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TV [Hero session 2](2014년 7월 14일~2014년 9월 22일)(전 11회)
https://www.fujitv.co.jp/b_hp/HERO/
HERO(2014年) - フジテレビ
HERO(2014年) - 番組情報。フジテレビが誇る作品が開局55年目にあたる2014年という記念の年に、7月月9ドラマとしてよみがえる。
www.fujitv.co.jp
https://namu.wiki/w/HERO(%EB%93%9C%EB%9D%BC%EB%A7%88)
HERO(드라마) - 나무위키
주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를 원하지 않으면 여기를 눌러 문서를 닫을 수 있습니다. 사과로 유명한 아오모리 지부에서 도쿄지검 성서지부로 부임한 젊은 검사. 쿠리우를 처음 만나면 첫째, 잘생긴 얼굴과 탄탄한 몸매에 놀라고 둘째, 그런 외모와는 또 다르게 장난기 가득하고 살짝 경박하기까지한 느낌에 놀라며 셋째, 툭하면 홈쇼핑 상품을 사무실로 들이
namu.wiki
어느새 3분기가 시작한지도 20일 정도 지났다.
[정도전]이 끝나는 바람에 요즈음 볼만한 드라마도 없는데......
다시 일본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다.
금번 2014년 3분기에 일본드라마도 소재가 떨어졌는지 속편들로 채워진 느낌이다.
리메이크작인 [젊은이들(若者たち) 2014], 속편인 [김전일 소년사건부 NEO(金田一少年の事件簿N)], [G.T.O 시즌2], [고독한 미식가 시즌4(孤独のグルメ Session 4)], [노부나가의 셰프 시즌2(信長のシェフ 第2シリーズ)] 등......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있을 것 같은 것은
기무라 타쿠야(木村拓哉)의 [히어로 2014]이다.
예전 유동근이 [용의 눈물] 이후 사극을 하지 않겠다고 한 적이 있듯, 기무라 타쿠야도 [히어로]의 속편은 없다고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20여년 동안 똑같은 연기력(?)으로 시청률의 보증수표가 되는 것이 신기하지만 요즈음 드라마들이 대박을 터뜨린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마지막 카드로 꺼내들었다는 생각도 든다.
첫 시청률은 26.5%였다는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길게 가지 못할 시청률로 보인다.
첫 시즌 당시와 거의 비슷한 구성으로 그냥 추억팔이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20년간 한결같은(?) 연기력으로 어떻게 '흥행보증수표의 탑'(?)이 되었는지도 미스테리이긴 하다.
<2014년 7월 20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PS. 지나고 보니 평균 시청률 21%를 찍은 것을 보니 기무라 타쿠야가 2014년까지도 대단하긴 했군.
TBS 금요드라마 [엘리스의 가시(アリスの棘)](2014년 4월 11일~2014년 6월 13일)(전 10회)
https://www.tbs.co.jp/alice2014/
金曜ドラマ『アリスの棘』|TBSテレビ
TBSの2014年4月期金曜ドラマ『アリスの棘』の番組公式サイトです。この春、日本のドラマでは見たことのない、痛快で破天荒なダーク・ヒロインが登場。大学病院を舞台に、父を死に追いやった医者達をクレバーに爽快にメッタ斬る、痛快でスタイリッシュなサスペンスドラマです!
www.tbs.co.jp
앨리스의 가시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앨리스의 가시》(일본어: アリスの棘 アリスのとげ[*])는, 2014년 4월 11일부터 6월 13일까지 TBS 계열의 금요드라마 시간대(매주 금요일 20:00 ~ 22:54 〈JST〉)에서 방송된 일본의 텔레비전 드라마이다. 주연은 우에노 쥬리. 캐치프레이즈는, 〈복수와 연애에 있어서는, 여자는 남자보다도 야만적이다.〉. 대학 부속 병원[편집] 소화기외과[편집] 미즈노 아스미 - 우에노 쥬리 소화기외과 신인 의사. 반다이
ko.wikipedia.org
사람이 능력이 있건 없건간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가르는 것 중에 하나가 '품성'이라고 생각한다.
연예계라는 것이 부침이 심한 분야이다 보니, 한때는 에이스였던 사람이 어느 순간 소리 소문없이 사라진다.
