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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8. 17:29

분류 :  금요 드라마
장르 :  드라마 / 학원물 
각본 :  하타 타케히코
연출 :  츠카모토 렌페이, 카라키 노리히로
출연 :  아베 히로시, 하세가와 쿄코, 야마시타 토모히사...  
본방송국 :  TBS 
제작년도 :  2005년
방송기간 :  2005.07.08 - 2005.09.16
방송시간 :  금요일 22:00
방송편수 :  11부작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
원작타입 :  만화

http://drama.tv.co.kr/drama/review/dramaReview.html?drama_idx=1448

 


 

작년에 이 드라마를 보게 된 계기는

사실 당시에 그렇게 흥미를 끌만한 드라마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몇몇 드라마를 보고 있었지만

그렇게 감동적이거나 재미있는 것은 별로 없었던 듯하다.

그러던 중에 드라마 소개를 보게 되었는데

그럭저럭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보게 되었다.

 


 

이야기는 사실 우리 나라의 입시제도라는 관문을 통과한 사람이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다.

이 드라마를 하기전 홍보차원에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봤는데

원작이 만화이다.

일본드라마야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기 때문에

뭐 그다지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그 만화가 놀랄일이다.

요즈음에야 우리 나라도 만화를 어느 정도 지식 습득을 위한

도구로 인식하기 때문에 놀랄 일은 아니지만......

어쨌든 이 드라마의 원작인

미타 노리후사의 동명의 <드래곤 자쿠라>

(번역본 <최강입시전설 꼴찌 동경대 가다>)가

동경대 수험서들과 나란히 책방의 같은 진열대에서

팔리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내용에 대한 것은 수험서에서

방법에 대한 것은 만화책에서 배우는 셈이다.

 


 

줄거리는 도산하려는 류잔 고교에 법정관리를 위해 파견된

사쿠라키 켄지(아베 히로시 분)라는 별 볼 일 없는 변호사가

오면서 시작한다.

이 변호사는 폭주족 출신에 다가 사무실도 겨우 운영하고 있다.

그러던 중 볍정관리를 위해 파견된다.

사실 그냥 파산 절차를 밟으라고 보낸 것이지만

그래도 이 변호사는 이번 건으로 유명세를 탈려고

생각하던 중에 회생방안을 내 놓게 된다.

그 방안은 거의 대학가는 것이 불가능한 학교에서

1년 안에 동경대에 5명을 합격시키겠다는 것이다.


 

다른 교사들에게 반발을 사지만 사실 도산하는 학교에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결국 그를 살펴보기로 한다.

하지만 이노 마마코(하세가와 교코 분)라는 영어 선생은

학생의 개성을 살리는 교육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하여

계속 반대를 하지만 어찌 모르게

변호사를 돕는 역할이 되어버린다.

 

그 뒤의 내용은 이른바 꼴통이라는 학생들을 꾀어 내는 일이다.

소극적이다 못해 반항하는 학생들에게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현실을 보여주어서

6명이라는 학생을 모은다.

그리하여 1년간의 수험생활을 시작하는데......

어찌 되었건 결과는 3명만 합격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사쿠라기 변호사의 한 마디로 요약되는 드라마이다.

"바보와 못난이는 동경대로 가라!"

결국 일본사회를 지배하는 계급제의 영향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계층으로 상승하기 위해서는 '동경대'라는

관문을 통과하라는 이야기이다.

특히 사람들에게 무시당하기 쉬운 바보나 못난이는

더욱 더 동경대라는 '표'를 이용하라는 이야기이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닐때 아침마다 교감선생이 들어와서

칠판 한 쪽 구석에 쓰던

"서울대는 계층상승의 길이고 인생성공의 문!"이라는

내용과 같아서 옛날 생각이 나는 드라마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방법론은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 드라마가 방영되던 시절 오마이뉴스에서 이 작품의 방법을

비판하던 기사가 생각이 난다.

사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초빙강사들은 대부분

일본사회에서 몇 십년전에 이름을 떨치던 강사들이었지만

어느새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된 '은둔자'들이다.

결국 그들은 이른바 '주입식'으로 교육한다.

뭐 이런 것을 갖고 문제라고 할 수 있지만

사실 이 드라마에서 대상으로 하고 있는 것은

동경대를 가겠다는 소수의 학생들에게 적용하는 이야기이다.

 

요즈음 우리 학교도 너무 학력이 떨어졌다고 소란이다.

뭐 '이해찬세대'다 뭐다 해서 하나만 잘해도 들어오는 곳이 되었다.

기초적인 지식의 습득이 없이 들어오니

학력이 낮아 질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어떻게 양적인 축적없이 질적 도약을 가져올 수 있을지......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가르치고 있는 또 하나의 사실은

이제까지 문제만 일으키고 희망이 없던 학생들에게

자신의 현실을 깨닫게 하고 뭔가 목표를 세우게 만드는

사쿠라기 변호사의 교육론이다.

하나의 벽을 넘게 하여 새로운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해 그는 냉혹한 현실을 보여주고

그 사실을 본 학생들이 동경대를 지망하게 만든다.

반면에 이노 선생은 어떻게든 이러한 일로 상처 받지 않게

무조건 감싸고 그런 현실을 숨기려고 하지만

결국 이런 방식이 사쿠라기의 방식보다 못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방식을 따르게 된다.

결국 너무 학생들의 개성과 자율성이라는 이야기를 강조하면서

학생들의 '간파'만 있고 선생들의 '제약'이 없는 교육현실은

사회에 통용될 수 없는 인간을 양성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수험시절의 나를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내가 주장하던

'서울대는 머리 좋은 사람이 가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사람이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드라마라서 보기 좋았다.

그렇다고 작품의 짜임이 좋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저 옛날을 회상하면서 볼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6-2-3)

2008. 11. 28. 17:27

白い影 - Love and Life in the white
 
분류 :  토시바 일요극장
장르 :  드라마 
각본 :  타츠이 유카리
연출 :  요시다 켄, 후쿠자와 카츠오, 히라노 슌이치...
출연 :  나카이 마사히로, 타케우치 유코, 카미카와 타카야...  
본방송국 :  TBS 
제작년도 :  2001년
방송기간 :  2001.01.14 - 2001.03.18
방송시간 :  일요일 21:00-21:54
방송편수 :  10부작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
원작타입 :  NOVEL
원작제목 :  무영등 (無影燈)

http://drama.tv.co.kr/drama/review/dramaReview.html?drama_idx=180&channel=drama&subPageType=character

 

 

작년 설연휴때는 [마녀의 조건]을 보면서 보냈는데
올해는 [하얀그림자]라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보냈다.

