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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16. 22:30

김태권,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1: 진시황과 이사(고독한 권력)](2010), 비아북(총 252페이지)

김태권,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2: 항우와 유방(제국의 붕괴)](2010), 비아북(총 210페이지)

김태권,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3: 여씨와 유씨(전쟁과 숙청)](2010), 비아북(총 259페이지)

연휴도 내일이 끝이다.
연말 휴가까지 10여 주동안 휴일이 없다.
남은 연차라도 쓰면 조금은 나을 것 같다.

이번 연휴도 할 일이 없어서 여기저기 연락을 해봤지만 다들 가족들이 있으니 연휴에 놀아줄 사람도 없다.
그래서 연휴를 잘(?) 보내기 위해 준비한 것이 있다.
예전부터 김 교수님과 이야기하다보니 김태권 화백의 작품들에 개인적으로 아쉬워 하는 점이 있었다.
물론 화백의 작품에 아쉬워한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명작(?)들이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것이다.
작가의 의지와 반대되는 출판현실(출판사의 손익뿐만 아니라 독자의 성향이나 의지)이 좋은 작품이 나오는 것을 막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손실이라 할 것이다.

 

그 중 아쉬워하는 가장 아쉬워하는 작품이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2010년, 비아북)이었다.
개인적으로 김 교수의 한탄을 듣지 않았다면 사실 이 책을 구매할 생각을 못했을 것 같다.
한나라의 역사는 많은 부분 다양한 매체에서 접했기 때문에 만화로 나온 작품을 다시 보기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다.
차라리 [사기]나 [사기열전]을 읽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의 독서능력으로 4일간의 연휴동안 [사기]를 읽을 자신이 없어서 차선책으로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를 장만했다.

 

책을 사보면 알겠지만 이 시리즈는 10권으로 계획되어 있었다.
하지만 오늘까지 출판된 시리즈는 3권까지이다.
다행히 '초한쟁패' 부분은 완간된 셈이다.
이 책이 2010년에 출간되어 근 4년간 4권이 나오지 않는 이유를 책 마지막 페이지에 있는 서지정보로 알 수 있다.

 

1권 - 진시황과 이사: 고독한 권력
초판 1쇄 발행일 2010년 4월 9일
초판 2쇄 발행일 2012년 7월 20일

 

2권 - 항우와 유방: 제국의 붕괴
초판 1쇄 발행일 2010년 4월 9일
초판 2쇄 발행일 2010년 5월 14일

 

3권 - 여씨와 유씨: 건설과 숙청
초판 1쇄 발행일 2010년 11월 12일

 

각 쇄마다 출판권수가 다르겠지만 저 정보로 보면 가장 유명한 '항우와 유방' 편은 많이 팔린 것 같고 누군지 알기도 힘든 '여씨'의 경우 2쇄도 발행되지 않은 것 같다.
(물론 내가 산 책이 오래된 재고인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출판사에서 책을 계속 출판해줄 여력이 없었을 것 같다.
(물론 예전 [대우학술총서] 같이 물주(?)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어쨌든 연휴가 시작되면서 읽기 시작했다.
(물론 연휴 첫날부터 HPLC 고친다고 열심히 보지는 못했다.)
읽다가 보니 내가 중국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한고조 유방이 이름도 없었다는 점, 항우가 錦衣夜行의 주인공이었다는 점 등 너무 아는 것이 없었다.

 

현실적으로 3권 600여 페이지로 진나라부터 한나라 고조가 죽을 때까지 약 60여년간을 만화로 그린다는 점이 그렇게 자세한 이야기를 하기는 힘들게 했을 것 같다.
결국 각각 중요 사건들에 대한 대략적인 흐름과 의의에 대해 간략히(?) 그려냈다.
그리고 각 사건의 중요한 사실 및 대화 그리고 평가 등을 각주로 원전의 내용을 기록하여 고증을 꼼꼼히 한 느낌을 갖게 하였다.
이런 점에서 읽다가 보면 자세함이 떨어져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입문서로서의 역할은 잘 하고 있다고 보인다.
(이 책만 보고 아는 척하다가는 큰코 다칠게 뻔하다. 

원전을 읽게 하려는 작가의 '떡밥'이 아닐까 싶다.)

책에 대한 내용 및 평가는 보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어쨌든 4년간 4권이 출판되지 않는 점에서 더이상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은데 그래도 내심 기다리게 만드는 '맛(?)'이 있는 작품이다.
(물론 책들이 나왔을 때 한권이라도 더 팔아줬어야 4권이 나왔겠지만......)
만화책 600여 페이지를 3일동안 읽을 정도로 속독이 안되어 원전 읽기 힘든 사람에게는 원전을 읽을 '용기(?)'를 만들어주는 책이다.
다음 연말 휴가 때는 [사기]나 [사기열전]을 봐야겠다.

 

<2014년 10월 11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PS. 역시 2019년 현재 1, 2권은 재고가 있는 것 같은데 3권은 절판상태이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3642155&orderClick=LAH&Kc=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1: 진시황과 이사(고독한 권력)

부터 에 이르는 시대를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 대...

www.kyobobook.co.kr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93642162&orderClick=LAH&Kc=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2

부터 에 이르는 시대를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 대...

www.kyobobook.co.kr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barcode=9788993642247#N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3: 여씨와 유씨

2002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을 비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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