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아비 (Saulabi, 2001)
한국, 일본 | 멜로/애정/로맨스 | 99 분 | 개봉 2002.02.22
감독 : 문종금
출연 : 최재성, 에노키 다카아키, 이상훈, 남궁원,
우메미야 마사코, 양택조
연출 부문
문종금 : 감독
각본 부문
이환경 : 각본
촬영 부문
강원명 : 촬영
양승규 : 조명
국내 등급 : 15세 관람가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32447
요즈음 영화를 잘 보지 않아서 뭘 봐야할지도 잘 모르겠다.
영화평을 봐도 뭐가 좋은 영화인지도 모르겠고 해서
악평으로 둘러싸인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이제는 망한 영화보기가 취미가 된 듯 하다.
맛살이 추천하는(?) 망한 영화 중에
2001년에 개봉한 [싸울아비]를 엊그제 봤다.
뭐 줄거리는 없다고 봐야하나.......
백제의 유민 중 신검을 만드는 무리들이 일본에 있는데
신검이 이야기의 줄거리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전혀 모르겠다.
결국 마지막 엔딩 자막에서 나오듯
'승자와 패자가 없는' 결말이 나오고 있다.
결국 뭐 내용이 없다는 것인가........
이 영화의 느낌은 한 마디로
중학교 때 수학여행 가면 간혹 비디오로 틀어줬던
70~80년대 한국 무협 영화가 생각나는 영화이다.
음향도 그 당시 분위기에 무엇보다도
사람 목이 잘리는 특수효과는 가히 80년대에나 나올법한 것이다.
그런 건 한번이면 족할 것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나오니
진짜 쪽팔린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사람으로만 만들었으면
쪽팔리지는 않을텐데
그래도 일본에서 조연급으로 자주 나오는 배우가
나오는 작품이라 그 사람들이 뭐라고 생각할지
진짜 쪽팔린다.
어쨌든 예전 [클레멘타인]의 경우
진짜 내가 왜 이 영화를 보고 있나 생각이 들 정도였지만
그래도 간간히 나오는 80년대 [전우]에서나 볼만한
양택조의 액숀과 단체로 나오는 칼부림 씬 때문에
그래도 시간은 가는편인 영화이다.
왠지 몰라도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예전 수학여행 버스에서 보았던
최무룡 박노식 콤비의 [30년만의 대결]이 보고 싶어진다.
ps.1. 포스터에서 보면 주인공이 최재성인 것 같지만
여기서의 실제 주인공은 고우도 역을 한
이상훈이라는 사람이다.
역시 [클레멘타인]에서 같이 많이 나온 임혁필은 조연이고
세번 나오는 스티븐 시걸은 포스터에 나오는 주연인 것과 같다.
ps.2. 이런 걸 당시 주가가 상승하던 이환경씨가 각본을 했다니
아무래도 발로 썼나보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제작하는데 7년이나 걸렸을까?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6-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