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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1. 12:05

박영철, [독성학의 분자-생화학적 원리](2010), 한국학술정보(주)(총 520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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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학의 분자 생화학적 원리 - 교보문고

『독성학의 분자 생화학적 원리』는 체내에서 유기물질의 독성유발에 있어서 기본원리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분자생물학 및 생화학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Cen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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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학의 분자 생화학적 원리

『독성학의 분자 생화학적 원리』는 체내에서 유기물질의 독성유발에 있어서 기본원리에 대한 이해를 위하여 분자생물학 및 생화학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Cen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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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0번째로 읽은 책이 전공관련(?) 서적이 되었다.
업무로 인터넷에서 정보를 뒤지다가 저자의 홈페이지에 이르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조선의 교수들은 동방예의지국(?)의 성인군자(?)인지라 자신의 업적을 크게 포장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독성기전의 Central Dogma"를 만들었다고 대대적으로 홈페이지에 광고하고 있었다.
"유전학의 Central Dogma"가 박살난 것이 언제인데 "독성기전의 Central Dogma"라니......
그런 도발(?)에 책을 구매하게 되었다.

책을 받고 보니 어찌 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뒷면 책표지의 도식에서부터 오타가 있지 않은가!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생각에 책을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의문이 들었다.
화학이라는 학문이 여러 물질을 다루는 학문이고 현대에 이에 대한 독성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게다가 환경규제로 '화관법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이나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이 시행되고 있는데
화학과에서는 독성 관련 과목을 찾기 힘들다는 점이다.

이 책은 '독성학' 중에서도 화학물질이 세포수준에서 어떤 반응을 하여 세포수준의 독성을 일으키는지 설명하고 있다.
주로 외부물질이 체내에 들어왔을 때 대사작용을 하는 cytochrome P450 (CYP)나 UDP glucuronosyltransferases (UGT)이
화합물의 구조에 따라 어떤 반응 메커니즘을 통해 독성을 발생시키는지 보여주고 있다.
후반부에는 독성의 최종단계인 '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학부시절 [생화학]을 듣고 대학원에서 [생유기화학]을 들었다.
그리고 박사과정 때 [암생물학]을 세 번 청강하였다.
하지만 분자수준을 설명한 [생유기화학]에서 세포 혹은 신체에 대해 설명하는 [암생물학] 사이에 공백이 있었다.
이 책을 통해 그 공백을 메우게 되어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의약화학]이나 [약물학] 수업에서 대충 넘어가는 CYP와 UGT의 작용에 대해 확실히 파악할 수 있었다.

책을 읽고 보니 저자가 이야기한 "독성기전의 Central Dogma"라는 것은 알려진 독성기전을 도식화한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상당부분의 내용을 '학원식 수업' 같이 잘 도식화하고 있어서, 본인 같은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게 썼다.
(물론 대부분의 도식은 참고문헌을 참고했겠지만......)

하지만 처음에 이야기했던 불안감의 원인은 확실히 존재했었다.
저자가 생물학 전공자이다 보니 메커니즘 설명에서 부족한 부분이 조금 있었다.
그리고 화합물 명명법에 익숙치 않아 표기가 좀 엉터리가 있었다.
처음에는 전공의 차이 때문이겠지라고 생각하면서 틀린부분을 쓰면서 읽었는데
초반에는 약이름도 틀리기 시작하더니 후반부에는 유전자와 효소 이름도 틀리기 시작한다.
한 두 개면 모르겠는데 한 페이지에 두 세 개씩 꼬박꼬박 나온다.
그래서 틀린부분 쓰는 걸 포기했다.

이런 상황인지라 암생물학 관련 세포내 기전을 알고 있는 사람에게만 권한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본전은 뽑은 책이다.