그러다가 몇 년 뒤에 다시 소리 소문없이 나타나는데......
일본 같은 경우 이러한 사이클이 상당히 규칙적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꾸준히 화제가 되면서 TV에 등장하는 사람도 있다.
2014년 현재 대표적인 사람은 아야세 하루카(綾瀬はるか) 정도라고 생각된다.
그에 반해 한번 미끌어져서(?) 상당기간 나타나지 못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의 대표주자 두 사람이 이번 분기 일본드라마에 다시 등장했다.
이른바 '베쯔니' 사건으로 2006년부터 TV에서 사라진 사와지리 에리카(沢尻エリカ)와 [노다메 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ビレ)](2006)에서 최고조를 달리다가 NHK 대하드라마 [고우 ~ 공주들의 전국(江 ~ 姫たちの戦国)](2011)에서
말아먹고 사라진 우에노 쥬리(上野樹里)가 그 두 사람이다.
일설에 의하면 아야세 하루카는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지만 매번 스탭들을 깍듯하게 대하는데 반해, 두 사람은 업계에서 평판이 좋지 않다고 한다.
비슷한 나이의 세 사람 중 연기력으로 탑을 달리던 사와지리 에리카가 '품성' 때문에 무너진 것을 보면 '실력'보다 '품성'이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우에노 쥬리의 이번 분기 드라마인 [엘리스의 가시(アリスの棘)]를 봤다.
내용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는 딸의 이야기였다.
10화로 짧은 시리즈인데 게다가 전개도 빠른 편이어서 몰입도는 높은 편이다.
(그런데 조금 전개되는 양상이 대마왕이 나오는 식의 장 끌로드 반담(Jean Claude Van Damme)의 [스트리트 파이터(Street Fighter)](1994)와 비슷한 양상이다.)
물론 일본에서 시청률이 10%대였으니까 좀 취향을 탄다고나 할까......
사실 우에노 쥬리의 연기력보다는 다른 조연들의 연기력이 볼만한 드라마라고 생각된다.
그래도 이번 분기에 내 취향에 맞았던 두 편 중 하나였던 것 같다.
<2014년 6월 17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KBS 파노라마 [한국인의 고독사 - 1편. 보이지 않는 죽음. 1년의 기록](2014년 5월 22일)
KBS 파노라마 - KBS
고독사 뉴스는 심심치 않게 들려오지만 왜 이런 죽음을 맞는지 조사 한 번 제대로 이뤄진 적이 없다. 그들은 누구이며, 왜 고독사 하는 것일까?...
vod.kbs.co.kr
KBS 파노라마 [한국인의 고독사 - 2편. 마지막 메시지](2014년 5월 29일)
KBS 파노라마 - KBS
고독사한 또 한 명의 삶을 되짚어 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 찾기에 나섰다....
vod.kbs.co.kr
지난주부터였나?
우연찮게 KBS 파노라마 '한국인의 고독사'를 보게 되었다.
사실 지난주에 밝혀진 우리나라의 고독사 통계를 보니 정말 남의 일 같지 않다.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밖에 없지만 혼자살기로 결심한 본인으로서는 조금 막막해진다.
가족이 있든 없든 오늘날은 고독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은데......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물론 정치하는 사람들이 해결할 문제이긴하다.
하지만 정치라는 것이 무릇 세금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과연 그 우선순위에서 밀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점점 더 우선순위는 올라가게 될 것이다.
사별 등으로 불가항력적으로 1인가구가 된 경우는 다르겠지만, 오늘날 경제적 혹은 문화적(?)으로 1인가구가 되는 젊은이들에게 과연 공간의 공유나 마을공동체 같은 해결책을 받아들이겠느냐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가장 근원적인 해결책인 서로의 신뢰 속에서 공동체를 형성하여 상부상조하는 방법을 청장년층에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회의적이다.
간만에 보는 영양가(?)있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2014년 5월 29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NHK 토요드라마 [체이스-국세사찰관(チェイス - 国税査察官)](2010년 4월 17일~2010년 5월 22일)(전 6회)
https://www6.nhk.or.jp/drama/pastprog/detail.html?i=chase2010
土曜ドラマ「チェイス~国税査察官~」|NHKドラマ
NHKドラマに関する総合情報サイト。新作トピックスやドラマ再放送情報はもちろん、放送中のドラマ番組に関するデータも充実しています。
www6.nhk.or.jp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
세금 관련해서 가장 유명한 말인 것 같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중 하나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한 말로 유명하다.