 

얼마전 다시본 [白い巨塔]을 보고 비슷한 작품을 찾던 중에
일본드라마클럽의 추천란에 이 작품 추천글이 있어서 보게 되었다.
보고 난 감상은 한 마디로 '사기당했다'이다.
원래 조직내부의 갈등을 보려고 작품을 택했는데
자세한 내용을 보지 않고 시청했던 것이 낭패였던 것 같다.

 

이 작품 역시 원작인 와타나베 준이치의 소설 ‘무영등’을
1973년에 드라마화한 것을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내가 보던 작품들에 보지 못한 주인공이 나오길래 알아보니
일본의 유명한 그룹인 SMAP의 리더인 나카이 마사히로라고 한다.
물론 음악을 들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무뚝뚝한 표정은 사실 뭔가 있어보이는 인상을 준다.

 

줄거리는 사실 소설을 안 봐서
이렇게 난잡한가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
시무라 노리코(타케우치 유코 분)라는 간호사가
교다병원으로 전근오면서
의문 투성이의 나오에 요스케(나카이 마사히로 분)라는
의사를 만나게 된다.
이 의사는 당직날 술먹으러 병원을 나가고
말기암 환자에게 위궤양이라고 거짓말까지 하는
어떻게 보면 불성실한 의사이다.
게다가 제약회사 직원과 병원장 딸과 난잡한 이성관계를 맺고 있는
어떻게 보면 방탕아이다.

 

하지만 사실은 환자의 주변에 따라 생각하여
환자에게 최선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다.
처음에 반발하던 시무라는 점점 주변에서
나오에의 진심을 알게 되고 점점 좋아하게 된다.
그래서 점점 나오에의 치료방침을 따르게 된다.

 

하지만 병원의 코바야시 토시유키(카미카와 타카야 분)라는 의사는
사실 원리원칙주의자라서 항상 나오에와 상충하게 된다.
그러나 나오에의 이야기를 듣고 반발하던 사안도 결국
그의 방침을 따르게 되는 사람이다.

 

총 10회의 이 드라마에서 초기 7회까지는 이들의 충돌과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감동적으로 그려내려고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사실 사랑이다.
서로서로 끌리게 된 나오에와 시무라는
중반을 넘어서 사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의사와 간호사의 연애가 흥미를 끌지는 못한다.
결국 작가는 흥미유발과 차별성을 위해
불치병에 걸린 의사라는 특징을 내세운다.
나오에는 교다병원에 오기 전부터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불치병을 알았던 것이다.
극 전반에 나오에는 심심하면 쓰러지고
숨겨놓은 주사를 마치 마약하듯 맞는데......
결국 결말은 죽음을 예감한 한 남자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여자와 여행을 가서
마지막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다음날 자신의 병을 끝까지 알리지 않고
여자를 도쿄로 보낸다.
그리고 자신은 결국 자살하게 된다.

 

뭐 그다지 작품의 구성을 탄탄한 편이 아니다.
초반에 진정한 의료는 환자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라는
화두를 던지다가
중반 이후에는 이런 내용은 온데간데 없고
결국 불치병에 걸린 의사의 연애를 보여주고 만다.
10회라는 이야기에서 풀기에는 너무 방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사실 사기 당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예전 생각이 나는 드라마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는 남자를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뭐 남자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이겠지만......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구성면에서
그다지 여러사람의 입에 오르내릴만한 작품은
아니다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실 이 작품은 특별출연한 이카리아 쵸스케씨의 연기가
무척 머리에 남는다.
2004년에 림프암으로 돌아가신 [춤추는 대수사선]의 와쿠형사가
여기서 말기암 환자 역할로 출연한다.
물론 그때까지 자신이 암으로 얼마후에 죽는다는 생각은 못했을거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6-1-31)

2008. 11. 28. 17:22

분류 :  후지 TV 개국 45주년 기념드라마
장르 :  드라마 / 메디컬 
각본 :  이노우에 유미코
연출 :  코노 케이타,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  카라사와 토시아키, 에구치 요스케, 쿠로키 히토미...  
본방송국 :  후지TV 
제작년도 :  2003년
방송기간 :  2003.10.09 - 2004.03.18
방송시간 :  목요일 22:00-22:54
방송편수 :  21부작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
원작타입 :  NOVEL
원작제목 :  하얀 거탑 (白い巨塔)

 


요즈음 황박사 사건도 점점 한물가는 추세인데......
얼마전에 이 드라마를 다시 보면서
그래도 교수라는 족속들이 얼마나 더러운지
새삼 깨달았다.
노성일이 처음에 했던 기자회견에서
황박사가 시켰다는 말이 와닿은 이유가
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현실 때문인 것 같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1960년대의 의과대학을 배경으로 한
야마자키 도요코라는 작가가 쓴 [白い巨塔]이다.
그래서 주인공인 자이젠 고로의 행위는 지금은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환자들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그리고 처음으로 이 작품은 1978년에 같은 방송사인
후지 TV에서 31부작으로 만들어서 방영했었다.
당시 시청률이 31%가 넘었다는 게 놀랍다.
그 덕분에 당시 일본 의료계의 폐쇄성이 폭로되었다는데......

 

2003년 경에 군에서 제대하고
드라마를 보는 것을 낙으로 삼던 시절에
후지 TV 홈페이지에서 대대적으로 광고하는 것을 봤다.
뭐 딱히 메디컬 드라마를 좋아하긴 했지만
그래도 왠지 무거운 분위기의 사진들이
그렇게 구미를 끌지는 못했었다.
당시 일본드라마 관련 사이트에서도
사람들이 그렇게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다.
뭐 [고쿠센], [야마토 나데시코] 등등의 멜로물에서 와 같이
젊은 사람들이 안 나온다는 이유도 있었던 것 같다.

 

어쨌든 당시에 좋아하던
카라사와 토시아키, 에구치 요스케, 그리고 야다 아키코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냥 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첫 회부터의 인상은 대단했다.
사실 내가 보기에 이 드라마는 메디컬이라기 보다는
정치물에 가까운 것 같다.
단지 그걸 메디컬이라는 도구로 표현하고 있을 뿐이지......

