같은 이미지이다.
(개인적으로는 12 시즌 동안 꾸준히 나오는 감식반 요네자와 마모루(米沢守)가 왓슨 같이 보이는데......)

 

이번 여름휴가동안 할 일이 없어서 못 봤던 19화의 시즌 12를 모두 보았다.
역시 일드는 몰아봐야 제맛인 것 같다.
그중에서 2014년 1월 1일에 방영한 10화가 와닿는 바가 있었다.
작년과 올해 내내 우리나라를 시끄럽게한 'XX(마)피아'시리즈와 같은 곳에서 모티브를 찾는 이야기였다.
대략 줄거리는 한 기자가 정부가 여론 조작을 통해 편부모가정 지원금을 줄이고 그돈으로 취업지원을 한다는 명목으로 편부모 가정 취업 지원센터를 만들어 낙하산자리를 만들려는 것을 한 기자가 파헤치다가 결국 누명을 쓰고 살인자로 잡히고 구치소에서 살해당할 번 하다 혼수상태가 되는 내용이다.
그중에서 인상적인 대사가 있었는데 지금 우리나라 높으신 분들도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스기시타가 이야기하는 저널리스트가 이 땅에 없는 것 같아서 더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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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키) 확실히 산노 미키코를 죽인 것은 카츠라기 료가 아니야. 하지만 나는 그녀가 결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스기시타) 무슨 말씀이십니까?

 

마사키) 알겠나, 스기시타! 약자 따위를 보호해서는 나라가 번영할 수 없다고!
(극중 아동양육수당을 편부모가정에 지원하는일을 가리킴)
국가의 지휘를 담당하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려면 그들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해 줄 필요가 있단 말일세.
(극중 여론조사를 조작해서 편부모 취업지원센터를 건설해서 퇴직관료의 낙하산자리로 만드는 일을 가리킴)
그걸 일일이 폭로하는 쪽이 오히려 악질적인 범죄 아닌가!
알 권리를 내세우는 저널리스트들은 전부 대중을 선동하고 국익을 해치는 죄를 범하고 있는 거란 말이다!

 

스기시타) 당신이 말하는 국익이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이익입니까?
일부의 관료나 위정자가 이런 모자에게서 빼앗은 이익을 국익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마사키 씨
저널리스트의 핵심에 있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신뢰입니다.
'이런 고통을 알게 된다면 내버려두지 못할 것이다', '이런 부조리함을 알게 된다면 분노를 느낄 것이다' 그런 생각이 세상을 바꿔 갈 것이라는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총탄이 날아다니는 교전지에까지 나가 보도를 계속하는 겁니다.
알겠습니까?
그리고 카츠라기 료 씨도 역시 이 나라의 전선에 서 있었습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이 나라의 거대한 권력을 적으로 돌린 채 서 있었습니다.

 

<2014년 8월 25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19. 7. 15. 20:53

NHK 토요드라마 [하게타카(ハゲタカ)](2007년 2월 17일~2007년 3월 24일)(전 6회)

https://ko.wikipedia.org/wiki/%ED%95%98%EA%B2%8C%ED%83%80%EC%B9%B4

 

하게타카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둘러보기로 가기 검색하러 가기 《하게타카》 (ハゲタカ)는 작가 마야마 진 경제 소설 《하게타카》를 원작으로 제작 된 일본의 실사영상화 작품. 2007년 2월 17일부터 같은 해 3월 24일까지 NHK에서 방송된 텔레비전 드라마이다. 작가 마야마 진 (真山 仁)의 경제 소설이 원작이며, 총 6화로 구성되어 있다. 경제를 중심으로 한 사회파 소설을 발표해 온 신문기자 출신 작가 마야마 진의 소설 《하게타카》와 《바이아웃》[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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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es I Hold In Light Esteem
(드라마 [하게타카(ハゲタカ)](2007) 엔딩테마)

작시: Emiiy Bronte
작곡: 사토 나오키(佐藤 直紀)
노래: Tomo the Tomo

 

Riches I hold in light esteem 부귀영화를 난 가볍게 여기네

And Love I laugh to scorn 사랑도 웃어넘기네

And lust of fame was but a dream 명예욕도 한낱 꿈에 지날 뿐

And if I pray, the only prayer 내가 기도한다면, 내 입술 움직이는

That mover my lips for me 단 한 가지 기도는

Is-’Leave The Heart That Now I Bear ‘제 마음 지금 그대로 두시고

Leave That 그대로 두시고

And Give Me Liberty’ 제게 자유를 주십시오’

Riches I hold in light esteem 부귀영화를 난 가볍게 여기네

And Love I laugh to scorn 사랑도 웃어넘기네

And lust of fame was but a dream 명예욕도 한낱 꿈에 지날 뿐

And if I pray, the only prayer 내가 기도한다면, 내 입술 움직이는

That moves my lips for me 단 한 가지 기도는

Is-’Leave The Heart That Now I Bear ‘제 마음 지금 그대로 두시고

Leave That 그대로 두시고

And Give Me Liberty 제게 자유를 주십시오’

Yes,as my swift days mear their goal 그렇다, 화살 같은 삶이 종말로 치달을 때

Tis all that I implore 그것만이 내가 바라는 것일 뿐

Through life and death, a chainless soul 삶에도 죽음에도 인내할 용기 있는

With courage to endure 자유로운 영혼이 되기를

https://www.youtube.com/watch?v=MIXrhbSMZTQ&feature=share

 

<2013년 10월 13일 페이스북에서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