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68)
FreeBSD (1)
Stock (33)
ThinkPad, etc. (27)
Drama, Movies, etc. (42)
FDA Approvals (25)
Books (40)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9. 7. 16. 22:09

TV 아사히(テレビ朝日) [파트너(相棒) session 12](2013년 10월 16일~2014년 3월 19일)(전 19회)

https://www.tv-asahi.co.jp/aibou_12/index2.html

 

相棒 season12

テレビ朝日「相棒 season12」番組サイト

www.tv-asahi.co.jp


작년 2013년은 일본 NHK가 TV방송을 시작한지 60주년이 된 해였다.
그 당시 NHK의 한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갖가지 통계중에서 재미있었던 것이 '드라마하면 생각나는 드라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것이었다.
결과는 의외였다.
제일 많이 나왔던 답이 [파트너(相棒)](2000~)였다.
(12개 시즌동안 꾸준히 15~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한 영향일 것이다.)
일본을 대표(?)할만한 [오싱(おしん)](1983)이 있었지만 2위를 차지했는데 사회자와 게스트들도 다들 의야해 했다.

단순한 수사물인 [파트너]가 가장 인상적인 드라마라니......
일본사람들이 추리물을 좋아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매년 4분기와 다음해 1분기를 걸쳐서 한 시즌이 방영된다.

내용은 어찌보면 일본판 [셜록홈즈]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인재의 무덤'이라는 '특명계'로 좌천된 천재적 수사관인 스기시타 우쿄(杉下右京) 경부와 12개의 시즌 동안 3번 바뀐 파트너이다.
각각 홈즈와 왓슨과 같은 이미지이다.
(개인적으로는 12 시즌 동안 꾸준히 나오는 감식반 요네자와 마모루(米沢守)가 왓슨 같이 보이는데......)

 

이번 여름휴가동안 할 일이 없어서 못 봤던 19화의 시즌 12를 모두 보았다.
역시 일드는 몰아봐야 제맛인 것 같다.
그중에서 2014년 1월 1일에 방영한 10화가 와닿는 바가 있었다.
작년과 올해 내내 우리나라를 시끄럽게한 'XX(마)피아'시리즈와 같은 곳에서 모티브를 찾는 이야기였다.
대략 줄거리는 한 기자가 정부가 여론 조작을 통해 편부모가정 지원금을 줄이고 그돈으로 취업지원을 한다는 명목으로 편부모 가정 취업 지원센터를 만들어 낙하산자리를 만들려는 것을 한 기자가 파헤치다가 결국 누명을 쓰고 살인자로 잡히고 구치소에서 살해당할 번 하다 혼수상태가 되는 내용이다.
그중에서 인상적인 대사가 있었는데 지금 우리나라 높으신 분들도 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스기시타가 이야기하는 저널리스트가 이 땅에 없는 것 같아서 더 문제인 것 같다.

-----------------------------------------------------------------------------------------
마사키) 확실히 산노 미키코를 죽인 것은 카츠라기 료가 아니야. 하지만 나는 그녀가 결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스기시타) 무슨 말씀이십니까?

 

마사키) 알겠나, 스기시타! 약자 따위를 보호해서는 나라가 번영할 수 없다고!
(극중 아동양육수당을 편부모가정에 지원하는일을 가리킴)
국가의 지휘를 담당하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려면 그들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해 줄 필요가 있단 말일세.
(극중 여론조사를 조작해서 편부모 취업지원센터를 건설해서 퇴직관료의 낙하산자리로 만드는 일을 가리킴)
그걸 일일이 폭로하는 쪽이 오히려 악질적인 범죄 아닌가!
알 권리를 내세우는 저널리스트들은 전부 대중을 선동하고 국익을 해치는 죄를 범하고 있는 거란 말이다!

 

스기시타) 당신이 말하는 국익이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이익입니까?
일부의 관료나 위정자가 이런 모자에게서 빼앗은 이익을 국익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마사키 씨
저널리스트의 핵심에 있는 것은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신뢰입니다.
'이런 고통을 알게 된다면 내버려두지 못할 것이다', '이런 부조리함을 알게 된다면 분노를 느낄 것이다' 그런 생각이 세상을 바꿔 갈 것이라는 그런 믿음이 있기 때문에 그들은 총탄이 날아다니는 교전지에까지 나가 보도를 계속하는 겁니다.
알겠습니까?
그리고 카츠라기 료 씨도 역시 이 나라의 전선에 서 있었습니다.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이 나라의 거대한 권력을 적으로 돌린 채 서 있었습니다.

 

<2014년 8월 25일 페이스북에서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