(실제로는 "Our new Constitution is now established, and has an appearance that promises permanency; but in this world nothing can be said to be certain, except death and taxes."이지만......)
뜬금없이 세금 이야기를 하는 것은 어제 실험실 수원지부(?) 회합을 하면서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서이다.
그러던 중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다.
2010년 일본 NHK에서 6부작으로 방영했던 [체이스-국세사찰관(チェイス - 国税査察官)]이다.
우리 나라에서 국세청보다는 서울시 재무국에 속한 '체납세금특별징수팀' 이른바 '38기동팀'이 더 유명한 것 같다.
('38'은 헌법 제38조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납세의 의무를 진다”에서 나왔다고 함.)
어쨌든 조금 비슷한 일을 하는 직업을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줄거리야 다들 예상 가능한 뻔한 드라마이다.
도쿄국세국 사찰관과 천재적 탈세 컨설턴트의 대결을 그린 내용이다.
이 드라마에는 갖가지 탈세 테크닉(?)이 나오는데 내용은 뻔하지만 언론에 나오는 탈세 기법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드라마였다.
벤자민 플랭클린의 말(?)과 같이 죽음과 같이 피하기 힘든 세금을 피해야하므로 그만큼 파렴치한 일들을 많이 행할 수 밖에 없다.
이 드라마에서도 많은 파렴치한 행위들을 많이 하는데 그 중 가장 파렴치한 것은 '비행기'를 이용한 탈세였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사실 자세한 기법은 가물가물하다.)
현재 세월호 사건에 대한 뉴스를 보다보면 어찌 더 드라마와 비슷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비정상적인 회사의 이력에 비정상적인(?) 종교가 등장하면서 사건의 이면에 뭔가가 있지 않을까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물론 실제 그런 음모가 있었는지 누군가가 몰아가고 싶어하는지 모르겠지만 너무 비슷한 느낌이 든다.
결국 진실은 저 멀리에 있겠지만......
<2014년 5월 7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일본경제신문사, [일본경제의 분석](1990), 비봉출판사(총 734페이지)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20868
일본경제의 분석
www.aladin.co.kr
요즈음 여러모로 정신이 없다보니 책읽기가 힘들어졌다.
작년 11월 경부터 잡았던 책을 어제 다 읽었다.
5개월 동안 책 한권이라니 뉴스에서 직장인들 책 안 읽는다는 말이 남말이 아니었다.
대학시절부터 개인적으로 경제에 흥미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지식이 미천하기 그지 없다.
게다가 맑스 경제학도 아니고 이른바 부르주아 경제학은 더욱 더 아는 바가 없다.
예전에도 이야기 했듯 '재벌'에 대한 관심 및 앞으로의 '먹거리'를 위해 요근래 경제학 관련 서적을 읽고 있긴 하다.
작년 10월 경에 관련된 책을 인터넷에서 중고로 5~6권을 샀었다.
(중고였기에 도합 2만원도 되지 않았다.)
개인적인 성격이긴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먼저하려는 성향 때문에 그 중에서 가장 두꺼운 책을 골라서 읽기 시작했다.
[일본경제의 분석], 일본경제신문사 편, 정병휴 역, 비봉출판사(1990)
이 책은 [세미나 일본경제입문(ゼミナール 日本経済入門)](1989)이라는 원저를 번역한 책이다.
대략 730여 페이지의 두꺼운 책인데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대학교재로 쓸만한 내용의 책이다.
원저가 출판된 것이 1989년이다.
이른바 '버블붕괴'라고 하는 '잃어버린 10년'이 1991년부터 2000년까지이므로 일본 경제가 가장 '잘 나가던' 시절에 출판된 책이다.
그래서 책의 논조는 후반부로 갈수록 일본 경제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장및빛 전망과 명확하지 않은 불안감이 혼재되어 있다.
전반적인 책의 구성은 각 장 별로 최신 움직임을 "슬쩍 읽고 싶"을 때 보는 [I. 현황], 각 주제의 이론적, 역사적 배경을 알고 싶을 때 보는 [II. 역사와 이론], 경제 동향이나 산업 구조의 변화를 볼 수 있는 [III. 통계]의 3개의 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마치 [수학의 정석]과 같은 분위기의 책이다.
