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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8. 17:27

白い影 - Love and Life in the white
 
분류 :  토시바 일요극장
장르 :  드라마 
각본 :  타츠이 유카리
연출 :  요시다 켄, 후쿠자와 카츠오, 히라노 슌이치...
출연 :  나카이 마사히로, 타케우치 유코, 카미카와 타카야...  
본방송국 :  TBS 
제작년도 :  2001년
방송기간 :  2001.01.14 - 2001.03.18
방송시간 :  일요일 21:00-21:54
방송편수 :  10부작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
원작타입 :  NOVEL
원작제목 :  무영등 (無影燈)

http://drama.tv.co.kr/drama/review/dramaReview.html?drama_idx=180&channel=drama&subPageType=character

 

 

작년 설연휴때는 [마녀의 조건]을 보면서 보냈는데
올해는 [하얀그림자]라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보냈다.

 

얼마전 다시본 [白い巨塔]을 보고 비슷한 작품을 찾던 중에
일본드라마클럽의 추천란에 이 작품 추천글이 있어서 보게 되었다.
보고 난 감상은 한 마디로 '사기당했다'이다.
원래 조직내부의 갈등을 보려고 작품을 택했는데
자세한 내용을 보지 않고 시청했던 것이 낭패였던 것 같다.

 

이 작품 역시 원작인 와타나베 준이치의 소설 ‘무영등’을
1973년에 드라마화한 것을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내가 보던 작품들에 보지 못한 주인공이 나오길래 알아보니
일본의 유명한 그룹인 SMAP의 리더인 나카이 마사히로라고 한다.
물론 음악을 들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무뚝뚝한 표정은 사실 뭔가 있어보이는 인상을 준다.

 

줄거리는 사실 소설을 안 봐서
이렇게 난잡한가라는 의문이 들게 한다.
시무라 노리코(타케우치 유코 분)라는 간호사가
교다병원으로 전근오면서
의문 투성이의 나오에 요스케(나카이 마사히로 분)라는
의사를 만나게 된다.
이 의사는 당직날 술먹으러 병원을 나가고
말기암 환자에게 위궤양이라고 거짓말까지 하는
어떻게 보면 불성실한 의사이다.
게다가 제약회사 직원과 병원장 딸과 난잡한 이성관계를 맺고 있는
어떻게 보면 방탕아이다.

 

하지만 사실은 환자의 주변에 따라 생각하여
환자에게 최선이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다.
처음에 반발하던 시무라는 점점 주변에서
나오에의 진심을 알게 되고 점점 좋아하게 된다.
그래서 점점 나오에의 치료방침을 따르게 된다.

 

하지만 병원의 코바야시 토시유키(카미카와 타카야 분)라는 의사는
사실 원리원칙주의자라서 항상 나오에와 상충하게 된다.
그러나 나오에의 이야기를 듣고 반발하던 사안도 결국
그의 방침을 따르게 되는 사람이다.

 

총 10회의 이 드라마에서 초기 7회까지는 이들의 충돌과
의사와 환자와의 관계를 감동적으로 그려내려고 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줄거리는 사실 사랑이다.
서로서로 끌리게 된 나오에와 시무라는
중반을 넘어서 사귀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의사와 간호사의 연애가 흥미를 끌지는 못한다.
결국 작가는 흥미유발과 차별성을 위해
불치병에 걸린 의사라는 특징을 내세운다.
나오에는 교다병원에 오기 전부터
다발성 골수종이라는 불치병을 알았던 것이다.
극 전반에 나오에는 심심하면 쓰러지고
숨겨놓은 주사를 마치 마약하듯 맞는데......
결국 결말은 죽음을 예감한 한 남자가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여자와 여행을 가서
마지막 하룻밤을 보낸다.
그리고 다음날 자신의 병을 끝까지 알리지 않고
여자를 도쿄로 보낸다.
그리고 자신은 결국 자살하게 된다.

 

뭐 그다지 작품의 구성을 탄탄한 편이 아니다.
초반에 진정한 의료는 환자의 입장을 생각하는 것이라는
화두를 던지다가
중반 이후에는 이런 내용은 온데간데 없고
결국 불치병에 걸린 의사의 연애를 보여주고 만다.
10회라는 이야기에서 풀기에는 너무 방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다.

 

사실 사기 당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예전 생각이 나는 드라마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피해를 주지 않고
자신의 마지막을 생각하는 남자를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뭐 남자라면 누구라도 한 번쯤 해보는 생각이겠지만......
전체적으로 평하자면 구성면에서
그다지 여러사람의 입에 오르내릴만한 작품은
아니다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실 이 작품은 특별출연한 이카리아 쵸스케씨의 연기가
무척 머리에 남는다.
2004년에 림프암으로 돌아가신 [춤추는 대수사선]의 와쿠형사가
여기서 말기암 환자 역할로 출연한다.
물론 그때까지 자신이 암으로 얼마후에 죽는다는 생각은 못했을거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6-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