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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28. 17:34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世界の中心で、愛をさけぶ]
 
 분류 :  TBS 금요 10시
 장르 :  드라마 / 로맨스 
 각본 :  모리시타 요시코
 연출 :  츠츠미 유키히코, 이시이 야스하루, 히라카와 유이치로
 출연 :  야마다 타카유키, 아야세 하루카, 오가타 나오토...  
 본방송국 :  TBS 
 제작년도 :  2004년
 방송기간 :  2004.07.02 - 2004.09.10
 방송시간 :  금요일 22:00-22:54
 방송편수 :  11부작
 국가 :  일본 
 등급 :  15세이상
 원작타입 :  NOVEL
 원작제목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http://drama.tv.co.kr/drama/review/dramaReview.html?drama_idx=621h
 



원래 멜로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보게 되었다.
원래는 올해 1월에 시작했던 [백야행]을 보다가
주인공이 나온 드라마가 뭐가 있을까 찾다가 보게되었다.
물론 작년쯤에 실험실에 불어닥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열풍 때문에
예전부터 관심이 있었지만 멜로물이라서 보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드라마였기 때문에
줄거리에 대한 이야기는 생략해도 될 것 같다.
여자친구가 백혈병으로 투병하다가 죽는 슬픈 사랑이야기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작가가

백혈병을 선택한 것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백혈병이라는 것이 항상 소설에 많이 등장해서 선택한 건지
아니면 어떤 의도가 있는 건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소설이 나왔을 때를 생각해보면

어떤 의미부여가 가능할 것 같다.

 

이 소설은 2001년 4월에 일본에서 출판되었다.
당시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제치고
일본 소설중 역대 최다 판매 부수를 자랑했다고 한다.
그리고 드라마는 2004년에 만들어졌다.

 

이 드라마의 각 화가 끝날 때마다 자막이 나오는데 다음과 같다.
"1987년 우리에게 가능한 일은 너무나도 적었습니다
 1991년 일본 골수은행 설립"
나도 상당히 놀란 사실이지만
이 드라마가 배경으로 하는 1987년에는

백혈병에 대한 골수이식에 대한
사회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이 출판된 당시에는 골수은행도 존재하여
맞는 골수만 있으면 백혈병을 고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게다가 2001년 5월에는 Norvatis의 Gleevec이 시판되면서
만성백혈병에 대한 치료가 약으로 가능해졌다.
물론 여자가 걸린 백혈병은 급성 백혈병이다.
급성 백혈병에 대한 치료제는 2006년 6월에
BMS의 Sprycel이 FDA 승인을 받으면서 가능해졌다.
결국 소설, 드라마가 나오던 시절에

백혈병은 반드시 죽는 불치병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작가는 어린 시절 주인공의 첫사랑이

이른바 '홍역'과 같은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셈이다.
사랑을 잃는 아픔은 당시에는

죽을 것 같은 고통을 주는 '백혈병'과 같지만
세월이 지나 옛날을 회상해보면
아프기는 하지만 죽지는 않는 '백혈병'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결국 작가가 백혈병을 선택한 것이

그런 의미를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된다.

 

이 작품을 보면서 중반이후 슬픔을 자아내는 부분에서

나는 눈물보다는
'음 그럴때도 있었지'라는 느낌이 들어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다.
결국 마지막회에서 약간의 슬픔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나는 연애에 적합하지 않는 인간인 것 같다.

from http://www.cyworld.com/firethun (2006-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