 

어쨌든 드라마의 줄거리는 간단하다.
아즈마 교수의 밑에서 한마디로 시다바리를 하는
자이젠 조교수(카라사와 토시아키 분)는
실력이 좋은 식도암 전문 외과의이다.
덕분에 교수의 총애는 고사하고 미움만 산다.
어려운 가정에서 살아온 자이젠에게는
뭐든지 투쟁의 장으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지
조금이라도 더 성공하기 위해 기를 쓰는 것이
교수의 미움을 사는 이유이다.
반면에 동기인 사토미 조교수(에구치 요스케 분)는
자이젠과는 달리 현실은 뒤로 한 채
자신이 세운 이상을 실현하기 연구만 할 뿐이다.
덕분에 의학부장이자 제1내과 교수인 우가이 교수의 눈 밖에 난다.

 

그러던 중 아즈마 교수의 퇴임이 다가 오자
제1외과 교수를 선출하게 되는데
평소 '질투'하던 아즈마 교수는
자이젠을 밀지 않고 다른 학교에서 후보를 데려온다.
이 과정에서 자이젠은 돈, 매수, 협박 등으로
사람들을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선거전이라는 투쟁의 장을 헤쳐나간다.
결국 교수가 된다.
이렇게 해서 10편으로 1부가 끝난다. 


11편부터 21편까지의 2부는 교수가 된 자이젠이
암센터의 소장이 되겠다는 야심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뛰어다니다가
사사키라는 환자를 오진하여 죽게 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외과 의국의 젊은 의사 야나기하라와 사토미가 자이젠에게
몇 번이고 식도암의 전이를 이야기해도
교수라는 직위에 걸린 체면 때문에 거부하다가
결국 환자를 죽게한 것이다.
결국 의료소송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 때도 자이젠은 인맥과 돈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자기 편으로 만들고 게다가 카르테까지 위조하게 한다.
결국 의국내의 사람들은 교수가 잘리면
자신도 끝이라는 동료의식과
의국외의 병원 사람들은
병원의 신뢰도에 관계된 문제라서 동조하게 된다.
하지만 동기인 사토미는 결국 진실을 법정에서 이야기하고
환자의 편에 선다.
그래서 대학병원에서 사표를 내고 나가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1심은 자이젠의 승리로 끝난다.
하지만 환자측의 항소로 다시 2심이 진행되고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은 자이젠의 의무태만이
쟁점이 되면서 자이젠은 패소하게 된다.
2심에서 자이젠은 흥분하다가 쓰러지는데 결국 말기 폐암이었다.
결국 자이젠은 죽게 되는데 죽으면서도
자신의 야망을 꿈꾸면서 인생을 마감하게 된다.

이 드라마에서 자이젠은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끝이 없는지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반면에 사토미는 이상을 위해
꾸준히 자신의 길을 가고 환자를 위해 희생하는 인물이다.
사실 이 드라마가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일반인의 기준에 맞는
이러한 극한 선과 악의 대립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더욱 볼만한 것은 각각의 인물들의 내면 갈등이다.
자이젠은 예전의 자신의 모습들을 젊은 의사와
사토미와의 대화를 통해 보면서 현재의 모습과 갈등하게 되고,
아즈마는 교육자로서의 대학교수와 함께
개인적인 소유물로서의 대학교수라는 직위간의 갈등을 보여준다.
사토미는 언제나 재수 없을 정도 도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가정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신과
의사로서의 자신간의 갈등을 보여준다.

이러한 인간 내면의 갈등과 인물들 간의 갈등이라는
요소가 잘 보여지면서
이 드라마는 원작인 1978년도 드라마에 필적하는
39.9%라는 인기를 보여주었던 것 같다.
게다가 우리 나라 메디컬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수술의 리얼리티는 더욱 드라마에 빠져들게 만들어 주는
요소가 된다.

어쨌든 당시에 우리 나라에서 하던 [대장금]과는 달리
깔끔하고 빠른 진행이 더욱 나에게 와 닿았던 것 같다.
어쨌든 지금까지 본 드라마 중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6-1-26)

2008. 11. 28. 17:15

지난 추석연휴에 집에서 드라마를 보았다.

물론 일본드라마를 봤다.

두 편을 봤는데 어떻게 된것이 두편다

멜로드라마다.

하나는 올해 9월에 끝난 [전차남]이고

또 하나는 2003년에 했던 [도쿄러브시네마]이다.

 

사실 [전차남]을 볼 생각은 없었는데

볼 만한 것이 없어서 보게 되었다.

나오는 배우들도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하지만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예전에 우리 나라의 양미라 같이 푼수역으로 나오던

이토 미사키가 '에르메스'로 나온 것은 좀 깨는 뭔가를 준다.

어쨌든 이 드라마에서 이토 미사키가

예쁘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의 언론에서도

'김삼순 신드롬'을 이야기할 때 비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애니매 오타쿠'인 야마다 츠요시(이토 아츠시)가

지하철에서 행패를 부리는 아저씨로부터

미모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아오야마 사오리(이토 미사키)를

구해내면서 연애를 시작하려는데

'오타쿠'인 그는 결국 인터넷 상의 인물들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사랑을 쟁취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실제 인터넷에 있던 글들을 모아서

나카노 히토리(中野獨人)라는 가공의 인물의 이름으로

책이 출판되면서 일본에 열도를 달궜던 것 같다.


 

그리고 야마다 다카유키와 나카타니 미키가 주연이 되어

영화화 되었다.


 

올해초에 영화가 되어 파생된 수입이 무려

20억엔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그 흥행에 힘입어 드라마화 되었고

곧 연극화된다고 한다.

 

어쨌든 별 내용은 없는 멜로물이었다.

하지만 일본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인간 개개인의 고립을 연애라는 것을 통해 부숴나가

발전적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주는 것 같다.

등장인물 모두는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패자로 전락한 사람들이 주인공의 인터넷 친구로 나온다.

이들은 결국 한 사람의 '용기'에 의해

닫았던 문을 열기 시작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정보의 교류에 대리만족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현상황을 타계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마지막에 독신이 아닌 야마다를 떠나보내면서

그들은 '이별'이 아닌 성숙한 개체로서 '독립'을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이 일본열도를 달군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멜로물이 아닌

인간의 성장물로 봐야한고 생각한다.

 

'에르메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 때문에 갑자기 연애를 하고 싶어졌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5-10-4)

2008. 11. 28. 17:13

어제밤에 오랜만에 술한잔 걸치고 집에 들어갔다.
물론 11시에 하는 '안녕! 프란체스카'를 보려고 집에 갔는데......
문제는 보다가 깜빡 조는 바람에 다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문득 3시가 넘어서 깨어보니
TV에서는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하고 있지 않겠는가.
거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물론 지금까지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한번도 안본 사람은 없으리라고 생각되는데......
지금까지 무수히 TV에서 해주었으니까......

