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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8. 17:45
굿 잡 [Good Job~グッジョブ]
 
장르 :  드라마 
각본 :  오오모리 미카
출연 :  마츠시타 나오, 토쿠시게 사토시, 이치카와 미카코...  
본방송국 :  NHK 
제작년도 :  2007년
방송기간 :  2007.03.26 - 2007.03.30
방송시간 :  월요일- 금요일 23:00 - 23:30
방송편수 :  5부작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
원작타입 :  만화 

http://drama.tv.co.kr/drama/review/dramaReview.html?drama_idx=3508
 
지난분기의 드라마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드라마이다.
실제 정규 분기 드라마라고 하기에는 뭐한 짧은 드라마이다.
한편의 길이도 30분을 넘지 않는다.
게다가 5부작이다.

 

이 드라마를 본 시점은 3월 말
밑에 있는 애를 방출하고 난 시점이었다.
물론 당시 상태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뭐라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이 드라마를 보고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개인적인 상황과 맞물려서 좋은 드라마로 남았을 수도 있다.

 

1분기 드라마들이 식상해 있을 무렵
우연치 않게 짤막해서 받았다.
사실 1주일 휴가(?)를 얻게 되어 부산에 가려고 했는데
드라마를 다운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선택했었다.
그런데 기대하지 못했던 수작이었다.

 

원작은 만화이다.
아직 국내에 발매된 만화가 아니다.
짧은 일본어 실력 때문에 자세한 소개를 하지 못해 아쉽다.
대략 7편정도 나온 만화인 것 같다.

 

소재는 이른바 OL이라고 하는 사무직 여성이
직장에서 겪게 되는 애환을 그린 작품이다.
물론 이런 소재의 드라마는 지금까지 많이 나왔지만
순수하게 남녀간의 사랑이 빠진 드라마는 이게 처음이 아닐까 싶다.
물론 너무 함축적으로 만들다 보니 그런 내용이 빠졌을 수도 있지만
드라마 시작부터 그런 내용이 아니라는 것을
나레이션으로 강조한다.

 

배경은 남자들의 세계라고 일컬어지는 회사의 영업부이다.
남자들은 외근을 나가고
여자들은 남자들을 서포트하는 사무직이다.
여기서 갓 동경으로 상경한 쿠로키가 관찰자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우에하라라는 OL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부서의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을 모르고
게다가 여성은 남성의 보조역이라는 사고에 사로잡힌
쿠로키는 초반에 사사건건 여자들과 부딪치기만 한다.

 

5회 동안 여성 한 사람씩 얽히는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이런 일들은 여성만의 힘이 아닌
남성과 여성의 이해를 바탕으로 해결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쿠로키는 이전의 '구시대적, 가부장적' 사고를
점점 바꾸게 된다.

 

어찌 보면 뻔하고 여성운동가들이 좋아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여성만의 문제가 아닌 조직에서의 인간의 문제를
다룬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들어서 비서직에서 영업부로 좌천된 여자,
성격이 모났다고 생각하는 여자,
능력이 떨어져 매일 실수하는 여자 등
어찌보면 여자만의 문제가 아닌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 남자라면 한 번쯤 보면
도움이 될 듯한 드라마이다.
물론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7-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