덕분에 반복적으로 쉬운 설명부터 어려운 이론까지 같이 있어서, 이 책의 서론에 나온 말과 같이 "슬쩍 읽고 싶다고 생각하는 바쁜 사업가나 직업여성"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당시만 해도 여성차별적 어구가 많이 쓰였다는 걸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처음 책을 잡았을 때의 느낌과 같이 쉽게 반복하는 내용이라서 두꺼운데도 잘 넘어가는 책이었다.
특히 전반적인 거시적 부르주아 경제학의 기초가 없는 사람에게 권할만한 책인 것 같다.
물론 이미 25년 전의 책이므로 최신이론은 없다.
하지만 당시 갓 중학생이었던 사람으로서 자세히 보지 않았던 당시의 경제, 특히 제2차 석유파동 때의 세계 경제 동향을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다.
또한 미래를 전망하여 일본정부에서 내놓은 정책들을 보면 마치 1960년대 공상과학영화에서 미래세계의 과학자들이 주판을 뜅기며 연구하는 모습을 보듯 미소를 짓게 하는 내용도 있다.
(약간 가소롭다는 느낌으로......)
어쨌든 간만에 보는 국한문 혼용체인지라 처음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던 책이다.
<2014년 3월 22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04~5년인가쯤에 샀던 것 같은데 벌써 10년이 지난것 같다.
Nikon Coolpix 4500
2002년 발매된 모델인데 당시에는 획기적인 접사능력으로 인터넷에 돌던 이른바 '만화책 스캔본'을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옛말에도 '세월에는 장사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10여년전 400만화소에 뛰어난 접사능력으로 유명했던 기기도 결국 4천만화소에 자리를 내주고 물러간다.
카메라 그립도 떨어져 너덜거리고 배터리도 방전되어 2~3장 찍으면 방전된다.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오늘 산 루미아로 찍어봤다.
편히 쉬길......
<2013년 3월 6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결국 대세(?)는 거스를수 없는 것인가?
지난달 연말정산으로 돈이 남은 후 쇼핑을 했다.
지금까지 버텨오던 스마트폰을 장만하게 되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스마트폰보다는 카메라를 샀다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자존심(?)은 있어서 제일 싫어하는 S사 제품은 사지 않았다.
이미 망해서 MS로 넘어간 Nokia의 작년 모델을 샀다.
게다가 안드로이드도 아니고 윈도우폰으로 장만했다.
3월 4일에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주문을 하였는데 오늘 아침에 받았다.
홍콩에서 온게 맞나 싶을 정도로 요즈음 구매대행 속도는 놀랍다.
개봉을 하고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카메라 그립이 노란색이 왔어야 하는데 검정색이 왔다.
항의했더니 재고가 없다는데......
그래도 검정색도 좋은 것 같아서 그냥 쓰기로 했다.
스마트폰을 샀지만 그래도 개통을 할 생각은 없다.
일단 전화비가 너무 비싸서 감당이 안된다.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2G 번호도 계속 써야하고......
돌아오는 봄에는 4천만 화소의 위력을 만끽해야겠다.
어쨌든 덕분에 연말정산 받은 돈을 다 써버렸다. 쩝.
<2014년 3월 6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영화 [변호인](2013)
https://www.kmdb.or.kr/db/kor/detail/movie/K/13977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 [출처 : KMDB]
www.kmdb.or.kr
학교에서 보낸 휴가가 벌써 4일이나 갔다.
좀 뭔가 아쉬워지는데......
졸업해서 떠나는 후배들을 보니 더욱 심란해진다.
어제 그런 마음을 달래러 영화를 보러갔다.
낮에 실험실 후배들이 [변호인](2013)을 보러가자고 해서 저녁때 보러가기로 했다.
내심 태촌이 형님과의 약속이 늦어지면 어쩌나 했으나 공사가 다망하신 태촌이 형님께서는 약속을 파토내셨다.
다행이었다.
사실 후배들에게 듣기전에 줄거리가 어떤지도 알지 못했다.
영화를 잘 보지도 않는데 후배들이 '이런 영화는 세 번은 보러가야한다'는 반은 '강제적(?)인 요구'로 인해 가기로 했다.