그런데 어제는 무슨 뜬금없이 TV에서 해 주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뭐 물론 오늘이 삼일절이라서 그럴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어서 일것 같기도 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의 하나가 이 영화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10번 정도 본 것 같은데......
지금까지 10번 넘게 본 영화는 이 영화와
'카사블랑카' 밖에 없다.

그런데 어제는 잠결에 봐서 그런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일어 나서 봤던 장면은
로렌스가 아랍의 독립의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는
다마스커스로 진격하는 와중에
한 마을이 적군인 터키군에 의해 몰살당한 장면을 목격하고
터키군을 쫓아가 학살을 시작하는 장면이었다.
그 뒤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마스커스로 진격하고 '아랍국가회의'를 만들어
파이잘 왕자를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종족별로 분열하여 독립이 사라지는 장면입니다.
이에 로렌스는 좌절하고 영국으로 돌아가면서 막을 내립니다.

여기서 내가 주목하게 된 것은
다마스커스로 진격후의 일들이다.
아랍이 독립하지 못한 이유를 두 가지로 들 수 있겠는데
첫째가 종족간의 반목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고
둘째가 아랍의 기술력이 후진적이라는 것이다.

종족간의 반목이 심하여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 것은
영화에 잘 나타나고 있지만
두번째의 기술력의 후진성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로렌스의 군대가 다마스커스의 방송국, 전신국, 수도국 등을
점거하지만 싸움밖에 모르던 그들에게
이것을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을리 만무했다.
결국 이러한 후진성이 종족간의 반목을 증폭시켰고
결국 파이잘 왕자가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해산한다.

영화에서도 영국은 이를 예상하고 모든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
결국 터키와 대치했던 영국은 로렌스라는 한 명의 군인으로
분쟁을 해결했던 것이다.

결국 영국은 터키가 물러간 지역을 '신탁'하게 되는데......

우리나라도 역시 당시 기술력과 자본력이 미미했던 관계로
일본에 의해 식민지가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당시 일본이 아니었더라도
누군가의 식민지가 되는 것이 필연적이 사실이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일본이 아닌 다른 지배국이었다면
그러한 잔인한 사건들이 일어나지는 않았으리라고 보는데......

우리나라의 원로 사학자들께서는
일본의 식민지 지배에 의해 자본주의가 이식되었다는 것을
부인하려고 하는 것이 지배적인 것 같은데
아무리 봐도 이전 조선시대의 맹아들 보다는
일본 식민지기의 이식된 자본주의가
자본주의의 정의에 더 가깝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 이후 미국의 식탁통치기를 통해
그리고 6.25 동안 미국의 원조를 통해
현재의 고도 자본주의를 영위할 조건을 얻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보면서 하게 되었다.

물론 매국적 생각이라고 비판을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어쨌든 '아라비아의 로렌스'를 보면서 든 생각은
역시 TV를 통해 보는 것 보다는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제맛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97년이었나 언제였나 기억은 안나지만
군대가기던 성철이 형과 마지막 70mm 상영관이었던
대한극장에서 보던 '아라비안의 로렌스'가
제일 감동적으로 와 닿았던 관람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다시 전편을 봐야겠다.

자세한 작품 설명은 아래를 참조하면 좋을 것 같다.
http://www.cineseoul.com/movies/cinedata.html?cinemaID=437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5-3-1)

2008. 11. 28. 17:01


이번 설 연휴에 내려가지도 않고 해서
드라마 한편 보기로 생각했다.
사실 학교에서는 여기저기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곳을 막아놔서
밤 8시 이후가 되어야지 받아볼 수 있다.
물론 게임사이트로 이 시간쯤에 열리는데......

그래서 고른 것이 [마녀의 조건]이었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고 보게 되었다.
뭐 마츠시마 나나코가 나오는 것이라 봤다는 것이 정답일거다.

그래서 본 소감을 이야기하자면......
"내 취향에 안 맞더군. 쩝"
사실 멜로물 같은 연애물은 사실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나라 드라마를 잘 안보는 이유가
거의 대부분이 연애물이라서......

내용은 한 마디로 이야기하자면
고등학교 여선생과 남학생의 연애라고나 할까.
예전에 감우성과 채림이 나온 드라마 '사랑해 당신을'이
이 드라마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데 그 드라마를 안봐서 잘 모르겠다.

줄거리를 대략적으로 보면
히로세 미치(마츠시마 나나코)가 담임을 맡은 반에
쿠로사와 히카루(타키자와 히데아키)가 전학을 오게 된다.
미치는 곧 결혼을 하게될 약혼자가 있는데
두 사람은 서로 보는 순간 운명의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1999년 일본에서도
26살의 성년여자와 17살의 미성년남자의 사랑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나 보다.
은행원인 약혼자는 회사에서의 '눈' 때문에
미치의 마음을 잡기 위해 쫓아다니고
히카루의 어머니는 남편이 가고 난 뒤 단 하나의 혈육인
아들을 모자간의 정 이상으로 집착하게 된다.
그리고 미치의 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장이라는 위치때문에
더욱 완고하게 미치를 대한다.
결국 두 사람의 사이를 갈라놔야한다는 생각으로 히카루의 어머니는
자퇴서를 내는데
두 연인은 결국 그들만의 '자유의 나라'로 가기 위해
달아나게 된다.
어머니는 미치를 유괴볌으로 신고하게 되는데
미치가 잡히게 되면서 사회적인 '제제'를 받게 된다.
결국 고소취하로 풀려나게 되지만
히카루는 어머니의 강요로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다.
얼마후 히카루의 아이를 갖게 되는 미치는
혼자서 애를 낳아 기르기 위해 집을 나가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히카루는 미치를 찾기 위해
일본으로 돌아오게 되고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미치를 못하는 히카루와
남편이 물려준 병원을 잃게 되는 히카루의 어머니는
상실감으로 자살을 하게 되고 이 때문에 히카루는 미치를 떠난다.
미치는 계속해서 애를 낳기 위해 독립해서 사는데
어려운 여건 때문이었는지
유산의 위기에 몰리게 된다.
애('미래'라고 이름을 짖는다)를 포기하지 않으면 죽는 상황에서
히카루는 돌아오지만 유산을 하라고 한다.
애를 지키기 위해 미치는 병원에서 달아나지만 유산이 되고
많은 출혈로 식물인간이 된다.
1개월 후 주변사람들이 '체념'하게 되고
미치가 깨어나면서 드라마는 끝난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재미없다고 생각한게 몇 번 있었다.
하지만 끝까지 보게 되었는데.
사실 이 드라마가 사회일탈적인 연애행각을 보여주지만
사실은 '사회일탈'에 대한 '사회적 제제'를 보여주기 때문에
다 보게 된 것 같다.

