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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8. 17:15

지난 추석연휴에 집에서 드라마를 보았다.

물론 일본드라마를 봤다.

두 편을 봤는데 어떻게 된것이 두편다

멜로드라마다.

하나는 올해 9월에 끝난 [전차남]이고

또 하나는 2003년에 했던 [도쿄러브시네마]이다.

 

사실 [전차남]을 볼 생각은 없었는데

볼 만한 것이 없어서 보게 되었다.

나오는 배우들도 그다지 좋아하는 사람들도 아니고......

하지만 보면서 느낀 것이지만

예전에 우리 나라의 양미라 같이 푼수역으로 나오던

이토 미사키가 '에르메스'로 나온 것은 좀 깨는 뭔가를 준다.

어쨌든 이 드라마에서 이토 미사키가

예쁘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은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이다.

우리나라의 언론에서도

'김삼순 신드롬'을 이야기할 때 비교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애니매 오타쿠'인 야마다 츠요시(이토 아츠시)가

지하철에서 행패를 부리는 아저씨로부터

미모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아오야마 사오리(이토 미사키)를

구해내면서 연애를 시작하려는데

'오타쿠'인 그는 결국 인터넷 상의 인물들에게 조언을 받으면서

사랑을 쟁취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실제 인터넷에 있던 글들을 모아서

나카노 히토리(中野獨人)라는 가공의 인물의 이름으로

책이 출판되면서 일본에 열도를 달궜던 것 같다.


 

그리고 야마다 다카유키와 나카타니 미키가 주연이 되어

영화화 되었다.


 

올해초에 영화가 되어 파생된 수입이 무려

20억엔을 넘을 것이라고 한다.

그 흥행에 힘입어 드라마화 되었고

곧 연극화된다고 한다.

 

어쨌든 별 내용은 없는 멜로물이었다.

하지만 일본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인간 개개인의 고립을 연애라는 것을 통해 부숴나가

발전적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보여주는 것 같다.

등장인물 모두는 어떻게 보면

사회에서 패자로 전락한 사람들이 주인공의 인터넷 친구로 나온다.

이들은 결국 한 사람의 '용기'에 의해

닫았던 문을 열기 시작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정보의 교류에 대리만족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현상황을 타계하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마지막에 독신이 아닌 야마다를 떠나보내면서

그들은 '이별'이 아닌 성숙한 개체로서 '독립'을 시도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이 일본열도를 달군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멜로물이 아닌

인간의 성장물로 봐야한고 생각한다.

 

'에르메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 때문에 갑자기 연애를 하고 싶어졌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5-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