그리고 나서 내용을 검색해봤다.
줄거리야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무변호사'에서 '인권변호사'로 변신하게된 '부림사건'을 그린 내용이다.
워낙 주인공 자체가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내용은 검증되었다고 할만 하지만, 문제는 감독이 작품으로 얼마나 잘 만들었냐가 문제였을 듯하다.
일단 러닝타임이 127분이기 때문에 영화보는 맛(or 본전빼는 맛)이 나는 영화다.
물론 그만큼 감독에게 부담도 생겼을 것 같다.
긴 시간을 집중하게 만드는 것은 힘든일이기 때문에......
하지만 끝까지 보고 나면 두 시간이 짧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관객이 집중할 수 있게 구성이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송강호의 인간미(or 넉살좋은 연기)가 주인공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서 보는 시간 내내 즐겁게(?) 볼 수 있었다.
자세한 평은 많이 있으니 이만 줄이고......
영화를 보면 마지막 장면 쯤에 박종철 열사 추모회 장면이 나온다.
시위대 앞에 서있던 '송 변호사' 앞에 백골단들이 등장한다.
(물론 영화에서 우리 떄 '청골'이라 불렸던 청색 헬맷으로 나온다.)
거의 20여년만에 보는 백골단이라서 감회(?)가 새로웠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송 변호사'와 가족들의 표정을 보는데 사람들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물론 조금 유치한(?) 상업적인 결말이긴 하지만 역사적 상황과 더불어 이 영화 촬영후 영화제의가 한 편도 안 들어온다는 송강호의 말이 겹쳐져서 더욱 먹먹한 느낌을 만든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드라마틱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속적 내지 상업적으로 잘 만든 영화가 아닐까 싶다.
<2013년 12월 28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호드 립슨(Hod Lipson), 멜바 컬만(Melba Kurman), [3D 프린팅의 신세계 - 미래를 바꿀 100년 만의 산업혁명(Fabricated : the new world of 3D printing)](2013), 한스미디어(총 484페이지)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9755455
3D 프린팅의 신세계
『3D 프린팅의 신세계』는 경제, 산업, 디자인, 건강...
www.kyobobook.co.kr
얼마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을 오늘 다 봤다.
어릴적부터 내가 싫어한 책의 장르가 몇 가지 있다.
소설을 가장 싫어했는데 그중에서도 공상과학소설을 가장 싫어했다.
물론 미래학자들이 쓰는 글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현실분석부분은 볼만하니 감수하고 본다.
(그렇다고 미래학자들의 글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공상과학소설의 경우 어디까지가 현실에서 구현된 기술이고 어디부터가 '허황된 공상(?)'인지 구분이 되지 않아서 읽을 마음이 나지 않았다.
이런 것을 보느니 차라리 [불타는 싸리골]과 같은 반공소설을 보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얼마전 회사에 책이 한 권 돌기 시작했다.
사장님께서 젊으셔서 그런지 좀 엉뚱하면서도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이 크신 분이시다.
그런 사장님께서 연구원들 돌려가며 보라고 책을 몇 권 사주셨다.
호드 립슨, 멜바 컬만, [3D 프린팅의 신세계 - 미래를 바꿀 100년 만의 산업혁명], 한스미디어(2013)
아무리 요즈음 대세라고 하지만 사장님께서 무리(?)하시는 것 같아보인다.
(게다가 얼마전 회의에서 그냥 호기심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쩝.)
개인적으로야 이런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너의 지시이므로 슈퍼乙의 입장에서는 볼 수 밖에 없다.
다 보고난 감상을 이야기하자면 정말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3D 프린팅의 기술이나 발전방향에 대해 막연한 지식을 구체화시켜서 알려주어서 '단순한 기계'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기술이 부제와 같이 '미래를 바꿀 100년 만의 산업혁명'으로 인식되지 시작했다.
(사실 '산업혁명'은 과소평가한 용어라고 보여진다.)
이 책을 보고 놀랐던 점이 많이 있었지만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학부시절 경호형과 같이 건축학과 사람들과 놀던 시절 놀랐던 것이 있었다.
놀랐기 보다는 부러웠다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경호형과 작업실이라는 곳을 갔다.
말그대로 작업실이었다.
학생들 몇 명이 돈을 모아서 공간을 빌려서 작업실로 만든 것이다.