<2018년 7월 13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12. 25. 11:28

[과학잡지 에피 4호 – 키워드 프랑켄슈타인](2018), 이음(총 22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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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잡지 에피(4호) - 교보문고

『에피』는 ‘과학비평’ 잡지로, 과학비평에는 “과학의 이모저모를 따져보고 헤아려본다” 정도의 뜻이 담겨 있다. 과학 이론을 검증하거나 기술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맥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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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호 읽은지 언제라고 벌써 4호를 받아서 읽었다.
계간지이므로 눈 깜짝할 사이에 3개월이 갔다는 ‘경고’를 주고 있다.
회사 업무가 많이 진척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책을 많이 읽은 것도 아니고, 재미있었던 일이 많은 것도 아니고……
어찌보면 정기구독으로 매분기 책을 수령할 때 어떤 내용일지 기대되기도 하지만

자신의 발전없음을 보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이번호의 키워드는 ‘프랑켄슈타인’이다.
사실 나는 소설을 ‘극혐’하는 경향이 있어서 잘 읽지 않는다.
역사소설을 제외한 창작소설로 마지막 읽은 것은 23년전 ‘겨우’ 읽은 최인훈의 [화두]이다.
(물론 에피에 나오는 단편 SF를 읽긴 하지만……)
원래 공상과학소설 계열은 더욱 ‘극혐’하여 읽지 않았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작품들 이야기를 중고등학교 때도 많이 들었지만 읽어본적은 없다.
이번 키워드인 ‘프랑켄슈타인’도 이야기와 패러디된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접했지만 실제 읽어본 적도 없다.
사실 읽지 않은 사람으로서 1900년대 작품이려니 생각했었는데 1800년대 작품이었다니 조금 놀랐다.

사실 ‘프랑켄슈타인’을 읽지 않은 사람이 이런 이야기하는 것도 웃기만,
‘프랑케슈타인’이라는 키워드는 저술 200주년의 의미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시의적절’한 주제라고 느꼈다.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변형된 인간,

다문화사회로 인해 ‘외래’한 인간 및 그들의 자녀,

과학적 혜택을 받았거나 혹은 받지 못한 장애를 가진 인간,

이념적으로 선명한 차이를 갖는 인간,
특히 요즈음 부각되는,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인간까지 
우리 나라에서는 ‘프랑켄슈타인’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논의 혹은 백안시가 팽배한 상황이다.
(‘프랑켄슈타인’에서 기술로 ‘인간’이 느끼는 물리적 한계를 극복한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제외한 
이들에 대한 ‘이질감’의 영역으로 파악한 한정적 이야기이겠지만……)

이두갑의 “프랑켄슈타인, 낭만주의 과학의 이상과 좌절”은 짧지만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저작이 나올 수 있게 된 ‘생물학적’ 기술 수준과 시도를 설명해주고 있다.
질 르포어의 “[프랑켄슈타인]의 기묘하고 굴곡진 이력”은 저자인 메리 셸리가 저술할 수 있었던 사회문화적 배경을 설명해주고 있다.
당시 활동하던 제네바 지식인 사회의 분위기와 ‘노예제’에 대한 인식이 저작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위의 글들과 달리 윤신영의 “혼종 인류 시대는 새 신화학을 필요로 하는가”는
요즈음 활발히 연구개발되고 있는 이종동물간 장기이식, 3D 프린터 기술, CRISPR 기술을 통한

‘혼종’의 동향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국내의 논의를 운만 띄운 점은 아쉽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 제대로 논의 시작이 되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긴 하지만……)
소설가 김초엽의 “[프랑켄슈타인]을 쓰는 메리 셜리: 주체와 타자”에서는

본인이 앞에서 잠시 기술한 ‘이질적’ 상황을 작가가 겪었던 장애상황과 공학을 전공한 ‘여대생’의 사례를 접목하여 
소설에 적용된 ‘주류의 시선과 타자의 관점’을 추론하고 있다.

위의 “키워드 – 프랑켄슈타인”에 실린 4편의 글뿐만 아니라 
이선의 “개벽 이후”라는 SF와 “크리틱”에 실린 두 편의 글 역시 
‘프랑켄슈타인’이라는 키워드가 던지는 물음을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고 본다.
이선의 “개벽이후”에서는 죽지 않은 사람이 죽었던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과
죽었던 가족이 돌아온 사람들과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를 보여주어
극단화된 ‘혼종’의 사회를 ‘시각화’하려고 하였다.
전치형의 “운전대 없는 세계: 누가 자율주행차를 두려워하는가”와 임소연의 “언캐니 벨리에 빠진 성형 미인”에서는
현재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율주행과 성형이라는 ‘용인되는 이질감’을 통해 

