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10일째 (2008-11-25)
오늘로 골드도 10 거래일을 맞았습니다. 벌써 만으로 2주를 지나게 되네요.
반환점을 돌고 있는데 남은 반도 열심히 해서 본전을 뽑자는 결심을 합니다.
(물론 수익을 내기는 힘들겠죠. 돈이 안되면 10배에 상응하는 대응물을 얻어내는게
이 동네 룰입니다. ^.^ 농담입니다.)
오늘 당수님의 방송을 듣고 있으니
당수님뿐만 아니라 회원님들도 지지부진한 장 때문에 많이 피로하신 것 같습니다.
손톱만큼도 안되는 캔들도 피로한데 안 피로하면 이상한거죠. ^.^
재미없는 농담은 이만 줄이고 오늘 장부터 정리해보겠습니다.
다들 당수님의 시황을 들으셨으니 아시겠지만 정리하는 의미에서 보겠습니다.
전일 미국과 유럽의 폭등으로 인해 장시작은 좋았습니다.
장시작 전일대비 약 46 포인트 상승한 1,016(+4.74%)로 시작했습니다.
약발을 받았는지 장시작 30분까지 상승해서 전일대비 59 포인트 상승한 1,029(+6.11%)까지 갔습니다.
이후 당수님의 예측대로 지지부진하게 지수를 까먹으면서 하락을 시작했습니다.
계속 하락하여 2시 경에 저점인 전일대비 약 4% 빠진 966(-0.40%)까지 갔습니다.
사실 저는 제 종목만 신경쓰는 바람에 불꺼진 것도 몰랐습니다.
이후 2시 이후 차익과 비차익 프로그램이 들어오면서
전일대비 13 포인트 상승한 983(+1.36%)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저점과 고점이 63 포인트나 나는 스펙타클한 장인데도
개미들은 왔던 길 다시 가는 듯한 지루함만 느끼는 장이었습니다.
다른 선물이나 외국인 동향은 관심있으신 분들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보시는 분들은 당수님 말씀처럼 내일장에 대한 기대로 잠 잘 주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저의 매매를 살펴보겠습니다.
당수님께서 아침에 매수금지를 내셨는데 역시나 잘 안 지켜지네요.
그래도 자중을 했습니다. 어제보다 매매가 많이 줄었으니까요.
그런데도 평일만큼은 매매했네요. 이건 자중이라기 보다는 물려서인것 같네요. 쩝.
우선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대한 동향을 짧게 살펴보겠습니다.
1) 동양제철화학, 비중 43%, 종가 186,000원, 수익률 7.78% 유지
오늘도 우리의 동철이는 아침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주가의 움직임은 종합주가지수와 같이 했습니다.
전일대비 7.57% 오른 199,000원에 개장한 후 9시 15분 경 201.500원(+8.92%)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지수와 함께 밀리면서 2시 10분경 전일대비 -0.54% 떨어진 184,0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종가는 186,000원(+0.54%)로 마감했습니다.
이번 장폭락 이후 동철은 계속 33일선도 아닌 20일선 밑에서 놀고 있습니다.
볼린저밴드가 모이는 것으로 보아 힘을 모으고 있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VR이 증가하고 있으니까 그렇게 믿을랍니다.
(물론 피곤해서 그렇다고 하실분도 있겠습니다만. ^.^)
당분간 지지부진 할 것 같은데 계속 보유할 생각입니다.
저는 250,000원 정도까지 계속 보유할 예정입니다.
2) 씨티8213대림산업콜(638213), 2,000개, 종가 25원, 수익률 0%로 보유
기초자산인 대림산업의 경우 전일대비 1.64% 하락한 27,000원에 마감했습니다.
기초자산이 +8.20%에서 -2.37%까지 움직이는데도 이 상품은 잘 움직이지 않네요.
사실 오늘 같은 날은 다행일 수도 있지만 기초자산보다 덜 움직일 것 같은 생각마저 드는군요.
대림산업콜도 별로 마땅한 것이 없어서....... 참고로 오늘 거래량은 148,630개였습니다.