당시 갓 펜티엄이 나왔던 시절이라서
엑셀은 물론 AutoCAD도 성능이 허접하던 시절이라서 모두 각자 제도를 할 수 있는 작업대를 설치한 공간이었다.
드라마에서나 보던 건축사무소 같은 느낌의 공간에 들어가본데에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청학동에서 서울온 시골촌놈도 아니고 그런 것에 흥분하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때 내가 흥분한 것은 화학과 같이 거대한 장치가 없이는 할 수 없는 학문을 하는 입장에서 회사에서 하던 일을 회사 밖에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학교에서와 마찬가지로 집에서도 모델도 만들고, 설계도 하는 모습이 학교에서만 실험할 수 밖에 없는 나에게는 흥분할만한 일이었다.
(물론 개인이 집에다가 실험실 차릴 수 있겠지만 재수없으면 히로뽕 만든다고 신고당할 수 있다. 쩝.)
3D 프린터는 이러한 것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이다.
(아직 보편적으로 집에서 합성이나 기계 공작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므로.)
대량생산체계에서 거대자본에 의해 독점된 제품생산을 할 수 있는 '권력'이 3D 프린터라는 생산도구가 개인들에게 보급되면 '권력'이 개인에게 분배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분배'된 '권력'을 국가 내지 자본은 어떠한 방식으로 '통제' 혹은 '권력'을 가진 개인 간을 어떻게 '조율'할지
현재의 내 머리로는 떠오르지 않는다.
두 번째로는 공간과 authenticity의 문제이다.
얼마전 케이블TV에서 하는 [짱구는 못말려]를 봤다.
그중 하나의 에피소드에서 어린 자식이 있는 부모의 고민이 나왔다.
애들이 어릴 때 유치원 내지 학교에서 만든 작품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짱구아빠는 디카를 사와서 찍고 실물을 버릴 생각을 했지만, 짱구엄마는 실물을 할아버지집으로 보내버렸다.
3D 프린터가 보급된 시대에서는 이것저것 집에서 찍은 것들이 늘어나서 '공간'에 대한 문제가 일어날 것이다.
'공간포화'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결국 없애는 수 밖에 없다.
이 때 등장할 문제가 authenticity의 문제라고 보여진다.
3D 프린터와 도면만 있으면 언제든지 찍어낼 수 있으므로 물건을 폐기해도 문제가 없겠지만, 폐기 후 다시 찍어 내면 처음의 original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물론 화학적이나 물리적으로 original과 다름이 없겠지만 인간의 감성적인 측면에서 이것을 original로 받아들일지는 알 수 없다.
이런 비슷한 문제는 20여년 전부터 많이 이야기되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공각기동대]에서 언급하는 디지털 정보의 authenticity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두 가지의 문제 외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 책이었다.
게다가 막연하게 지레짐작했던 것들을 교정할 수 있는 기회였다.
얼마전 TV에 나온 3D 프린터로 찍은 총도 개인적으로는 부품을 각각 찍어서 내서 조립했다고 생각했지만 조립을 안해도 되게 모든 것을 찍어냈다는 것이다.
기어와 같이 동작할 때 떨어져있어야 하는 것은 지지할 수 있는 물질을 같이 찍어서 나중에 제거해서 조립없이 총을 만들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다.
(나만 놀랬을 수도 있다. 쩝.)
물론 많은 정보를 주고 있지만 공상과학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3D 프린터가 보급되는 사회는 아직도 멀었다고 생각되어진다.
오늘날 100만원도 되지 않는 3D 프린터가 시판되었지만 이책에서 이야기하는 '허황된 공상'같은 활용은 요원해 보인다.
그래도 분명 언젠가는 오게 될 현실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앞에서 '산업혁명'이라는 표현은 과소평가된 표현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사실 자본이라는 권력이 있던 자본가를 중심으로 사회가 재정비된 산업혁명과는 달리, 3D 프린터는 자본이라는 권력이 없던 개인에게 권력이 분배되는 셈이므로 '산업혁명+프랑스혁명' 정도의 파급력이 아닐까 싶다.
현재의 내 머리에는 거기에 걸맞는 정치이론은 '무정부주의' 밖에 없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싹튼다.