사실 이 드라마의 중심적인 모티브는 일탈적 연애이지만
주변의 몇몇 줄거리는 일탈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반인 키노시타 쥰이 당하는 가정 폭력,
히카루의 어머니 쿠로사와 쿄코의 불륜,
키노시타와 쿠로사와가 당하는 교내 왕따,
히로세가 당하는 직장내 왕따 등등.......

이러한 사회적 일탈 행위에 대해 사회는 '제제'를 가하게 된다.
이러한 제제를 피해 '자유의 나라'로 가려고 '도피'를 하지만
이러한 사회에서 '도피처'는 없음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자유의 나라'에 언젠가는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사회의 제제를 받으며 '미래'를 바라보면서 산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 '자유의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자유의 나라'는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이들은 '일탈자'가 아닌 '소수자'라는 것을
이 드라마는 보여주려고 했다고 생각한다.

'마녀의 조건'은 어떠한 객관적 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중세시대의 '마녀'와 같이
사회에 의해 규정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모티브를 받는 우리나라의 드라마는 이런 내용이
아니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 드라마는 스릴러나 임팩트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순정만화 같은 멜로를 원하는 사람에게도
비추천하는 작품이다.
그저 잔잔하게 1999년 일본의 사회적 일탈에 대한 제제를
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권하고 싶다.

자세한 작품소개는
http://www.tojapan.co.kr/culture/tv/topic_content.asp?service=tv_program&number=15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5-2-12)
2008. 11. 28. 16:59


요즈음 야비군 훈련 때문에 부산에 왔다갔다 두번이나 했더니
여기 들어오는 시간도 줄어들어버렸다.
그래서 드라마도 자주 보지 못했는데......

엊그제 일요일에 MBC MOVIE에서 [성형미인]을 해주는 것 보다가
학교와서 이틀동안 다운받아서 다 보았다.

내가 연애에 성공적인 적이 거의 없어서 그런지
연애물은 별로 보지 않지만
[야마토 나데시코] 이후 그럭저럭 아무생각 없이(?)
볼수 있는 드라마였다.

줄거리는 예상 가능한 이야기인데
못생긴 여자가 전신성형을 해서 평생처음 연애를 했지만
성형한 사실을 숨기다가 고백하고
남자에게 버림을 받았는데
다시 남자가 '진정한 사랑'을 알게되어 돌아온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두 주인공의 대립은
전통적 미를 중시하는 花道界의 유파의 수장인 남자와
전신성형을 통해 가공의 미를 중요시하는 여자라는 설정에서
발생한다.
이것은 표면적 대립일뿐 그 이면에는
한 파벌의 수장이라는 데서 나온 '가공'된 내면을 갖고 있는 남자와
외모 컴플렉스를 타파하기 위해 '가공'된 외모를 갖고 있는 남자의
공통점을 통해 오늘날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려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면서 느낀 것 중에 하나는
남자가 여자가 성형을 했다는 사실을 듣고
정신적 공황 상황에 빠지는 부분에서
남자의 심적 갈등에 대한 것이다.
물론 속았다는 것에 대한 충격이 우선이겠지만
이후 전개는 이전의 그녀까지 사랑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에
답을 찾지 못해서 생기는 내적 갈등과 불안을 보여주고 있다.

과연 이러한 갈등과 불안의 원천이 뭔가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문화이론을 공부한 것도 아니라 정확히 집어내지는 못하겠지만
아무래도 '오리지날'에 대한 '믿음'이 불확실해지기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정보홍수시대에 많은 정보의 처리에 힘이 부친 개인에게 있어서
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것은 정보가 '오리지날'이라는 확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리지날'이라고 믿었던 정보를 기반으로 짜여진 시스템에서
다시 '오리지날'이라고 주장되는 상반된 정보를 얻었을 때
그 시스템은 상반된 정보로 인해 불확실성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심적 공황상태로 빠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더이상 체계적으로 생각해볼 여유가 안난다.

드라마 전체의 구조적 완성도는 내가 봤던
[야마토 나데시코]에 비해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그냥 웃고 넘기는 수준으로는 볼만한 드라마인 것 같다.

PS. 'やまとなでしこ'의 '나데시코'는 '팽랭이꽃'인데 일본에서
이 꽃에 얽힌 전설에 의하면
바위가 한 남자를 사모하여 꽃으로 피어나
그 남자만 바라보며 지내다 죽은 가련한 꽃이라는군.
물론 이 드라마에서 나데시코는
성형한 여자 '사오토메 호나미'이겠지만
[야마토 나데시코]에서는 과거의 애인을 그리워하다가
닮은 여자를 차이면서도 계속 쫓아다니는 남자
'나카하라 오스케'라는 생각이 든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4-11-9)
2008. 11. 28. 16:58

몇 년전 이나영의 팬인지라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 이후에 거의 다본
우리 나라 드라마였다.

사실 멜로물은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처음에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나중에 박신양과 이동건과의 뭔가
'세력다툼'이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봤지만
역시나 그냥 멜로물로 끝나버렸다.

요즈음 50%에 가까운 시청율을 보이면서 방영이 되었는데
그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큰 것이 박신양의 '닭살'이겠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는데.....

IMF이후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몇 년뒤 어느 정도 경제적 상황이 나아지는 듯했지만
김대중 정부의 미래를 담보로한 소비지향책으로 인해
오늘날 더욱더 큰 좌절만 느끼게 되었다.
뛰어봤자 지옥이잖아!

그간 여러가지 탈출구를 사람들은 찾았다.
그게 경제적 영역에서 탈출구 찾기의 거듭된 실패로
다른 분야로 관심을 돌리게 된다.
뭐 말하자면 '탈출구'를 찾기보다는
'도피처'를 찾는 것이었지만......
그 '도피처'의 대명사가 '월드컵'이 아니었는지......