이정도면 거래된 틱이 몇 개 안되니 당연한 결과일 것 같습니다.
3) 씨티8208GS건설콜(638208), 평균단가 43원, 3,000개 중 2,000개 매도, 수익률 4,63%
GS건설 본주는 오늘 3.71% 하락한 37,600원에 마감했네요.
어제 설명드렸다시피 50원에 1,000개 매수했던 것에 본주 하한가때 40원에 2,000개 매수해서
평균단가 43원으로 맞췄던 상품입니다.
오전에 당수님께서 어제 받는 GS건설 물량 매도하라는 사인을 받고
하락시 받았던 2,000개를 45원에 매도했습니다.
수익률은 4.63%이지만 금액이 적다보니 오늘 실현한 수익은 약 4,000원이네요. 쩝.
사실 ELW를 이렇게 수익내는 건 예의(?)가 아닌데...... 쩝.
연습이니까 물탄 것 뺐다는데 의의를 둘 수 있는 거래였네요.(꿈보다 해몽!)
4) 유진8181모비스콜(648181), 단가 90원에 1,000개 추가매수, 평균단가 135원, 수익률 -44.47%
연습이라 금액이 적게 들어간게 다행이었습니다.
ELW의 무서움을 쬐금 보여준 상품이군요.
우선 기초자산부터 보시면 현대모비스는 당수님께서 하신 설명처럼
메릴린치의 손절물량 때문에 오늘 하한가(-14.92%)인 55,300원에 마감했습니다.
오후 1시경 본주가 하한가 진입을 시도할 무렵
당수님의 하한가에 받으라는 사인에 80원에 1,000개를 매수시도 했습니다.
(물론 당수님은 조금 뒤 하한가 매수를 취소하셨습니다만.......)
그런데 물량을 잘 안 주더군요. 잠시 오르려는 상황이었습니다.
역시 조급증 때문인지 뭐가 급해서 호가를 90원으로 올려서 결국 매수했습니다.
아마 전일 180원에 샀던 ELW의 수익이 -53%가 넘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평균단가를 135원에 맞췄는데요.
역시나 하한가 맞으니 더 떨어져서 75원에 마감했습니다.
전일대비 55.88% 하락했네요. 하루만에 반토막도 더 날아갔습니다.
ELW의 무서움을 쬐금보여 주는 거래였습니다.(90% 날아갔던 사람이야기도 있으니까요...... 쩝.)
5) 코아정보, 비중 22%, 매수 465원, 종가 490원, 수익률 5.03%로 보유중
어제 제가 반했던 종목입니다.
어제 말씀드렸듯이 아침에 분위기 봐서 매도하려고 했는데 못했다기 보다 안했습니다.
반하다 보니 오늘 로켓트 못 쏜 것이 억울해서요.
(그러고 보니 이번에도 로켓트 제대로 못 타봤네요.)
수기윤님이 지적하신대로 일단 외국인의 움직임이 별로 없었고
아직 손실이 아닌지라 그냥 버티기로 생각했습니다.
이 종목의 움직임은 시작가 500원에서 5분후 515원 고점찍은 뒤에
10시 50분에 450원의 저점을 찍은 뒤 점차 회복하면서
1시 20분에 일시적으로 500원을 회복하다가 다시 하락하여 음봉으로 마감하는 분봉을 보여줬습니다.
사실 1시 20분에 매도할 수 있었지만 하지 않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일 분봉을 보시면 계속 횡보중에 2시 30분 경에 상승한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하루의 분봉으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종목은 그렇게 움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그림은 오늘 종가의 매도잔량을 표시한 10호가창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도 잔량이 두 배정도 많습니다.
사실 이것이 분봉흐름에 크게 영향을 줄 것 같지 않습니다만
저같은 초짜의 입장에서는 접근하는데 상당한 갈등을 안겨줍니다.
우선 하루 거래량이 100만주 이하의 종목인데 장중에 매도잔량이 몇 만주씩 깔려있고
매수잔량은 기껏 1만주 정도 있다면 접근하기 겁이 나죠.
