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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 12. 01:40

김영준, [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2017), 스마트북스(총 288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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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전쟁 - 교보문고

『골목의 전쟁』은 경제학과 투자이론, 데이터를 통해 기회와 기회로 위장한 위기의 차이를 살펴보며, 이를 통해 소비자와 상가투자자, 사업자가 각기 무엇을 놓치고 있고, 무엇 때문에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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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전쟁

『골목의 전쟁』은 경제학과 투자이론, 데이터를 통해 기회와 기회로 위장한 위기의 차이를 살펴보며, 이를 통해 소비자와 상가투자자, 사업자가 각기 무엇을 놓치고 있고, 무엇 때문에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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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골목시장]을 보다보면 백종원이 맛을 극찬하는데도 불구하고 파리 날리는 집이 간간히 나온다.
어찌보면 시험기간에 책은 열심히 보는데 성적은 안 나오는 타입이라고나 할까.
얼마전 나왔던 인천 텐동집 사장이라던가,
해방촌에서 나온 횟집 사장이라던가 노력은 하지만 실제 손님은 오지 않는다.
마치 물리시험에 나오는 열량은 잔득 들어가지만 일은 제로인 상황이랄까.
이런 곳도 백종원이 가서 ‘평균적인 일반인’이 좋아할만한 가게로 바꿔주면
방송후 대박이 난다는 이야기이다.

이모작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동네 가게가 망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워하는 사람으로서
자영업 내부의 이야기를 많이 알지 못했다.
권리금이 뭐고, 마진이 대략 얼마이며, 승부를 걸 수 있는 기간 등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

이 책은 블로거로 유명한 저자가 본업인 영업사원을 하면서 마주치는 가게들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조사하여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나오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
저자가 거창하게 대학원에서 학문을 한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말 자체나 논리에서 어려운 경영학이나 입지론 이론이 등장하지도 않는다.
불특정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블로거이기 때문에 글을 읽을 줄 아는 사람 모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글에 나오는 일종의 성공담에 대해 업체명을 마스킹을 했지만

다들 들어봄직한 이야기들을 예시로 서술하여 보다 친근하게 읽히기도 한다.
(적어도 내가 며칠만에 읽은 것을 보면 아주 쉽게 읽히는 책이다.)

이 책의 제목에서와 같이 ‘소비시장이 움직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일차적 목적이지만
후반부에서 읽을 수 있듯이, 지금까지 적으로 생각했던 ‘임대인’을 공격하기 보다는
실제 이 책을 읽을만한 ‘임차인’인 자영업자의 반성을 요구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무 생각없이 유행에 따라 움직이는 자영업자, 낙관적인 희망사항을 전망으로 착각하여 준비없이 뛰어드는 초심자,
법적 근거도 없는 권리금 장사를 하기 위해 아무 업종이나 뛰어드는 자영업자를 가장한 투자자 등이 없어지지 않는 한
자영업의 세상은 건전하게 발전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동네 가게가 망하면 우울해졌던 나에게
오히려 망하는 것이 건전한 상권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결론으로 시장을 다시 보게 되었다.
소비자로서 발전할만한 가게를 선별하여 소비해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윈-윈 게임’이 되지 않을까라는 결론을 얻었다.
건전한(?) 소비를 위해서라도 한 번쯤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다.

<2018년 9월 13일 페이스북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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