이러한 이유가 '파리의 연인' 흥행성공의 모티브가 된것 같다.
이 드라마에서 박신양과 김정은의 경제적 상황과
문화적/교육적 상황 모든 것이 정반대로 철저히 설정되어있다.
박신양은 유명 메이커의 옷, 차, 전자기기, 집 거기다
일류기업을 소유하고 있는 이른바 '백마탄 왕자'이다.
이에 비해 김정은은 너덜너덜한 옷, 자전거, 한물간 전자기기,
옥탑방, 그리고 번듯하지 못한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갖고 있는
'신데렐라'일 뿐이다.
경제적 승자와 패자의 대비이다.

같은 형제 사이인 박신양과 이동건 역시 이러한 설정의 연장이다.
같은 집안이라하더라도
박신양은 모든 경제적 요건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상류문화'를 향유하는 계층인데 반해
이동건은 경제적 능력이 전무한 '룸펜'인 '하류문화' 즐기는
계층일 뿐이다.

경제적 패자인 김정은은 여러 난관을 거치면서
경제적 승자인 박신양과 경제적 무능력자인 이동건 중의
한명을 결정하는 순간에 다가간다.
드라마는 역시나 경제적 승자인 박신양을 선택하게 만든다.
사실 그 과정에서 굳이 박신양을 선택할 개연성은 적었다.
그러나 어쩌겠나. 이동건을 선택하면 이야기가 별로 안되는데......

이 과정에서 김정은은 비슷한 문화를 향유하는 이동건보다는
자신과 다른 문화와 경제적 상황을 향유하는 박신양을
'탈출구'로 선택한 것이다.
이 점에서 오늘날 우리나라의 전형적 '아가씨'를 표현하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어느 누가 '로또'를 마다하겠는가.......

결말 역시 이러한 사회적 난관의 '탈출구'로
박신양과의 해피엔딩으로 끝내고 있다.
이 드라마 자체는 이러한 불쌍한 아가씨들의 '도피처'가 되고 있다.
그러니까 여자들이 미첬던 것이 아닐런지......

어쨌든 중간중간의 에피소드에서 옛날을 떠올리게 된다.
몇 년전 어떤 여자와 오페라 '아이다'를 보러 갔었는데
나오면서 이런 질문을 받았다.
"자신이 가진 모든 권력을 버리고 사랑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나는 물론 그런게 어딨냐고 반문했다.
그래서 아직까지 연애를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도
박신양의 행동을 보면 어이없는 실소를 자아내곤 했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4-8-16)
2008. 11. 28. 16:55


사실 우리나라 드라마를 잘 안보는데
실험실에 있다보니 내 자리위에 텔레비젼이 있어서
간혹 보게 된다.

하지만 드라마를 안보는 것은 아니고
일본드라마를 많이 본다.
일단 소재가 우리 나라 것보다 다양한 것 같은데......
작년에 MBC에서 했던 한일드라마 비교하는 프로그램에서
일본측 사람이 하는 말이
"더이상 일본드라마는 시도해 볼 만한 소재가 없다"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생각난다.
물론 그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 나라 드라마에 주목한다고 하던데......

그러다보니 좋아하는 일본배우가 생기기도 했다.
그 중에서 '오다기리 죠'란 배우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NHK에서 했던 그에 관한 프로그램이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나름대로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저예산 영화'도 만들어 보고 미술도 해보고.......

어쨌든 얼마전에 '사토라레'라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단지 '오다기리 죠'를 보기 위해서......

이 작품은 동명의 영화가 만들어지고 난 뒤에
배우들을 바뀌서 2002년에 드라마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내용은 머릿속 생각이 모두 다른 사람에게로 전해지는
'사토라레'라는 인간들이 보통의 인간들 속에서 살아가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뭐 그다지 생각할 것 없이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믹 드라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한 여자 의사가 전근오면서
'사토라레'의사와 사랑에 빠지는데
그런 와중에 자신이 '사토라레'라는 사실을 알게된다는 내용이다.
물론 자신을 자각했을 때의 '사토라레'는 자괴감 때문에
대부분 자살했다는 사실이 전제되어 있다.

내용자체는 간단하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작가가 그의 고민을 담기 위해 노력했고
마지막에 가서 그의 '희망적인 메세지'를 전해려고 한다는 것도
보인다.

오늘날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속이는 인간들의 세태를 보여주는 곳이
드라마에서 공간적 배경인 '병원'이다.
이곳에서 '보통의 인간'들은 서로를 속이면서 산다.
능력이 뛰어난 사토라레를 없애기 위해
사토라레를 속이고 술수를 꾸미는 사람.
사토라레가 상처받지 않게
혹은 사토라레에게 사토라레라고 이야기하면 안된다는
'법률' 때문에 사토라레를 속이는 사람.
곧 이전에 있던 사람들은 '사냥감'인 사토라레를
'사냥'하려는 사람들이다.
여기에 사토라레의 연인이 될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의 이전 병원에서의 삶은
양다리와 불륜에 의해 '희생'된 삶이었다.

이 둘은 서로가 '희생양'이었기 때문이었는지
점점 친해지게 되는데
결국 처음은 '사랑'이 아닌
'희생양'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토라레에게 배푸는 '연민'이었다.
이러한 '연민'에 의해 '사냥터'인 병원에서
계속 버티게 되는 사토라레는 급기야
상황을 알게 되고
자신이 속아왔음을 자각하게 되고 '자괴감'에 빠지게 된다.
사토라레는 '도피'하려고 하지만
작가의 '무모한 해답'으로 인해 다시 병원에 남게 된다.
'무모한 해답'은 바로 평등한 위치에서의 사랑과 믿음 그리고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배려였다.

결국 작가는 서로 속이고 속는 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무모하게' 사랑, 믿음, 배려를 내 놓은 것이다.
아무런 검증 절차, 그러니까 작품 중에서 어떠한 '실험'도 없이
진짜 '무모하게' 제시한다.

물론 이 드라마는 로맨틱 코믹인데
이러한 짜맞추기는 조금 억지 인듯 싶다.
어쨌든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는 나로서는
사토라레와 같은 속을 알기 쉬운 사람과 같이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그런 여자와 연애를 한다면
훨씬 연애가 잘 될 것 같은 희망으로.......
너무 이기적이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4-7-20)
2008. 11. 28. 01:57

골드 12일째입니다.

오늘 채팅 때 많은 분들이 제 글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쓰면서 점점 아는게 늘어나는 것 같지 않아서 걱정스러웠는데

힘내라고 격려를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사실 골드하면서 아직까지 들어올 때와 비교해서 수익을 내지는 못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괜히 로켓트 타보겠다고 난리치다가 손절친게 많아서......