사실 이런 현상이 위에 매물대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오늘 장마감까지 버티다가 보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일 장대양봉을 만들지 못하면 당분간 매물 소화구간으로 보고
매도해야 할 종목인 것 같습니다.
수기윤님도 매수하셨다는데 어제 제가 바람 넣은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결국 종가 490원으로 아직 5.0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6) 어드밴텍, 비중 18.3%, 매수가 900원, 종가 850원, 수익률 -5.87%
어제 검색하다가 걸린 종목입니다.
원래 양음양음양 패턴으로 검색된 종목입니다.
사실 이 종목을 매수하려니 조금 껄쩍지근했습니다.
일단 회사가 지난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더군요.
그런데 그 껄쩍지근함이 결국 일을 냈습니다.
이 종목을 매수하니까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부산 태종대에 가면 해변 자갈밭에 해녀들이 해산물을 팔고 있는데요.
(지금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날 지나가면서 보니 어떤 건장한 청년이 갓잡아올린 주먹보다 작은 문어를 산채로 먹겠다고
입에 당당히 집어 넣더군요.
그런데 머리부분은 입에 들어갔는데 다리가 얼굴을 다 싸버려서
오히려 사람이 먹힌 꼴이 된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오늘 이 종목을 물은 제가 그 꼴이 된 것 같습니다.
수익률 때문이라기 보다 쉽게 손절할 수 없는 종목이기 때문입니다.
어드밴텍의 아침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오늘 차트에 빨간 양봉을 하나 붙여놨습니다.
이 차트를 보시면 양음양음양에, 2연발 로켓트,
게다가 아침 고점인 970원에서 양봉 두 개로 멧돼지이빨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볼린저밴드도 모이고.......
온갖 좋은 것은 다 나오네요.
그래서 개장동시호가에 18%을 넣었습니다. 동시호가에서는 개장즉시 상한가 갈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착각이었습니다. (차트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역시 뭐에 씌였는지 보이지도 않더군요.
킹고릴라님께서 지적해주시더군요. "거래량부족"이라고.......
동시호가에서 전일종가인 900원에 매수된 상태였습니다.
킹고릴라님의 지적을 들은게 960원일 때였습니다.
좋다. 이만 먹고 나가자라고 생각해서 나가려고 했습니다.
이때 "문어를 먹은게" 아니라 "문어에게 먹혔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래량이 작다보니 호가가 들쑥날쑥입니다.
50원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결국 어디쯤에서 매도타이밍이 나오나 보다가 하루가 갔습니다.
손절하려고 했는데 동시호가에서 팔리지도 않네요. 갑자기 900원에서 850원으로 끝나는 바람에.......
참고로 이 회사는 대만 어드밴텍이 지분 23%를 보유하고 있고
대주주 두명이 18%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트의 외국인보유율은 대만 어드밴텍의 지분입니다.
(점점 하소연이 길어지는데 대충~ 줄이겠습니다.)
결국 하루 거래량이 10만~20만주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을 확인 안한 것이
이 종목에 물렸던 원인이었습니다.
쩝. 그래도 뒤늦게라도 안 것이 다행입니다.
어드밴텍은 내일 어떻게든 처분해야겠습니다. 이러다간 제 명에 못 살것 같습니다. 쩝.
너무 흥분했나 봅니다.
매일 읽어주시는 분들께 추태를 부려 죄송하네요. ^.^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PS. 날을 샐 때마다 아침 일찍보면 새벽같이 당수님께서 접속하시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매정리글 쓰기 전까지는 매일 같이
당수님께서는 일찍 들어오시면서 왜 시황은 빨리 안올려주시나라고 의아했습니다.
이런 매매글 쓰는데도 시간이 걸리는데 수천명을 좌우하는 시황을 쓰시는
시간이 더 걸릴 수 밖에 없겠지요.
진짜 글을 쓰면서 당수님의 노고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당수님과 회원님들 모두에게 힘이 넘치는 날이 빨리오길 빕니다.
from 와우넷 牛步™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