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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6. 24. 18:32

NHK스페셜드라마 [언덕 위의 구름(坂の上の雲)](2009~2011, 전 13회)

제1부: 2009년 11월 29일 ~ 2009년 12월 27일(1회 ~ 5회)

제2부: 2010년 12월 5일 ~ 2010년 12월 26일(6회 ~ 9회)

제3부: 2011년 12월 4일 ~ 2011년 12월 25일(10회 ~ 13회)

 

오늘 드디어 드라마 [언덕 위의 구름(坂の上の雲)]을 모두 보았다.
이 드라마는 NHK에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3부 13회로 만들어진 드라마다.
13회라고는 하지만 한 회당 90분이라는 런닝타임으로 일반 드라마의 2배의 길이라서 거의 일반적인 일본드라마의 시즌 2개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원작은 1968년부터 산께이신문(産経新聞)에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가 연재한 동명의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판단하건데 이 소설의 연재시기를 봤을 때 이 소설이 일본 제국주의를 반성하지 않고 변명 내지는 옹호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된다.
물론 시바 료타로의 역사관은 드라마가 시작될 당시 국내 시사프로그램과 신문에서 많은 문제제기를 했었고, 최근에는 이 소설이 김관진 국방부장관의 추천도서라고 알려지는 바람에 또 한 번 비판을 받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논란이 일고 있는 역사관을 가진 소설가의 작품 때문이기도 하지만 1968년이라는 시기가 더욱 더 시바의 역사관을 부채질 한 것 같다.
당시 월남전과 관련된 70년 안보투쟁이나 오키나와 반환과 관련된 정부의 이면각서 등으로 인해 일본 국내의 여론이 시바의 역사관과 같이 전쟁에서 이겼던 진취적(?)인 메이지를 그리워하는 분위기가 국가적으로 필요했으리라고 생각된다.
역시 역사의 진실보다는 정치적으로는 '국민윤리'적인 사회통합이 필요했으리라 생각된다.

 

어쨌든 드라마를 보고 난 후의 감상은 만들긴 진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요즈음 우리나라 사극들은 진짜 엉성하기 짝이 없었는데......
(특히 몇 달전에 끝난 [광개토태왕]은 진짜 엉성했다.)
일본 최고의 역사 소설이다 보니 최고의 돈을 털어 넣은 것이 보였다.
해전에서 CG는 헐리웃 영화를 보는 듯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CG 하청은 우리 나라에서 했다는데 왠지 내용이 더 씁쓸하게 느껴졌다.

요즈음 일본 역사 공부를 하는 있는 입장에서 시각적으로 보니 많은 도움이 되었던 작품이다.

 

<2012년 9월 22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https://www2.nhk.or.jp/archives/tv60bin/detail/index.cgi?das_id=D0009010573_00000

 

スペシャルドラマ 坂の上の雲

司馬遼太郎(「遼」しんにょうの点が二つ)が10年の歳月をかけ、明治という時代に立ち向かった青春群像を・・・

www2.nhk.or.jp

https://www.youtube.com/watch?v=sqhCtr15FQE

[언덕 위의 구룸] 오프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