그래도 쓰면서 느끼는 거지만 주식을 어떻게 해야하는가는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몰빵하던 버릇도 없어지고요.

골드 끝날 때까지는 계속 쓰려고 합니다.

요즈음 골드 하면서 본업에 좀 소홀해진 감이 있어서 골드 끝나면

이렇게 매일 쓸 자신이 없어지네요.

뭐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사실 골드 2주 정도 하니까 당수님 방송 틀어 놓고 일하는게 적응되긴 합니다만.......)

 

오늘장부터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실 오늘 9시 30분 경에 방송에 접속을 하는 바람에

오늘 장이 어떻게 가는지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리를 해봐야겠군요.^.^

오늘 장은 어제와 비슷하게 나흘째 상승하는 미국의 덕을 봤습니다.

전일 다우지수가 2.91% 상승한 8,726.61로 마감하여 대외적인 악재 없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도 한가위(?)를 풍성하게 맞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

덕분에 전일대비 28.85 포인트 상승한 1,058.63(+2.80%)으로 개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내적인 환률이 문제가 되었던 건지 아니면

이른바 왕개미(?)들과 외국인들의 선물에서의 포지션 다툼으로 인해

계속 오르락 내리락하는 시장이었습니다.

그 결과 점심시간인 11시 42분경에 저점인 시작지수에서 17 포인트 떨어진

저점 1,046.46(+1.62%)를 찍었습니다.

이후 외국인들이 선물에서 상방으로 방향을 틀면서 상승하기 시작하여

고점인 1,070.67(+3.97%)까지 상승하였습니다.

고점 이후 다시 외국인 선물포지션이 하방으로 전환하자 지수가 떨어지다가

2시 20분 이후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 상방, 비차익 매수 증가, 환율의 하락 등의 이유로

다시 상승하여 전일대비 33.70 포인트 오른 1,063.48(+3.27%)로 마감했습니다.

오늘의 특이점은 종합주가지수가 전일까지 외국인 선물 포지션의 모습으로 등락을 같이 한 것과 달리

개인 선물포지션과 프로그램의 모습에 동조한 것입니다.

외국인의 매수를 살펴보면 현물에서 1,913억 순매수, 선물에서 747억 순매도 했습니다.

당수님께서 말씀하셨듯 선물에서의 외국인 순매도가 1천억을 넘지 않은데다가

누적순매수가 아직 9,287억이기 때문에 순매도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매수에서 차익은 518억까지 들어왔다가 다시 빠져 415억 순매도가 되었지만

또 다시 들어와 164억 순매수로 마감하였습니다.

비차익매수는 꾸준하게 이루어져서 1471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어제 저녁 유래카를 이용해서 오늘 공략할 종목으로 혜인을 정했었습니다.

혜인은 이평튕기기에서 검색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9시 30분이 넘어서 접속하는 바람에 놓치고 말았습니다.

차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혜인은 7월 10일 저점 3,065원을 찍은 이후

계속적인 상승추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종목의 경우 5, 20, 33, 60, 120선의 정배열이 이루어져 있는

상승추세의 차트를 그리고 있습니다.

오늘 전일대비 390원 오른 5,250원(+8.02%)으로 마감하면서

완벽하게 20일 이평선을 5일 이평선이 맞고 튕기는 모습을 만들었습니다.

이 종목의 특이점은 두 가지 인데요.

첫째, 7월 이후 상승은 하루 이틀간의 장대 양봉을 뽑은 후 조정기간이나 횡보기간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둘째, 7월 이후 상승구간뿐만 아니라 올해 내내 상한가를 간 적이 없다는 겁니다.

(오늘은 상한가 갈줄 알았는데 +12%까지 밖에 못가더군요. 쩝.)

차트에서 보시듯 이 종목은 당수님의 네박자 패턴에도 맞는 그림을 보여주네요.

1) 20일 이평선 우상향에 2) 3일전부터 파라볼릭 매수 사인이 발생했고,

3) VR25가 계속 증가하고 있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4) 6개월 최대매물대가 3,600원대에 깔아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우선 외국인보유지분이 6월 9%대였는데 지금은 1.4%로 지속적으로 떨어져왔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기관도 계속 팔아왔네요.)

2) 작년의 최고점이 7,750원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당분간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이 종목은 오늘 놓친 종목이므로 당분간 안 보려고 하네요.

일단 오늘 고점인 5,450원 부근에서 예전과 같이 조정을 받을 것 같습니다.

먹을 자리가 없다는거죠. 쩝.

이제 보유종목을 살펴보겠습니다.

 

1) 동양제철화학, 비중 43%, 종가 200,500원, 수익률 16.19% 유지

오늘 겨우 종가가 20만원을 넘었습니다.

어찌 동철이 20만원 넘기기도 힘들어졌는지 모르겠네요.

(철은 많이 들었으니 뼈가 부실한 것 같네요. 칼슘제라도 하나 넣어줘야 하나 봅니다. 썰렁~)

당수님께서 말씀하셨듯 장이 잘가서 그런것 같네요.

오늘 동철이는 매우 지지부진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대략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3.6% 정도되는군요.

동철이를 하루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을 전일대비 8,500원 오른 203,000원(+4.37%)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10시 30분에 고점인 205,000원(+5.40%)를 찍고 슬금슬금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장이 가냐 마냐 정신이 없는 사이 저점인 198,000원(+1.80%)까지 내려왔습니다.

진짜 구렁이 담넘듯 다 까먹었네요.

결국 종가에 전일대비 6,000원 오른 200,500원(+3.08%)로 20만원을 턱걸이 했습니다.

그래도 벼룩이도 낯짝이 있다는데 오늘 같은 날 미안해서 20만원 턱걸이 한 것 같습니다.

오늘 당수님께서 오늘 같은 날 해야할 일 중에 하나가 동철이 같은 종목을

언제 잡을까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에 저는 확신이 섰네요.

25만원대까지 들고 가자고 뜻을 굳혔습니다.

 

2) 건설주 ELW 진짜 안 움직이네

씨티8208GS건설콜(638208)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종가 50원으로 어제와 같습니다. 진짜 안 움직이네요.(수익률 16.26%)

그에 비해 기초자산인 GS건설은 전일대비 12.22% 상승한 45,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어찌 콜이 본주보다 못한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본주가 어제오늘 이틀간 19.7%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ELW는 이틀간 11.11% 상승했습니다.