‘프랑켄슈타인’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다.
(특히 성형에 대한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어서 후속 저작이 나오면 사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프랑켄슈타인’뿐만 아니라 지난 분기 과학계 최대 이슈였던
스티븐 호킹의 부고가 김상욱의 “스티븐 호킹은 정말 위대한 과학자인가?”라는 글로 실렸다.
스티븐 호킹의 [시간의 역사]를 중학생 때 억지로(?) 읽었던 것을 생각하면서 읽었는데
글 내용은 스티븐 호킹의 이론의 중요성을 쉽게 설명해 주어서 ‘괜한 고생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전용훈의 “뉴턴, 호킹 그리고 최한기: 동서양의 ‘중력’ 이야기”에서 뉴턴과 최한기의 비교를 보고 
능력(?)도 안되는데 너무 근본적인 물음에 집착하여 연구하면 일종의 ‘사이비’로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봤다.
(너무 최한기를 비하한 듯 한데……)
연구에서 현재의 기술수준과 기술적 문제 해결 기대치를 설정하는 것이 ‘발전’의 주요 요소라고나 할까……

그 외에 지난호부터 시작한 최형섭의 “사물열전 2: 반도체 64K 디램”에서는
멀지 않은 역사인 반도체 개발사의 대강을 정리해주고 있다. 
글의 말미에, 편중되어 발생하는 경제문제 및 노동자 건강 착취의 문제를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해 준다.
개인적으로 짧은 글이라서 기술적 문제(광학기술 등)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글이었다.
책 처음에 나오는 “인터뷰 – 국회로 간 물리학자: 오세정의 ‘One-Way Street’”라는 오세정 의원의 인터뷰는 반갑게 읽었다.
직접 수업은 들어본적은 없지만 재수 때 신문기사에서 ‘실력위주의 교수평가’를 주장했던 것을 보고
뇌리에 계속 남아있던 분이셨는데 국회에 가서도 부조리를 없애려고 노력하신다고 하니 반갑지 않을 수 없었다.

이번 기회에 [프랑켄슈타인]을 읽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읽을 책이 이미 옆에 산더미라 다시 포기하게 되었다.

<2018년 6월 14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2020. 12. 17. 18:50

유재수, [세계를 뒤흔든 경제대통령들 – 역사를 만든 경제정책 결정자 18인의 영광과 좌절](2013), 삼성경제연구소(총 503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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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경제 대통령들 - 교보문고

세계 각국의 경제 대통령 18인의 생애와 그들이 펼친 정책을 다룬 『세계를 뒤흔든 경제 대통령들』. 루이 16세 때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빈곤에서 벗어나 강대국으로 부상하려는 세계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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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경제 대통령들

세계 경제사에 발자국을 남긴 경제정책 결정자 18인의 생애와 정책! 세계 각국의 경제 대통령 18인의 생애와 그들이 펼친 정책을 다룬 『세계를 뒤흔든 경제 대통령들』. 루이 16세 때부터 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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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책 읽는 속도가 늦다 보니 10일이나 걸렸다.

이 책을 선택한 동기는 일전에 읽은 ‘아베노믹스’ 관련 책을 찾다가 눈에 띄어서였다.

다음으로 무슨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 가볍게 읽기 위해 경제 관련 인물사를 선택하게 된 것이다.

경제 인물사의 경우 20여년전 읽었던 슘페터의 [10대 경제학자]가 있겠다.

개인적으로 당시에는 경제보다는 정치/철학 이론에 관심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단지 범이형이 애지중지하던 절판된 책 중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물론 몇 년 후 IMF시절 한길사에서 재발간하였다.)

그래서 조금 건성으로 읽었던 것인지, 아니면 20년이 지나서 그런지

책 내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경제학자 중심의 경제이론 소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번에 읽은 이 책의 경우 경제 정책 결정자, 즉 재무장관 내지 총리를 소개하는 책이다.

당시 시대상과 개인적인 성장사를 같이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10대 경제학자]보다는 읽기 쉽다.

(경제용어나 역사적 사건에 대해 각주로 대강의 설명을 적절히 삽입해 주어 형식적으로도 읽기 쉽다.

참고문헌의 미주로 미뤄서 난잡함도 없어 일반인에게 어울리는 편집으로 보인다.)

 

이 책 저자의 이름이 왠지 낯익어 검색을 해 보았다.

작년 문정권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금융위원장 선임보다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사였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

작가 경력에도 나오지만 저자는 노무현 정권 시절 재경부 보험제도 과장 시절 청와대 파견을 갔는데

이 때 일반적인 경제수석실이 아닌 제1부속실로 이동을 하였다.