<2013년 11월 15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https://en.wikipedia.org/wiki/IBM_T220/T221_LCD_monitors
IBM T220/T221 LCD monitors - Wikipedia
An IBM T221 monitor with a full 80x24 xterm window with the normal 6x13 "fixed" font. The IBM T220 and T221 are LCD monitors that were sold between 2001 and 2005, with a native resolution of 3840×2400 pixels (WQUXGA) on a screen with a diagonal of 22.2 inc
en.wikipedia.org
남자들이 돈벌고 나이 먹으면 인생의 낙을 찾으려고 별의 별짓을 다 한다고들 한다.
막장으로 가면 바람을 피우기도 하겠지만......
그나마 '적당한 지랄'들이 몇 개 있다.
대표적인게 차 내지 카메라인 것 같다.
요즈음 컴퓨터에 대해 돈지랄하는 것도 점점 느는 것 같은데......
오늘 2년간의 돈지랄의 끝을 봤다.
남자의 로망(?)(혹은 '노망')이라는 고해상도의 끝을 봤다.
2년전 고해상도의 로망을 위해 IBM T221을 샀다.
22인치 크기에 궁극의 해상도라는 3840X2400(WQUXGA)의 920만 픽셀이다.
물량이 없어서 결국 일본에서 구매대행을 했다.
그 결과 36,500엔짜리 물건이 배송료에 부가세까지 붙어서 총 858,618원이 들었다.
그런데 노트북에서 지원할 수 없는 해상도이다.
그래서 데스크탑용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기 위해 도킹스테이션을 장만했다.
89,429원 들었다.
물건값이 38불 정도였는데 배송대행만 48,500원이 들었다.
배보다 배꼽이 컸다.
(원래 돈지랄이 원래 배보다 배꼽이 큰법......)
그리고 도킹에 장착할 그래픽카드를 장만했다.
고해상도를 지원하고 도킹에 장착하기 위해 저전력 카드를 사야했다.
결국 적당한 AMD FirePro 2460을 장만했다.
물건이 없으니 결국 eBay에서 구매했다.
202,260원이 들었다.
물건을 받고 기쁜마음에 장착을 했더니 작동을 하지 않았다.
알고보니 도킹이 PCI-express 2.0을 지원하지 않아 생긴 일이다.
그래서 한동안 집에 쌓아 놓고 있었다.
올초에 7년간 사용한 Thinkpad T60p가 빌빌거려서 중고로 eBay에서 Thinkpad W520를 새로 영입했다.
덕분에 1,871,842원이 들었다.
새로 노트북을 샀더니 다시 고해상도의 로망이 불타오른다.
결국 얼마전 외장그래픽 카드를 설치하기 위해 Vidock 4 plus라고 하는 도킹을 eBay에서 중고로 구매했다.
GTX670 그래픽카드와 같이 팔았기 때문에 금액이 상당했다.
505,615원이 들었다.
설치하는데 몇 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결국 오늘 총 3,527,664원의 돈지랄이 끝이 났다.
3840X2400의 해상도의 IBM T221은 FirePro에서 네 개의 모니터(각각 FHD)로 인식하게 해서 Eyefinity를 활용하여 한 화면으로 구성했다.
그리고 노트북은 내장되어 있는 Nvidia Quadro 2000M으로 1920X1200(FHD)로 구현했다.
결국 총 1,152만 화소의 시스템을 구현했다.
하지만 그동안 노안이 와서 그런지 너무 침침해서 볼 수가 없다.
결국 350여만원의 돈지랄은 '1회용 만족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게 되었다.
그건 그렇고 남은 GTX670을 방출해야 하는데 돈을 잘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2013년 11월 5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IBM T221 DVI convertor
T221変換アダプタ Ver.2.3 今度こそ最終版 - www
お知らせ ついつい当webサイトの更新が後回しになってしまって申し訳ありません。 去年の9月頃から室温が上がっても画面がおかしくなる現象を対策した基板(Ver.2.3)になっています。 4k液晶も4万円ほどから入手できる今となってはわざわざ新規でT221を利用する理由はなくなりつつありますが時同じくしてこの変換アダプタで使用しているコネクタが去年製造中止となりついにどうにも入手不可能となりました。 流通していた最後の最後をかき集めた現時点での残り20個ほどのコネクタがなくなり次第終了となります。 かれこ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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