내일 매도해야겠습니다.

2,000개 보유중인 씨티8213대림산업콜(638213)도 종가 30원으로 전일하고 차이가 없네요.

그래서 아직 수익률 19.98%입니다.

한때 40원까지 올라 전일대비 33.33% 오른 때도 있었습니다.

그때는 기분 좋았는데....... 쩝.

기초자산 대림산업은 전일대비 7.30% 오른 31.600원에 마감했습니다.

이것도 내일 매도해야겠습니다. 진짜 재미없는 콜들만 샀네요. 쩝.

 

3) 유진8181모비스콜(648181), 평균매수단가 135원, 2,000개 보유, 종가 120원, 수익률 -11.14%

이 ELW는 건설주 ELW보다는 오늘 상황이 괜찮네요.

전일대비 14.29% 오른 120원입니다. 15원이나 올랐네요.

기초자산인 현대모비스는 전일대비 8.62% 오른 63,000원에 마감했습니다.

본주보다 많이 올랐으니 칭찬해줘야겠네요.

그래도 아직 손실이군요.

고점인 135원에 도달했을 때는 이제부터 수익이구나라는 생각에 감격했습니다.(과장입니다! ^.^)

그런데 결국 떨어져서 오늘도 마이너스입니다.

내일은 불 한 번 켜다오.......

 

4) 신영8247하이닉스콜(548247), 1,000개 매수, 매수단가 85원, 종가 90원, 수익률 5.86%

오늘 유일하게한 매매입니다.

점심 지나서였나, 당수님께서 지나가는 이야기로 하이닉스 차트를 보여주셨습니다.

이제는 외국인도 손절쳤으니 용감한 분은 사볼만도 하다고 하셨지요.

(제 머리속에는 그렇게 기록되었네요. 아니면 말고..... 쩝.)

그래서 얼른 ELW를 뒤졌습니다.

(요즈음 ELW에 너무 맛 들인 것 같네요.)

찾아보니 너무 많습니다. 게다가 풋도 있네요.

약간의 귀차니즘이 발동해서 거래량이 가장 큰 것을 찾았습니다.

신영8247하이닉스콜(548247)이 가장 거래량이 크더군요.

오늘 거래량은 5,353,240개입니다.

(아무래도 어드밴텍에 물린 것 때문에 더 신경쓰이는군요. 쩝.)

그래서 상세정보를 보니 잔존일수 184일, 행사가 17,000원이었습니다.

일단 거래량 큰 것과 잔존일수 많은 것으로 이걸 택했네요.

물론 오늘 상승률이 100% 넘는 것도 있었지만

잔존일수와 거래량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기초자산인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4.50% 오른 6,950원에 마감했습니다.

7개월동안 1,7000원 갈 수나 있을라나...... 쩝.

며칠 움직임을 보고 매도여부를 결정해야겠습니다.

 

5) 어드밴텍, 비중 18.3%, 매수가 900원, 종가 845원, 수익률 -6.42%

골칫덩어리 어드밴텍을 감자까지 들고 갈까 말까 어제 고민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감자인데 18%나 들고 가기 뭐하네요.

그래서 오늘 일부 매도하려고 시도했습니다.

오늘 늦게 접속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쳐버렸네요.

어찌 하루 늦었다고 이런 벌을 내리시는지 하늘도 무심합니다. 쩝.

일단 거래량을 보시면 오늘 42,757주입니다.

전일 거래량의 99.15%네요.

점점 음봉때 나오는 물량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오늘 폐장동시호가때는 한 주도 체결이 안되네요.

이제 팔기를 포기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2월 4일부터 거래정지니까요.

그래서 오늘 장마치고 감자 받을 것을 대비해서 공부를 좀 했습니다.

일단 아는게 없으니 몸으로 때우는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올해 코스닥 종목 중 감자해서 변경상장완료된 종목의 가격 변화를 추적해 봤습니다.

(하다보니 노가다네요. 종이에 쓰면서 정리하니 

 경마장에서 경주마 승률계산하는거랑 다를바 없네요. 쩝.)

올해 코스닥에서 오늘까지 감자하여 변경상장완료된 종목은 46개입니다.

공시에서 "감자결정"이라는 검색어로 찾으면 더 많이 나오는데요.

그중에서 진행중인 곳이 세 종목, 하다가 상장폐지된 곳이 네 종목 있네요.

(진짜 조사하다가 회사이름이 바뀌어서 찾기 힘들었습니다.

 모티스는 왜 이름을 알 수도 없는 붕주로 바꿨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남의 이름 갖고 뭐라고 할 일은 아니지만요. 쩝.)

이제부터 분석을 할 건데요. 분석이랄 것도 없습니다.

1) 시가와 종가를 기준으로 두 개다 (+)인 경우

2) 시가와 종가 중 하나가 (+)인 경우

3) 시가와 종가 모두 (-)인 경우로 분류했습니다.

(별 분류 같지도 않은 분류군요. 진짜 경마장이네.)

보시면 아시겠지만 1번은 무조건 먹고, 2번은 운 좋으면 먹을 수 있고 3번은 무조건 손절인 경우입니다.

그래서 계산해보면 표와 같습니다.

비고

시가, 종가 모두 +

시가, 종가 중 하나만 +

시가, 종가 모두 -

종목수

22

8

고가 +

고가 -

4

12

여기서 보시면 확실히 먹을 수 있을 확률은

22/46*100=47.8%

47.8%네요. 반도 안 되는군요.

그럼 장중에 한번이라도 수익권에 들어가는 2번의 경우와

또 3번의 경우 중 장중 고가가 (+)인 경우는 운이 좋으면 수익권에 들 수 있습니다.

이 경우까지 포함해서 확률을 계산해보면

(22+8+4)/46*100=73.9%

73.9%네요.

운이 좋으면 감자해도 4번 중에 3번은 먹을 수 있다는 이야기네요.

(완전 경마장에서 말 한마리에 미쳐서 그 마권에 몰빵할려고

 온갖 핑계 아전인수격으로 끌고 오는 짓이군요. 쩝.)

(주의!) 지금 이건 경마장 승률표라고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믿으시면 안됩니다.

같이 올리는 엑셀 파일은 제가 노가다한 결과물입니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작성한 것이라 잘못된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내일은 11월의 마지막 거래일이네요.

내일도 성투하시길 빕니다.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첨부파일 : 2008년 11월 27일까지 감자변경상장 완료 코스닥 종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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