이 때문에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친분 때문에 많은 이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또한 문정권 출범 당시 저자가 맡고 있던 금융위원회 기획조정관이라는 자리가

이후 대부분 정부와 여당을 조율하는 여당 수석전문위원 자리로 이동하는 위치였기 때문에

향후 여당의 경제정책의 방향 때문에 관심 받는 인사였다.

이후 작년 8월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거쳐

올해 4월 예상대로 여당 소속 국회 정무위 수석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

 

저자 약력을 좀 장황하게 설명한 이유는 이 책의 관점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세계은행에 선임 금융시장전문가로 재직 중이던 때에 집필되었다.

거시경제를 바라보는 입장은 일반적으로 ‘케인스이냐 아담 스미스이냐’로 갈린다고 이야기하지만

정책제안자의 입장에서는 아무일도 하지 않을 수 없으니 ‘케인스이냐 하이에크이냐’로 나눌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의 시작인 프랑스 혁명기인 루이 16세의 재무총감 자크 네케르에서

금본위제가 붕괴하던 시기에 브레튼우즈 체제가 탄생시킨 미국 재무장관 헨리 모겐소 주니어까지

정부의 시장개입 정도의 강약에 따른 성패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후 BRICs로 대변되는 신흥국의 정책결정자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만모한 싱, 주룽지, 룰라 다 실바, 트레버 마누엘과 같이 일반인에게 생소한 사람을 소개하고 있다.

당시 TV에서 BRICs가 매일 같이 나왔었지만

위의 사람 이름 만큼이나 생소한 인도, 중국, 브라질, 남아공의 경제가 회생할 수 있었던 계기를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신흥국 특수에 의한 경제활황의 끝에서 물러나게 된 

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캐나다의 폴 마틴을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저자의 ‘노골적’인 ‘하소연’이 등장한다.

 

[마틴의 회고에서 분명한 점은 멀로니는 정치적 희생을 무릅쓰고 부가가치세를 도입했고, 이는 적어도 정부의 주요 수입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훗날 정부 부채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는 점이다. 한편 보수당은 자유당에게 참패한 후 오랜 와신상담 끝에 2006년 1월 총선에서 부가가치세율을 낮추기로 공약하면서 재집권에 성공했다. 총선에서 승리한 보수당의 스티븐 하퍼(Stephen Harper) 총리는 공약대로 세율을 낮추어 무려 120~130억 달러에 해당하는 세수를 포기했으며 이로 인해 캐나다는 다시 적자재정으로 돌아갔다. 마틴은 이러한 하퍼의 조치를 어떠한 대안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 472 페이지

 

마치 노무현 정권시절 종부세 논란에 대한 일종으로 하소연으로 보인다.

위와 같이 폴 마틴 편에서는 ‘하소연’ 같은 저자의 의견이 많이 등장한다.

이유는 해당 chapter의 서두에 서술한 것 때문이라 보인다.

 

[2008년 전 세계가 대공황 이래 최대의 금융위기 속에 빠져들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전대미문의 금융위기를 별 어려움 없이 헤쳐 나가는 캐나다를 경이로운 눈길로 지켜보았다. 이웃 나라인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서브프라임 위기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금융 시스템의 존립을 위협했지만 캐나다에서는 이렇다 할 위기의 징후가 보이지 않았다.] – 458 페이지

 

이명박 정권 당시 다른 나라에 비해 회복이 빨랐던 우리 나라와 캐나다를 동일시 해서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독일과 캐나다 편은 저자의 이력에 따른 관점을 감안해서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감동은 군더더기 없는 문체에서 느꼈다.

감사의 글에 나오는 여러 인물들과 얼마나 많은 논의를 거쳐서 수정했는지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원래 정가가 22,000원이라 비싼 편이었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삼성’과 관련된 ‘삼성경제연구소’에 돈을 보태주고 싶지 않아서

중고로 4,000원에 구입해서 보았다.

읽고 나서 보니 22,000원 이상의 돈을 내고도 볼만한 책이었는데 

괜히 저자에게 몹쓸 짓 한 것 아니냐는 후회가 밀려왔다.

<2018년 6월 17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PS. 저자 유재수씨는 지난 조국정국 때 말이 많았던 부산 경제부시장을 했었던 유재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